달라스 생활

작품명: 첫걸음

차작가 2024. 5. 15. 11:28

사진을 보고 도화지에 그리기

바탕색 칠하기

최선을 다해 색을 칠하시는 중^^

마무리를 향해 매일 조금씩 색칠하고 있음

잠시 글을 쓰다가 생각이 안 나면 색칠하고를 반복 중임

드디어 완성 5월 8일 2024년^^

그림 그리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의 공통점은 하얀색 종이를 사용 하는 것과 시작할 때 막막하다는 점이다.

나의 경우는 글은 첫 문장이 생각나면 슬슬 풀려가기 시작하고 내가 쓰면서도 정리가 되며 배우는 게 많다.

글을 쓰다 보면 "아.. 이런 적용도 있고 이런 의미도 있구나.." 하며 깨닫게 된다.

그림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처음 연필을 들 땐 정말 막막하다.

마음은 간절하지만 막상 연필을 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되는지 몰라

항상 벽 앞에 서 있는 기분이 들어 괜히 집안을 왔다 갔다 하게 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그림이 그려져 있다.

색을 칠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고 무슨 색을 만들지가 고민이고 하얀 도화지를 보면 알 수 없는 도전 그 자체이다.

그런데 칠하다 보면 도화지에 색이 들어오고 어느덧 완성이 되어있다.

내가 만든 작품명"첫걸음"이라는 수채화는

아마도 중학교 다닐 때 수업 시간에 그려본 이후로 처음 완성한 수채화인 것 같다.

오른손 재활하려고 시작한 그림 그리기 프로젝트는 모두 셀러폰에 저장되어 있던 사진으로부터 출발했다.

이 수채화는 한... 5,6년 전쯤에 찍은 사진인데 수채화랑 잘 어울리기에 한번 도전해 봤다.

집에 있는 시간에는 대부분 책을 읽거나 묵상을 하거나 글을 쓰거나 음악을 듣는데

그림은 글을 쓰다가 중간에 수정이 필요할 때 생각을 정리하려고 그림을 그린다.

그래서 나중에는 이렇게 테이블 한쪽에는 노트북 한쪽에는 그림을 세팅해 놓고 왔다 갔다 틈틈이 그리게 되었다.

4월 20일에 시작해서 5월 8일에 완성을 했다.

3작품을 완성해 봤는데 수채화가 내 성향에 가장 잘 맞는 것 같아 앞으로 진지하게 그려볼 생각이다.

이번 그림을 끝내고 내가 29살 때 가장 친한 친구와 찍은 사진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인물화는 생각보다 어려워 일단 밑그림은 그렸는데 손이 많이 흔들려 망칠 것 같아 매일 유튜브를 한편씩 보고 있긴 하다.

그림 그리기는 성취감도 있고 뭔가를 하나씩 해결해 가는 걸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살다 보면 여러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그럴 때 첫 문장을 시작하듯.... 붓을 들어 처음 색을 칠하듯 하다 보면

어느새 완성되어 있는 글과 그림처럼 문제를 대한다면

어느새 어려움을 대하는 시각도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렇게 나는 오늘도 그림을 그렸다.

그리다 보면 실력도 늘고 재활도 완성되어 있는 것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