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알함브라 궁전에서
바람은 가볍게 흩날리고
햇살은 오래 머무는 날
작은 뜰에 널어둔 이불은
볕을 천천히 머금고
창문을 열어두면
가을이 조용히 인사를 한다
그런 곳이 있다
마음이 잠시 쉬어 가는 자리
나의 알함브라 궁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