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창밖의 봄

차작가 2026. 5. 19. 02:46

창밖의 봄

창밖의 봄은

여우처럼 와

가만히 나를 응시하고

고양이는 기지개를 켜며

창틀 위에서

봄을 맞이한다

빗방울 몇 개

창문을 두드리다 미끄러지며

열어달라 부탁한다

오늘은 아직,

중얼거리자

괜찮다고

젖은 창틀 끝에

봄빛 하나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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