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MONDAY~집들이
세상 간편한 도시락 집들이~ 설거지 노노~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게 만드는 집들이~

지난달에 개업 예배드리러 가서 도시락을 먹었는데 괜찮아서 여기로!

집들이 준비 완료!!

이렇게 하니 세상~ 편하네요 ㅎㅎ

남편은 돼지 불고기로 선택 나는 불고기로 선택~

집들이를 하고 싶은데 "예스! 먼데이" 모임에서 내가 손이 불편해
남편이 요리할게 뻔해 부담을 느끼시는 것 같아 도시락으로 집들이를 하기로 했다.
항상 "예스! 먼데이" 모임은 언니가 사 주시기 때문에 동생으로서 한번은 대접해 드리고 싶었는데
꼭 집에서 모시고 싶어 집들이 핑계가 좋았다.
가족같이 편하기도 하고 우리를 잘 아는 분들이라 도시락을 주문해도 아무 문제가 없기에 할 수 있었다.
지난달 막내가 개업 예배드릴 때 밥도둑 도시락을 먹어 봤는데
도시락 내용이 푸짐하고 맛도 있고 예쁜 박스에 담겨 나와서 차림새도 좋고
금방 한 음식처럼 따끈한 상태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게 기억이 나 밥도둑 도시락으로 정했다.
그래서 일주일 전에 한번 방문을 해서 언제 주문해야 음식을 받을 수 있는지와 음식 구성과 가격 등을 자세히 알아보고
어제 다시 한번 더 방문해 오늘 11시 반에 픽업하기로 했다.
"예스 먼데이 모임"이 12시라 넉넉잡아 20분이면 픽업할 수 있어서
오는 길에 주문한 탕수육도 같이 찾아오면 완벽한 한상 차림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예약 시간에 맞춰 찾으러 갔는데 우리 주문을 잊어버리셔서 하나도 준비가 돼 있지 않아 속상하고 당황했다.
일을 하시다 보면 이런 일이 있는가 보다.... 했지만 속은 좀 상했다.
미안하신지 전을 하나 더 넣어 주시긴 하셨다.
어쨌거나 살짝 늦었지만 손이 빠르신지 금방 해 주셨다.
지난번 먹을 때는 나물류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없었고
지난번 국은 김칫국이었는데 이번에 미역국인 걸 보면 불고기, 돼지 불고기 오징어볶음만 고정 메뉴고
다른 메뉴는 그때그때 다른가 보다.
다행히 국은 내가 좋아하는 미역국이라 위로가 되었다.
도시락이라고 대량만 주문받는 건 아니라서 좋았다.
음식 맛도 좋고 사이즈도 좋고 무엇보다 간편해서 좋았다.
뭔가 만들었어도 맛을 보장 못 하고 또 쉬자고 모인 모임인데 부담 없이 먹고 이야기 나누기엔 최고였다.
그리고 언니 동생이 간식으로 과일 빵 과자 심지어 커피까지 다 내려와 주셔서
나는 차린 게 없었는데 상위엔 차린 것들로 넘쳤다.
도시락 6개가 $96 탕수육은 $33이니 총 집들이 비용이 $130이면 손에 물 묻히지 않고 잘한 집들이인 것 같다.
아이들 키우고 목회하며 너무 부엌에만 살아서 사실 이젠 음식 만들기가 귀찮다.
집들이 문화 좀 바뀔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에 한 표!!!
세상 간편한 집들이를 여러분도 한번 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