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rtino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결혼기념일을
Quartino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우리 집에서 차로 5분 거리라 참 좋답니다.

지나가다가 봤는데 내부는 이렇군요^^ 흡족~ 합니다.

오! 가격 좋은데요! 엄청 비쌀 줄 알았는데 서민 레스토랑이었군요~

테이블에서 바라본 입구^^ 왼편으로 내려가면 화장실이 있는데 엄청 마음에 들었어요~

실내도 널찍널찍 야외 테라스도 널찍널찍

식전 빵에 샐러드를 올려 먹으면 맛있다는 것^^ 저만의 꿀팁^^

요렇게 야무지게 올려 먹으면 거친 빵도 촉촉해져서 먹기 좋아요.

남편의 선택 메뉴^^ 파스타는 대부분 $15 정도! 나머지 메뉴도 가격 좋았어요^^

저의 선택! 김이 올라오는 게 보일 정도로 따뜻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오늘은 3월 1일 대한 독립 만세입니다.
그리고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이기도 합니다.
올해로 결혼 29년 차가 되었네요.
세상 풍파 함께 견디며 진정한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동안 하고 싶은 거 다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침에 늦잠도 자고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Quartino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좋아하는 것 먹기로 했습니다.
마침 간 날이 장날이라더니 오늘 grandscape에는 축제가 있네요.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불경기도 비켜간 결혼기념일입니다.^^
grandscape에 있는 레스토랑만 돌아다녀도 맛집 탐방 2년은 족히 걸릴 것 같아요.
Quartino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grandscape에 있는데 주말이라 엄청 붐볐습니다.
친구들과 식사하시는 분 생일 파티하시는 분 야회 테라스까지 사람들로 꽉 차 있었어요.
테이블에 앉아 거리를 바라보고 있으니 마치 이태리에 온 것 같았어요.
유럽은 광장문화라 거리에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점심 얼른 먹고 우리도 거리에서 구경 하기로 했답니다.
레스토랑에 도착한 시간이 2시가 넘었는데도 겨우 입구 끝 쪽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남편과 나는 간단하게 샐러드와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뭐^^ 일단 처음 온 레스토랑이니 간은 봐야죠^^
그런데 메뉴판을 보니 생각보다 너무 가격이 착해서 놀랐습니다.
파스타는 $15정도 했고 에피 타이즈도 가격 굿! 나머지 요리도 가격이 착해서 일단 마음에 들었습니다.
깊은 우드톤 테이블과 정열의 빨간색 천정은 유럽 분위기의 문양의 아이보리색
그리고 바닥은 화이트와 검은색 타일로 깔끔하게 인테리어해 자칫하면 어두워 보일 수 있는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습니다.
특이하게 화장실이 아래층에 아주 넓게 따로 있어서 볼일 보고 나올 때 민망하지 않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남편은 TUSCAN PASTA RIBBONS WITH BRAISED BEEF TOMATO SAUCE를 시켰는데 만족했고요.
저는 FETTUCCINE ALFREDO를 시켰는데 우유가 좀 많이 들어가 우유맛이 좀 강했지만
테이블 위에서 아직도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게 보일 정도였으니 따뜻하고 부드러웠겠지요.^^
크림 파스타는 조금 시간이 지나면 엉켜 붙기 쉬운데 먹는 내내 따뜻해 적당한 끈기가 유지되었습니다.
특히 면의 두께가 마음에 들었고 밀가루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샐러드는 저는 이렇게 잘 먹는 편인데요!^^
샐러드를 식전 빵 위에 올려 먹으면 촉촉해져 거친 빵도 부드럽게 먹을 수가 있답니다.
분위기 좋고 집에서도 가깝고 맛도 좋아서 만족했습니다.
식사 중 셰프님이 테이블마다 인사하러 오는 것도 기분이 좋았고
서빙하시는 모든 분들이 흰옷을 입고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여긴 이젠 저의 단골집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