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 아모스 묵상
『살며 나누며 2000』이라는 수필집을 준비하며, 표지에 어떤 그림을 넣을지 고민하다가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떠올랐다.
그 장면을 그림으로 담아보자 마음먹고, 틈틈이 그리고 있는 중이다.
아이들 사진을 들여다보며 그림을 그리다 보니,
‘그때로 돌아간다면 꼭 해 주고 싶은 말’이 생각났다.
“엄마가 언제나 너희를 사랑하고 기다리듯, 하나님도 언제나 너희를 기다리신단다.”
그땐 나름 최선을 다해 말씀을 가르쳤지만,
믿음은 결국 철저히 개인적인 신앙 고백이라는 걸 알지 못했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난 것은 선지자가 없어서가 아니었다.
그들은 끝내 듣지도, 돌아서지도, 하나님을 찾지도 않았다.
선지서의 메시지는 한마디로,
“하나님께 돌아오라! 죄에서 떠나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공의와 정의를 행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순종하지 않기를 선택했다.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은 끝까지 기다리셨지만, 그들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4:11 내가 너희 중의 성읍 무너뜨리기를 하나님인 내가 소돔과 고모라를 무너뜨림 같이 하였으므로
너희가 불붙는 가운데서 빼낸 나뭇조각같이 되었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4:12 그러므로 이스라엘아 내가 이와 같이 네게 행하리라 내가 이것을 네게 행하리니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
4:13 보라 산들을 지으며 바람을 창조하며 자기 뜻을 사람에게 보이며
아침을 어둡게 하며 땅의 높은 데를 밟는 이는 그의 이름이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니라
심판의 경고는 단순한 두려움의 메시지가 아니라, 돌아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자연 현상을 통해 자신이 심판자 되심을 알리시며,
그 안에 여전히 우리를 향한 사랑과 자비의 사인을 담아내신다.
깨닫고 돌아오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을,
우리는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5:4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우리가 이 심판에서 살 길은 오직 하나, 하나님을 찾는 것이다.
나는 내 안에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마음이 심어졌던 순간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대학 시절, 이 땅에 왜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던 내게 하나님께서 직접 찾아오셨다.
그분은 하나님의 때에 나를 부르셨고, 성경에 대한 호기심을 주셨다.
그 호기심으로 시작된 말씀 읽기는 결국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는 길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언제나 말씀으로 하나님을 찾고 있다.
그림을 그리며 우리 아이들이 나처럼 말씀으로 하나님을 만났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부모에게 또 교회에서 배운 하나님이 아니라 말씀을 읽으며 하나님을 찾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그 하나님은 창조주 되시고 사랑이신 분이시지만 심판자 되심도 기억하길 간절히 바란다.
하나님을 떠났을지라도 말씀 앞으로 돌아오고
그 말씀으로 자신에게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찾는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길 또 가정이 되길 간절히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