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창 넘어 가을

차작가 2024. 2. 20. 12:42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되었는데

창밖엔 가을 풍년이다

저 낙엽이 다 떨어지면

겨울은 어김없이 오고

앙상한 가지 사이로

찬바람은 내게로 더 빨리도 오겠지

조금 더디 와도 괜찮은데...

성질 급한 가을은 매서운 찬 기운에 쫓기듯 달려오고

준비 안된 나는 어쩌려고 이렇게 바라만 보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