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속에서 사라진 나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가슴을 저며오는 그리운 얼굴들
그곳은 내가 간직해 둔
추억의 자리
이미 옛이야기가 되어
더는 선명하지 않은
이야기와 모습인 줄 알면서도
여전히 그립다
함께하던 시간 속에서
나도 그들의 이야기로 살아 있었는데
그러나 이제는
그 안에서
내 모습을 찾을 수 없음이
문득 서럽다
어린아이처럼, 왜 이럴까
나는 잊혀가고
이야기의 뒤편으로 밀려난 채
그 자리에 서 있다
아직도
나는 어린아이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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