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그리움 속에서 사라진 나

차작가 2026. 4. 25. 02:45

그리움 속에서 사라진 나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가슴을 저며오는 그리운 얼굴들

그곳은 내가 간직해 둔

추억의 자리

이미 옛이야기가 되어

더는 선명하지 않은

이야기와 모습인 줄 알면서도

여전히 그립다

함께하던 시간 속에서

나도 그들의 이야기로 살아 있었는데

그러나 이제는

그 안에서

내 모습을 찾을 수 없음이

문득 서럽다

어린아이처럼, 왜 이럴까

나는 잊혀가고

이야기의 뒤편으로 밀려난 채

그 자리에 서 있다

아직도

나는 어린아이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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