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생활 219

함께 걷는다는 게 이런 것이었군요.

함께 걷는다는 게 이런 것이었군요.선선한 바람이 되어주고 가을 햇살을 가리는 나무가 되어주고서로 바라보며 웃어주고함께 초록 불을 기다리며 방긋 웃고목마를 때 한 잔의 물을 건네며마음의 갈증도 해소하고살아가는 이야기를 재밌게 들어주고 멀지 않은 미래를 격려하며달콤한 라테 한 잔에 시나몬 커피향을 담은 케잌 조각을 나눠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이것이 함께 걷는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달라스 생활 2024.09.12

칸타타 도전!

악보가 있지만 들 힘이 부족해 일단 악보를 외워야겠기에 남편이 만들어줬다.칸타타 연습실^^하나님께서 시야를 많이 회복시켜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에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참여하기로 했다.9월부터 크리스마스를 준비할 수 있다니 너무 기분이 좋다.이렇게 회복시켜 주신 하나님께 뭘 드릴까... 생각하다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서 기쁘게 사인을 했다.그런데 문제가 생겼다.악보를 장시간 들고 있는 것도.... 빨리 악보를 넘기는 것도 나에겐 큰 힘이 든다는 것이다.막상 연습을 하려니 오른손은 흔들거려 자꾸 악보가 엉뚱한 방향으로 넘어가 버리고 왼손으로 넘기려니 오른손이 중심을 잡지 못하니 나중에는 악보를 제때에 넘기지 못해 실수가 많다.​첫날 연습하고 오는데 서러운 마음에 눈물이 났다.괜히 한다고 해..

달라스 생활 2024.09.11

밥 잘 사주는 언니, Season 52(Fresh Grill | Wine Bar)

이런 럭셔리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다니!내부가 편안하고 우리 나이 감성엔 취향 저격이다~비싼 음식엔 살짝 주눅 드는 편인데 언니가 알아서 주문도 척척!이 느낌 아니깐^^ 요런 조명에선 50대도 30대로 만들어 주죠~오~ 어쩔 거야~ 고급 지구나!!!스프를 좋아해서 너무 먹어버렸다. 그래서 메인을 기다리며 음식들 자제해야만 ~예술이지 않나요! 역시 눈으로 먼저 먹게 만드는 플레이팅 보소~~나는 이것이 최고였음^^ 또 먹을 예정임!!!주로 난 이런 음식을 잘 먹고 좋아한답니다~우리 남편을 위해 언니도 평소에 비싸서 안 먹던 스테이크도 주문해 주셨다~지역사회봉사하며 친해진 언니가 있다.우리는 함께 토마토를 썰었고 함께 달걀말이를 완성하며 언니 동생이 되었다.사람을 유쾌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언니는..

달라스 생활 2024.09.11

달라스에서 최고의 선물은 바로 너!

조카가 그림 좀 그립니다~나에겐 금메달 조카 실력^^동생은 이 장금이랍니다^^내가 먹은 잡채 중엔 최고!매운탕^^ 나를 위해 안 맵게 해 줘서 먹을 수 있어서 행복 만끽!!!!동생을 위한 나의 선물^^ 행복하거라~~동생이 특별히 주문한 광어회^^하루 종일 준비한 너~~~ 축복하소서~~조카가 뚝딱 그려준 우리 부부 모습^^ 달라스의 고소영입니다~동생이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서 참 행복하다.그래서!!! 드디어 오늘 집들이를 했습니다.~~~처음 집을 보러 갈 때는 이사 가기 전이라 텅 빈 공간이었는데 짐이 들어 오고 정리가 되고 나니 온기가 느껴졌다.창이 많아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가 하루 종일 햇볕이 잘 들어와 밝아서 참 마음에 드는 집이다.내 집이 아닌데도 왜 이렇게 배가 부를까요!이곳에서 좋은 일 행복한..

달라스 생활 2024.09.10

대충 때우기 좋은 점심

남편은 치킨으로내가 좋아하는 랍스터 스프가 없어서 아쉽긴 했다.야채는 항상 가위로 잘잘하게 잘라서 먹는 게 전 좋아요^^카레소스라 맛있어요^^수요일은 탁구 치는 날이라 점심은 설거지가 필요 없는 음식으로 포장해서 먹는 편이다.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걸 싫어해서 몇몇 맛집을 정해두고 오더 해 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나가는데 그중에 가장 저렴한 한 끼 도시락이다.홀 푸드코트에 가면 여러 가지 음식이 있지만 한국 사람은 역시 밥심으로 사는지라 점심은 밥이나 스파게티 처럼 칼로리가 좀 있는 걸로 먹는 편이다.​홀 푸드마켓에서 내가 주로 먹는 음식이 이 음식이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남편이 사 왔는데 괜찮아서 항상 이 각종 야채와 두부가 카레소스에 버무려져 있는 밥과 랍스터 스프를 먹는다.그런데 오늘은 랍스터 스프가..

달라스 생활 2024.09.10

소중한 허리에게 관심을

몇 주 전에 발가락에 피가 나서 발을 선체로 들어 밴드를 부치다가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잘 움직이지 못했다.급한 불은 껐지만 여전히 아픈 허리는 움직일 때 마다 조금씩 불편하다.그래서 허리 운동을 하며 과도한 힘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일 년 전에도 동일한 통증을 경험했었다.일주일 동안 여행하며 달라스로 이사 올 때 차에 장시간 앉아 있어서 인지 한동안 허리가 아파서 PT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 배운 동작을 요즘 매일 조금씩 하다 보니 많이 좋아졌다.​그런데 역시 허리에 좋지 않은 자세를 하면 영락없이 아프다.그중에 가장 허리에 안 좋은 자세가 내 경우에는 잘 때 옆으로 눕는 것과 차를 탔을 때인 것 같다.​그래서 아마존에서 차에 앉을 때 허리를 보호할 수 있는 등, 허리 지지대..

달라스 생활 2024.09.08

50대 60대를 위한 살림 정리

처음으로 우리 부부를 그려 봤다.앞으로를 위한 앨범 정리 끝!남편이 수고 한 나를 위해 만들어준 스시^^아이들이 다 이젠 독립을 완벽하게 했다.그래서 50대 60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며 우선 물건을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했다.왜냐하면 때마침 이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나는 무빙 트럭 원 베드 사이즈에 살림을 맞추기로 했다.정리를 하며 아이들의 물건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았다.아이들도 기억하지 못하는 자기들의 물건들을 우리가 왜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몰라 우선 우리 부부만을 위한 물건이 아니면 정리 대상으로 한쪽에 쌓아 뒀다.​혹시 아이들이 서운해할지도 몰라 딸 시집가기 전에 이미 독립한 아들의 배냇저고리에서부터 성적표 상장 아들 옷 그림 작품들을 우편으로 부치며 네 물건이니 네가 관리하는 게..

달라스 생활 2024.09.06

달라스 지역사회봉사 참여

나에게 주어진 임무!!! 달걀을 잘 말아주시면 칼로 썬다!! Yes chef!반찬에도 깔 맞춤이 있답니다~누가 식단 짠 거야! 전직 영양사인 저보다 잘 했는걸요^^감자 샐러드 예쁘게 담은 거 보소~~~~제가 좋아하는 미역국 봉사하며 오랜만에 먹었답니다^^나눠 드릴 여분의 반찬을 예쁘게 담고~~~어쩜 양도 이렇게 딱 맞춰 장을 봤을까요! 얼마나 야무지게요~ 저의 두 번째 임무!! 밥뚜껑 닫기 ^^우리 형제님은 오직 복음으로 사는 분이십니다~~ 저를 웃게 해 주시려고 포즈를 특별히 취해 주시는 중~~ㅎㅎ 참고로 허락받고 올립니다~배달 가방 제작 중^^ 이름표를 가방에 붙이는 작업 중 기도하고 있는 분이 계셔서 조금 울컥했답니다^^어때요? 식단 훌륭하지요^^ 맛있게 드시고 힘내십시오~~~지난번에 지역사회 섬김..

달라스 생활 2024.09.01

출판 기념으로 받은 선물

$45 주고 이렇게 쓸모 있는 가방을 득템했다. 아.. 의자가 있지만 여기 앉아 있다간 더위 먹을 수 있다.달라스에 유명한 아울렛 쇼핑몰그동안 쓴 시들을 모아 시집을 출판했다.대략 200편 중에 시집 제목에 맞춰 160편을 추려 출판함으로 나의 오랜 꿈을 이루었다.평범한 주부... 칼럼 정도 쓴 경험이 전부인 내가 시집을 낸다는 건 참 여러운 일이었다.누가 내주는 사람도 없고 유명인도 아닌지라... 그래서 돈 안 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Amazon Kindle e-book에 도전했다.참 잘한 것 같다. 매일 습관처럼 무언가 기록해 놓았더니 역사가 되었다.​달라스로 이사 와서 쓴 에세이가 대충 헤아려도 최소한 288편... 달라스 생활 편은 헤아려보니 216편이다. 그중에 매주 월 수 금 이렇게 달 사람..

달라스 생활 2024.08.27

KURA 회전 초밥집 경험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 찍은 관계로 만화처럼 그려봤습니다.​​조카가 몇 주 전부터 "이모 뭐 먹고 싶어요?" 하고 물어서 "스시 먹고 빙수 먹고 싶다" 했더니자기가 사 줄 것도 아니면서 침 맞자마자 "엄마! 이모 스시 먹고 빙수 먹고 싶데 먹으러 가자"해서얼떨결에 동생은 카드를 긁고 나는 조카 덕분에 풀코스 점심을 먹게 되었다.이렇게 나는 난생처음 회전 초밥집이라는 곳에 가 보게 됐다.​예정에 없던 스케줄이었지만 동생 가족과 함께 먹으러 간 곳 중에선 제일 기억에 남아서 집에 오자마자 만화처럼 그림을 그려봤다.드라마에서 가끔 보던 회전 초밥집이라 우선 신기했고 또 조카가 이모를 생각해 주는 게 고마워 기억에 가장 남는 날이었던 것 같다.​늦은 점심이라 사람들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KURA"는 시끌벅적했..

달라스 생활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