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묵상 27

갈라디아서를 마감하며..

갈라디아서는 6장으로 되어있는 다소 짧은 서신서이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정확하게 카운트하진 않았지만 대략 15번은 넘게 성경을 통독을 한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갈라디아서가 은혜의 서신서인지는 잘 몰랐었다. 6장 밖에 되지 않은 짧은 서신서이지만 그 깊이는 어마어마했다. 1월부터 시작해서 3월 마지막 날까지 묵상했으니 6장을 3개월에 걸쳐서 매일매일 묵상한 것 같다. 매일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묵상하면서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 많이 회개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나는 율법주의자였고... 특히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이야기하기보다 율법적으로 많이 가르쳐 왔다는 반성을 하는 시간이 되었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지만 아이들이 허점 투성이인 나를 통해 예수님을 만나기보다 ..

할례와 그리스도의 십자가 - 갈라디아서 6장 11~18절

종교 개혁가에게 갈라디아서는 ‘전쟁 선포문’ 또는 ‘그리스도인의 독립선언문’이라고 불렸다. 여러분은 과연 갈라디아서 말씀을 통해서 ‘영적 해방감’을 경험하고 지금 ‘영적 자유’를 누리고 계시나요? 이 책이 전쟁 선포문이라면 여러분은 이 갈라디아서와 함께 율법과 전쟁을 하고 계시나요? 이제까지 익숙해진 율법적 습관과 내적 전쟁을 치르고 계신다면 그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리고 여러분은 율법을 주장하는 다른 사람들과 외적인 전쟁을 하고 계신다면 또 앞으로 할 것이지만 주께서 이기게 해주실 것이다. 갈라디아서를 이제 ‘독립선언문’으로 ‘선언’하십시오. 그래서 이제는 율법과 종교와 악에 노예가 되지 마십시오. 이젠 ‘자유’입니다. 다시 종의 멍에를 매지 마십시오. ​ 성경에 기록된 주제와 내용을 갖고 설교한..

성령을 위하여 심으라 - 갈라디아서 6장 6~10절

6:6"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 " 6절은, 5절과 7절 사이에 ‘괄호’ parenthesis를 만들어 삽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5절에서 7절로 넘어가는 것은, 논리의 흐름상 아주 자연스럽다. 한편, 5절에서 7절로 넘어가면서, 예상되는 질문이 있죠? 그러니까, 5절, “각각 자기의 짐을 지라?” 와, 7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의 사이에서, “그러면, 교사들은 어떻게?”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다. “전적으로 가르침에 헌신하는 교사들도 자기와 가족의 생계를 위하여 일을 해야 하는가?” 이에 대해서, 바울은, “모든 사람들은 재정적인 책임을 스스로 져라! 그런데, fulltime 교사들은 예외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사도 시대 교회에..

참되고 신령한 성도의 교제 - 갈라디아서 6장 1~5절

율법이 아니라 은혜! 우리는 이 진리가 단지 교리적 차원에 머물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이 진리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존재 방식이다. 구원도 은혜에 의하여 이루어졌으며 성화도 은혜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우리의 지식과 감정과 의지를 결정하는 것도 은혜여야 한다. 율법이 아니라 은혜! 이 진리는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의 체질이며 그 관계의 코드이다. 율법이 아니라 은혜! 이 진리는 그리스도인의 가치, 윤리, 문화, 습관이어야 하고, 그리스도인 공동체와 사회의 윤리와 관습과 전통이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은혜로 살게 되었고 또 은혜로 살고 있다. 은혜로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자유로부터 출발하고 성령의 인도에 따라 사랑이라는 길을 따라 걷는 것이다. 이것은 율법이 아니고, 사랑의 법이며, 즉 그리스..

투기하지 말라 - 갈라디아서 5장 26절

B. 육체의 일과 (성령)의 일 (5:16-26) 이제까지 은혜와 복음의 진리에 관해서, 그리고 그 진리 안에서 성령의 인도로 사는 삶에 관해서 말했다. 이제부터는 그 삶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율법적으로 사는 것과 은혜로 사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이다. ​ 5: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이 구절을 헬라어 문장의 구조를 살피면서 헬라어 단어 순서대로 직역하면, “우리가 헛된 영광을 구하지 맙시다. 서로 노엽게 하면서 그리고 서로 투기하지 않으면서.”이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가 몇 개 있다. 첫째, 이 구절은 “우리가 .... 구하지 맙시다!”라고 권고하는 문장이라는 점이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을 포용하면서 자신을..

성령의 일 - 갈라디아서 5장 16~25절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 당신이 하나님을 위하여 무엇을 행한다고 해서, 그러한 행동들이 거룩한 삶이 되는 것은 아니다. 거룩한 삶은 성령께서 당신 안에서 무엇을 행해야 이루어지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율법의 세트를 지키면서 거룩한 삶을 산다고 생각하는 것은 교만과 무지의 결과이다. 율법이 아닌 성령이 당신을 거룩하게 만든다. 바울은 율법이 사람을 구원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사람을 변화시킬 수도 없다는 것을 선언한 다음, 이것을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바울은 이것을 육체의 행위와 성령의 열매로 서로 대비시키면서 설명한다. 바울은 육체의 행위들을 이렇게 열거한다. (19-21) 갈라디아에서는 육체의 행위와 율법의 행위는 같다고 말한다. 따라서 1..

육체의 일과 (성령)의 일 - 갈라디아서 5장 16~18절

바울은 자유자로 신앙 생활하라고 하면서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라고 한다(13절). 즉 자유라고 해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는 의미이다. 그 자유가 남에게 해가 될 때는 내 자유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자유의 새로운 의미를 제시하고 있다. 즉 '사랑으로서 종노릇 하는 것'(13절)이다. 자유란 사랑에 의해서 움직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이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말한다. 주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 사랑이 자유를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고린도 교회를 보면 우상 제물의 문제에서 제물을 먹는 자와 먹지 않는 자가 있었다. 이때 바울은 우상 제물이 죄냐 죄가 아니냐를 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구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

사랑 - 갈라디아서 5장 7~15절

A. 그리스도 안에서 속박이 아닌 자유 (5:1–15) 1. 자유(1절) 2. 성령(2절-6절) 3. 사랑(7절-15절) ​ 갈라디아서 5장 후반부에서 더욱더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교회는 천국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천국은 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랑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교회도 사랑이 있을 때 천국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교회의 사랑이란 친절이 아니다. 사람을 친절하게 대한다고 해서 사랑이 있다고 할 수 없다. 교회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법이 아니라 용서였다. 따라서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을 보인다는 것은 법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교회는 가정이라고도 하는 것이다. 가정 또한 법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내..

성령으로 - 갈라디아서 5장 2~6절

A. 그리스도 안에서 속박이 아닌 자유 (5:1–15) 1. 자유(1절) 2. 성령(2절-6절) 3. 사랑(7절-15절) ​ 성경, 해석: 5:2 "보라 나 바울은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가 만일 할례를 받으면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아무 유익이 없으리라 " 그리스도 안에서는 그 어떤 법도, 신앙의 기준도 효력이 없다. 유대인들이 그토록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의 표로 삼았던 할례도 그리스도 안에서는 아무런 효력이 없다. 할례도 효력이 없다는 것은 그 어떤 법도 우리를 주님께로 인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는 교회가 어떤 기준을 정해서 그것을 지킬 것을 성도들에게 요구한다면 그것은 크나큰 잘못임을 알아야 한다. 성도니까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극히 당연한 것으로 여기실 것..

진정한 자유 - 5장 1절

III. 적용 관련: 은혜와 그리스도인의 생활 (5–6장) 2003년 12월 22일 자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 Newsweek 지에 알리 Ali 라 불리는 이락 남자 이야기가 기사로 실렸었다. 21세 총각인 그는 한 시간 반 동안 버스를 타고 바그다드로 가고 있었다. 그가 도착하자마자 가는 곳이 매음굴이었다. 그가 매음을 위한 지불한 비용은 1불 50전이다. 알리는 기자에게 말했다. “사담 후세인이 통치할 때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이제 여자를 사는 것이 쉬워졌다. 그리고 값이 아주 싸졌다. 아주 좋아.” 후세인은 매춘과 알코올과 마약 등 사회악을 철저하게 통제했다. 후세인 정권이 무너지면서 온갖 타락상들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매춘뿐만 아니고 포르노 영화까지도 공공연하게 상영되는데 하루 종일 관람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