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묵상 49

문안 및 마지막 당부 - 로마서 16장 1~27절

교회에서의 성도의 관계가 한 몸으로 일컫게 되는 것은 그리스도로 인해서 하다. 다 같이 그리스도의 피로 인해서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된 것이 교회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피로 맺어진 형제며 한 몸이라고 불린다. 우리가 진심으로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살아간다면 그것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알고 살아간다는 뜻이다. 그리스도의 피의 은혜로 산다는 뜻이다. 그리스도의 피의 은혜로 산다면 그 은혜는 나 혼자 누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같이 나누어지는 것이어야 한다. 은혜가 서로 나누어지는 현장이 교회이며 이처럼 나눔이 실천되는 교회에서라면 경쟁과 다툼과 시기가 보일 리가 없다. 이것이 곧 믿음으로 인해서 증거 되는 믿음의 모습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로마서에서 행함이 아닌 믿음을 그토록 강조하면서 성도란 서로 받아들이는 ..

로마서 묵상 2023.12.31

진정한 섬김과 기도 - 로마서 15장 22~33절

22절 그러므로 또한 내가 너희에게 가려 하던 것이 여러 번 막혔더니 ​ 23절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또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기를 바라고 있었으니 ​ 24절 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사귐으로 얼마간 기쁨을 가진 후에 너희가 그리로 보내주기를 바람이라 ​ 25절 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 26절 이는 마케도니아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연보하였음이라 ​ 27절 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영적인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적인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 ​ 28절 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마치고 이 열매를 ..

로마서 묵상 2023.12.31

은혜받은 성도의 사명과 삶 - 로마서 15장 14~21절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의 약점을 담당하심으로서 나타난 결과이다. 그 십자가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 그리스도이시다. 따라서 신자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산다는 것은, '나 구원받았다'는 것을 감사하고 살아간다는 것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통해서 증거 된 그리스도의 정신을 따라가는 것까지 포함된다.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구원받았다'라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고 그리스도의 은혜에 모든 공로를 두는 것은 단지 신자 된 자로서의 고백이지 그것을 순종하는 삶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주께서는 우리에게 고백할 것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고백이 삶에서 증거 되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증거하시기 위해서 우리를 십자가로 인도하신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은혜를 고백한다고 해서 신자가 아니라 실제 십자가에 ..

로마서 묵상 2023.12.31

한마음 한입으로 하나 됨으로 이웃을 기쁘게 하는 성도 - 로마서 15장 1~7절

14장에서 누누이 강조한 대로 음식을 구분한 자와 구분하지 않는 자의 그리스도가 다른 것이 아니다. 음식을 구분한 자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알고 그리스도의 피로 인해서 구원받았음을 알고, 음식을 구분하지 않는 자 역시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로 인해서 구원받음을 안다면 그 둘은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형제이며 지체이다. 그러한 관계가 단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성경 지식의 차이로 인해서 깨어진다면 그 둘은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지식 안에 갇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신앙이 경쟁이 된다면 항상 살피는 것은 누가 나보다 잘하고 못하느냐이다. 이러한 마음에는 다른 사람의 연약을 내가 담당하겠다는 마음이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보다 강한 신앙으로 보이는 자에 대해서는 시기와 미움으로, 자기..

로마서 묵상 2023.12.31

믿음이 강한 자는 어떻게 약한 자를 감당할 수 있을까? - 로마서 15장 8~13절

한 교회에 믿음이 강한 자와 약한 자가 있다. 교회 입장에서는 믿음이 강한 자들만 있기를 원하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강한 자와 약한 자를 통해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자 하신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은 강한 믿음을 가지고 위대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하나님다우심이 땅에서 자기 백성들을 통해서 증거 될 때 비로소 영광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 영광을 위해서 일하시고 계시는 것이다. 따라서 믿음이 강한 자가 있다면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 결코 자신의 믿음을 과시하고 자랑하라는 이유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하나님께서 강한 자에게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라고 하시는 것은 담당하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의 약점을 담당하셨는가가 증거 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하나님..

로마서 묵상 2023.12.31

성도가 힘써야 할 일 - 로마서 14장 16~23절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신앙의 자유는 형제를 위해서 자신의 자유를 포기하는 것이었다. 우상 제물을 거리낌 없이 먹을 수 있는 자유가 있었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형제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면 그 자유를 포기하겠다고 했던 것이다. 이처럼 성도의 자유는 언제나 형제를 유익되게 하는 방향으로 쓰인다. 이것이 진정으로 자유한 자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유함을 이해함에 있어서 교회에서 구속당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을 자유로 이해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교회에서 이것 해라 저것 해라 간섭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는 것을 자유함을 누리는 것으로 이해를 해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하지 않음으로써 형제에게 상처를 주고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 자유는 자유가..

로마서 묵상 2023.12.31

지체를 사랑하는 방법 - 로마서 14장 10~15절

10절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리라 ​ 11절 기록되었으되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끓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 ​ 12절 이러므로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 ​ 13절 그런즉 우리가 다시는 서로 비판하지 말고 도리어 부딪칠 것이나 거칠 것을 형제 앞에 두지 아니하도록 주의하라 ​ 14절 내가 주 예수 안에서 알고 확신하노니 무엇이든지 스스로 속된 것이 없으되 다만 속되게 여기는 그 사람에게는 속되니라 ​ 15절 만일 음식으로 말미암아 네 형제가 근심하게 되면 이는 네가 사랑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라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를 네 음식으로 망하게 하지 말..

로마서 묵상 2023.12.31

진정한 이웃(형제) 사랑 - 로마서 14장 1~9절

우리가 시기하고 경쟁하고 다투고 욕하고 미워하게 되는 그 모든 사건들 속에는 바로 우리 자신들의 악함이 담겨 있다. 따라서 이웃의 관계에서 자신의 악함을 발견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묵상하게 되는 신자야말로 참으로 지혜 있는 신자이며 하나님의 하시는 일과 간섭을 제대로 이해하며 살아간다고 말할 수 있다. 이웃이란 사랑해야 할 대상이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이상, 이웃은 우리에게 있어서 사랑해야 할 대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지 경쟁과 다툼과 비판의 대상이 아니다. 본문의 말씀도 이웃과 연결되어 있는 내용이다. 본문의 내용은 현대 교회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교회에서 신자들이 크게 실수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는 문제로 인해서 다투거나 상처를 준다는..

로마서 묵상 2023.12.31

이 시대를 어떻게 살 것인가? - 로마서 13장 8~14절

8절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 9절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너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 10절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 11절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 보다 가까웠음이라 ​ 12절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 13절 낮에 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 ..

로마서 묵상 2023.12.30

그리스도인과 세상 권세자 - 로마서 13장 1~7절

본문의 말은 마치 하나님이 세상의 권세자의 편을 들고 있는 것처럼 들린다. 권세자는 하나님이 세우신 하나님의 사자요 일군으로서 일하는 자이니 그들에게 굴복하고 복종하라는 이 말씀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우린 보통 하나님의 사자라고 하면 목사를 연상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군이라고 하면 교회에서 봉사하는 신자를 연상한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본문에서 권세자도 역시 하나님의 사자요 일군이라고 언급을 하고 있다. 물론 권세자가 신자인 경우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불신자인 경우에도 그는 하나님이 세우신 하나님의 사자요 일군이라는 것이다. 그럼으로 권세자에게 복종하는 것이 당연하다. 여기서 일단 우리가 생각할 것은 하나님의 사자, 또는 일군이라는 용어에 대해서이다. 본문을 보면 분명 하나님의 사자 또는..

로마서 묵상 2023.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