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배자 17

신명기 1장에서 10장 묵상

내가 진심으로 주님을 만났던 순간을 생각하면 그 시간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지.. 하는 마음이 생긴다.예수님을 믿고 나름대로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살고 있을 때였다. 예배에 충실하고 매일 성경을 읽고 매일 기도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하고 방언도 하고 꿈도 꾸고 선교에 대한 열정이 있어서 훈련도 받고 선교에 헌신해 단기 선교로 우즈벡키스탄 카작스탄도 다녀온 때였다.​나는 나름 신앙의 어느 정도의 경지에 올라왔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그런데 얼마나 나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며 살았는지 기도 중에 하나님이 제대로 주제 파악을 하게 하신 일이 있었다.그 당시는 기도하는 시간이 좋아서 퇴근하자마자 바로 기도를 시작해서 대략 8시간 정도까지 기도를 하던 시기였다.기도 중 방언 찬양, 방언 통변도 주시고 나의 인생에서 가장..

나는 예배자 12:19:52

민수기 31장에서 36장 묵상

세상엔 완전한 범죄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길게 살아 보진 않았지만 나는 이 말에 동의한다.누구라고 특정 지어 말할 순 없지만 TV에 온 가족을 다 소개하고 인지도가 제일 높은 시점에서 그 사람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이 까발려져 나락으로 떨어지는 걸 많이 본다.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의 죄가 완전히 차길 기다렸다가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있을 때 그 죄가 드러나게 하는 방법으로 심판하시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오늘 "너희 죄가 반드시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라는 말씀은 의미심장한 경고의 말씀이었다.​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의 반이 가나안을 정복을 앞두고 요단강을 건너야 하는데 갑자기 목축하기 좋아 보이는 야셀땅과 길르앗 땅에 머물게 해 달라고 모세에게 말한다.그리고 그들은 전쟁을 완전히 끝낼 때까..

나는 예배자 2025.01.21

민수기 21장에서 30장 묵상

발람이 하나님께 쓰임 받아 장차 오실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예언하는 말씀을 읽으며 우리는 뭐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발람은 믿지 않는 점술가에 불가한 사람인데도 하나님께서 전하라 하신 말씀을 충실하게 전했다.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저주하라는 발락의 말을 듣지 않는 건 목숨을 내놓고 하는 것이었다. 물론 하나님의 사자를 본 뒤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이 더 컸겠지만 하나님 말씀대로 축복하며 " 여호와께서 내 입에 주신 말씀을 내가 어찌 말하지 아니할 수 있으리이까"라고 말한다.​발람은 총 3번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축복한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예언에서 자신은 믿지 않지만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 모압을 이쪽에서 저쪽까지 쳐서 무찌르고..." 하고 예언을 한다.​​2..

나는 예배자 2025.01.20

민수기 11장에서 20장 묵상

어제 항상 그리워했던 형제님을 20년 만에 만났다.남편이 신학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난 뒤 출석하던 교회에서 집사에서 청년부 전도사로 섬길 때 만난 형제님이시다. 그 당시를 떠 올리면 우리도 9개월 동안 사례비를 못 받고 있을 때라 너무 힘든 상황이었고 형제님도 어려운 일이 있어서 많이 힘든 상황이었었다.그때 형제님과 남편은 성경을 함께 읽으며 기도했고 마지막 버밍햄을 떠날 때는 믿음이 반석 위에 선다는 게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믿음이 굳건해지는 모습을 보고 왔었다.​신학교를 다니고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를 하며 그 형제가 버밍햄에서 유일한 열매였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진심으로 사역을 하면 이런 열매를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힘들 때는 그 형제님을 생각했었다.버밍햄은 나..

나는 예배자 2025.01.18

민수기 1장에서 10장 묵상

자기가 맡은 역할만 생각하면 모든 일이 단순하고 명확해진다.그러나 그 단순함이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예를 들어 엄마의 역할을 잘하고 싶지만 엄마가 해야 할 범위도 명확하게 모른다든지엄마가 어떤 존재인지 잘못 인식하고 있다든지 하면 크게는 사회적인 문제를 낳게 된다.그래서 엄마는 무엇인지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만 한다. 완벽한 엄마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겠지만 최소한 인간이 할 수 있는 한계 내에선 좋은 엄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 땅에서의 삶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하나님의 자녀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나의 소명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사람의 삶의 태도는 달라진다.​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고 나서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고 회막을 중심으로..

나는 예배자 2025.01.17

레위기 21장에서 27장 묵상

예레미야 이사야 등 선지서에서 반복해서 하는 말씀이 레위기에 기록되어 있다.바로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이 명령한 안식일을 지키지 않거나 땅을 쉬지 않게 하는 것 종에 관한 것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것 등 이런 죄를 지을 경우엔 하나님이 심판하시겠다는 내용이다.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고 우상을 숭배하지 않는 것이다.​그런 죄를 지을 경우엔 하나님이 산당을 허물고 성읍을 황폐하게 하고 본토가 황무지가 되게 하고 너희의 시체들이 부서진 우상들 위에 던질 거라고 26장에서 말하고 있다. 그제야 인간의 욕심으로 안식을 하지 못한 땅도 쉬게 하리라 말씀하신다.실제로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고 남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고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가고 서야 이스라엘 백성이 살던 땅은 비..

나는 예배자 2025.01.16

레위기 11장에서 20장 묵상

옛날에는.... 이런 말을 자주 하면 꼰대 취급받는 줄 알지만..내가 대학을 다니고 직장을 다닐 때만 해도 교회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 기도회" 라는 게 흔했다.최소한 공 예배 시간에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시간은 항상 있었던 기억이 난다.그런데 요즘은 이 단어가 사라져 버린 것 같다.​달라스로 이사 와서 정착한 교회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 두 가지가 있는데공 예배시간 나라를 위한 기도나 뉴스로 보는 여러 나라들의 어려움에 대해서 기도하지 않는 것과 성찬식을 일 년에 한 번 정도밖에 하지 않는 거였다.개인적으로 많은 교인들이 기도하고 계시겠지만 공 예배 자체에서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레위기서에는 제사에 대한 말씀이 많이 나온다. 그중에 속죄일에 하는 제사의 방..

나는 예배자 2025.01.15

레위기 1장에서 10장 묵상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숨지실 때 성소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진다. (마가복음 15장 38절)그러자 유대인들은 그날이 안식일 준비 일이라 안식일에 시체를 십자가 두지 아니 함으로 빌라도에게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달라고 요청을 한다.그러나 이미 죽은 걸 확인한 군인들이 다리를 꺾지 않고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피와 물이 모두 쏟아지게 된다.( 요한복음 19장 34절)​제사장이 죄를 지어 속죄제를 드리는 장면을 읽으며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자 휘장이 찢어지고 물과 피를 모두 쏟아내는 장면을 생각하게 했다.​4:6 그 제사장이 손가락에 그 피를 찍어 여호와 앞 곧 성소의 휘장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며 4:7 제사장은 또 그 피를 여호와 앞 곧 회막 안 향단 뿔들에 바르고 그 송아지의 피 전부를 회..

나는 예배자 2025.01.14

출애굽기 31장에서 40장 묵상

지금은 아마도 아이들이 우리 집 가훈을 잊어버렸을 것 테지만 아이들이 어릴 때 우리 집 가훈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가정" 이었다.그래서 항상 아이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임을 강조했었다.오늘 출애굽기 31장에서 회막 기구를 만드는 사람을 뽑는 기준에 대해 하나님은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자"라고 말씀하신다.​31:6 내가 또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세워 그와 함께 하게 하며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모든 자에게 내가 지혜를 주어 그들이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을 다 만들게 할지니 ​36:8 일하는 사람 중에 마음이 지혜로운 모든 사람이 열 폭 휘장으로 성막을 지었으니 곧 가늘게 꼰 베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그룹들을 무늬 놓아 짜서 지은 것이라 ​제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곳 회..

나는 예배자 2025.01.13

출애굽기 21장에서 30장 묵상

아침에 딸에게서 메시지가 왔다.로스쿨 입학하고 첫 방학이라 지금 시댁이 있는 베이징에 가있는데 사돈께서 우리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며 뭐 필요한 게 없으시냐고 물어보셨다고 했다.아침에 딸을 생각하니 하나님이 그동안 못 누렸던걸 넘치도록 베풀어 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아이들을 키우며 30명도 안되는 교회 목회자로 살면서 고생을 많이 했었다.그런데 아이들이 졸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고 또 결혼을 했다.형편이 안돼서 혼인 신고만 하고 식을 못 올려줬었다.사위 부모님이 서운하신지 방학 때 오면 가족 들과 간단하게 사진을 찍자고 하셨다기에 그런 줄로만 알았는데 호텔도 잡고 청첩장도 만들고 웨딩 촬영도 하고... 모든 사람들을 초대해 결혼식까지 올려 주셨다.우리가 부담스러워할까 봐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

나는 예배자 2025.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