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생활 317

겨울철 정전 대비!

장작도 미리 두 다발 구입했음! 손전등은 원래 있어서 다행이다~ 또 다른 펜데믹용으로 작년에 미리 준비해 놓은 용품들 마스크 사기 어려울까... 해서 틈틈이 손으로 만든 마스크와 한국에서 보내준 마스크 물도 항상 5개는 구비해 둬야죠^^ 드디어 오늘 주문한 Kerosene heater가 도착을 했다! 지난주 남편이 약속이 있어서 잠시 나간 사이 바깥에서 펑!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우리가 사는 동만 정전이 됐었다. 신고를 하고 2시간 뒤에 사람이 와서 트랜스포머가 고장이 나서 고치긴 했지만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손전등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초를 켜려니 토치를 찾을 수가 없어서 컴컴한 부엌을 뒤지고 ㅎㅎ 혼자서 난리가 나고 초롱이는 겁을 먹고 다행히 손전등에 배터리가 있어서 충분히 환해서 초를 켤 ..

달라스 생활 2023.12.04

45살 써니 씨~

You are my sunshine~ 미국의 흔한 동네 미용실^^ 당신은 절대로 김태희 이영애가 될 수 없어요~ 펌 할 때 타이머 ㅎㅎ 정감 있다... 써니 씨의 오래된 가위와 블러시 써니 씨의 자랑인 머리를 만들어 주는 이름 모를 헤어 제품 머리를 부드럽게 감아주는 샴푸와 린스류 음.. 이건 마켓에서 팔아서 그래도 써봄^^ 오늘 내 머리를 말 때 사용한 아줌마 롤들 생각보다 부드럽고 가벼워서 좋아요~ 달라스에 이사 와서 제일 처음 만든 단골집^^sunshine 살롱 오늘은 45살 써니씨를 만나는 날이다. 한여름 푹푹 찌는 더위에 써니 씨를 만났었는데 벌써 11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있다. 나는 일 년에 2번에서 3번 정도 미용실을 간다. 부활절과 추수감사절은 꼭 가고 중간에 기분에 따라 한 번 정도 더..

달라스 생활 2023.12.04

손 재활하기

손목을 위아래로 움직인다. 손목을 세워서 위아래로 움직인다. 카드를 한 장씩 그림으로 분류해 놓는다. 손바닥을 위로하고 위아래로 움직인다. 재활 센터에서 한 통에 5불에 파는데 putty를 손에 쥐고 주먹을 줬다 폈다를 반복한다. 호두처럼 생긴 볼을 각 손가락으로 움직여 자극을 준다. putty를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굴려 길게 늘어 뜨린다. 비로소 나는 참 복을 많이 받았다는걸 알게 되었다. 우선 주위에 좋은 이웃이 많고 돈은 없지만 복은 타고났다. 항상 위기의 순간에는 기적 같은 일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보통 뇌출혈이 생기면 병원비로 고민이 많은데 나 같은 경우는 일 년 반 동안 회사 사정으로 의료 보험을 3번이나 바꾸면서 어쨌거나 의료비를 모두 탕감 받았기 때문이다. 회사 사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지..

달라스 생활 2023.12.04

Arbor Hills Nature Preserve Park에서

우리 부부는 일주일에 한번은 꼭 파크에 가서 걷곤 했다. 초롱이가 산책을 좋아하기도 하고 또 자연 속에 있으면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운동도 되니 즐겨 하는 우리 부부의 시간이었다. 그런데 작년에 뇌출혈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7월 8일 퇴원 후로는 재활에 전념해야 했고 기운이 없어서 걷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타운만 몇 바퀴 운동 삼아 걷는 게 다였다. ​ 그런데 기적같이 많이 회복되고 이젠 일상생활이 많이 가능해지고 있다. 덕분에 초롱이도 거의 일 년 만에 파크에 함께 오니 너무 좋아한다. 초롱이가 뛰어오는 모습이 천국을 담아 오는 것 같다. 초롱이는 "누나 갈까? 산책 갈까?"이 소리를 제일 좋아한다. ​ 집에서 10분 거리에 파크가 있어서 자주 갈 수 있어서 좋다. 아마도 이젠..

달라스 생활 2023.12.04

셀프 책장 완성~

벽돌을 8개 $7 주고 샀다. 나무 4개에 $82 주고 삼 이사 오기 전에 책의 90%를 정리하고 가지고 온 게 400권이다 ㅠㅠ 책장을 정리하고 왔기에 책은 보고 싶고,,, 그래서 만든 우리의 책장~ 이사 오기 전에 책의 약 90%를 정리를 했다... 이사 오기 전에도 크게 3차례 정리를 하긴 했었는데 이상하게 자꾸 책이 쌓여가서 앞으로 책이 더 사고 싶다면 전자책으로 사기로 하고 가진 책의 10%만 남기고 이사를 했다. ​ 대부분 고가의 전문서적과 클래식만 남기는 걸 원칙으로 하다 보니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가져온 책을 헤아려보니 약 400권이나 된다. 그런데 막상 박스를 여니 아! 그건 가지고 올걸.. 하는 책이 생각이 난다. ㅎㅎ ​ 나는 만화책 동화책 여러 문학서적들.. 다양하게 읽는 걸 좋아..

달라스 생활 2023.12.04

당황하지 않기!

조그마한 세탁기와 건조기 가장 큰 빨래 건조대 일단 말린 옷을 부드럽게 해 주기 2 재생2 좋아요0 2 이사 온 집은 역시 조용한 것을 최우선으로 해서인지 조용해서 좋다. 이사 와서 대충 정리를 하고 보니 냉장고 문이 닫히질 않았다. 그리고 식기세척기도 전자레인지도 도어 벨도.. 뭐 전자 제품이 대모를 하는 것도 아니고 한꺼번에 말썽이었다. 일단 신고를 하고 하루를 기다렸는데 아무도 오질 않았다. 박스를 열고 쓰레기를 치우고 대청소를 하기 전에 사람들이 와야만 한꺼번에 청소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오피스에 가서 좀... 따졌다. 그랬더니 아침부터 와서 하루 종일 고치긴 했는데 냉장고는 여전히 못 고쳤었다. 바닥이 아주 미세하게 내려와 있어서 문이 안 닫힌다고 변명을 했다. "아.. 그거야 당신들 사정이고 ..

달라스 생활 2023.12.03

달라스에서 아파트 렌트할 때 주의사항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 오는 날! 제일 먼저 초롱이 집 세팅하기 대충 정리를 끝낸 소품들과 딸이 어릴 때 그린 그림 아들의 그림 액자가 큰 게 없어서 양쪽으로 25센티 긴 그림이지만 접어서 액자에 넣었다는^^ 월요일에 이사를 했다. 달라스에서 플레이노가 5분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거린데 체감 환경은 1시간 거리이다. 북동부에서 살던 집이 하루 만에 팔리는 바람에 서둘러 주거지를 정해야 돼서 급하게 인터넷으로 달라스에 있는 한 아파트를 6개월 계약을 했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자 이상하게 인도 사람들이 급물살이 휘젓듯이 몰려 나가더니 이상한 사람들이 들어오고 그때부터 이상한 일들이 많이 생겼다. 미국에 20년 넘게 살았지만 이런 환경은 처음이라 적잖게 당황했었다. ​ 낮에도 학교 가지 않고 돌아다니..

달라스 생활 2023.12.03

MZ 세대 딸의 핼러윈 파티

초롱이도 초대받은 손님 우리 딸은 5살 때 아빠가 신학공부를 뒤늦게 시작해서 갑자기 가난한 환경에 살아야만 했다. 딸은 넓은 집에 살다가 좁은 아파트로 이사를 와야 했고 남부에서 북부로 이사를 했고 아빠와 퇴근 후 놀던 시간도 사라지고 아빠는 공부하고 아르바이트하고 전도사로 사역도 병행해야 했기에 한 번도 아빠랑 놀아본 기억이 없는 아이였다. 자전거도 인라인도 수영도 공부도 모두 엄마에게 배웠기에 딸의 어린 시절은 아빠는 없었다. ​ 그리고 5살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한 번도 생일 파티를 해 본적도 없었다. 나름 최선을 다해서 키웠지만 생일파티는 사치였다. ​ 그리고 졸업을 하고 직장 생활을 하며 얼마 전에 로스쿨에 입학허가를 받고 아직도 넣지 않은 로스쿨이 있어서 내년까지 시간을 두고 생각하고 있는..

달라스 생활 2023.12.03

뭉그적 뭉기적

팟팟팟팟 빗소리에 침대에 몸을 더 깊이 파 묻고 뭉그적 뭉기적 잠을 더 청해본다. ​ 이불을 머리끝까지 묻어 밤을 애써 만들어 가만히 눈을 감고 어릴 적 할머니 작은 책방에 묵은 책 냄새와 아랫목 냄새를 맡으며 처마 밑에 떨어지던 빗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 본다. ​ 기왓장에서 떨어지는 비는 핑퐁 거리며 투명한 발을 만들고 작은방 옆 쪽문에 토란은 또르르 방울방울 구슬을 만들어내고 장독대엔 오케스트라 연주가 한창이고 대나무에 떨어지는 빗소리는 차르르 챠르르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여인의 치맛자락이 된다. ​ 할머니와 이웃집 할머니는 부추를 다듬으며 자식들 이야기 나는 엎드려 책을 읽다 처마에서 떨어지는 비가 만든 투명한 발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 "정아 엎드려 책 읽지 마라! 눈..

달라스 생활 2023.12.03

PHO 맛집 탐방

지난번 갔었던 PHO DK 집과 맛을 비교해 보려고 기회를 보다가 토요일에 남편과 함께 케를턴에 있는 PHO 집에 맛을 보러 갔었다. 우리 목장에서 미각 천재이며 요리천재인 목원님이 계신데 추천하신 곳이었다. 케를턴에는 예전에는 베트남 식당이 한 몰에 모여 있었는데 대략 10년 전에 대부분 갈렌드에 커뮤니티가 생기며 대 부분 옮겨가게 되었지만 이 *** PHO 집은 여전히 케를턴에 남았다고 하셨다. 그래서 PHO를 좋아하는 나로선 한번 가 보고 싶었다. 정말 잘하는 곳은 갈렌드에 있다고 하니 그곳도 한번 가 볼 생각이다. 맛집이라 그런지 2시 45분에 도착을 했는데도 테이블에 손님이 여전히 많았었다. 그리고 다른 테이블을 보니 PHO뿐만 아니라 다른 요리를 시켜 드시는 분들이 많았다. ​ 베트남 요리는 ..

달라스 생활 2023.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