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저주의 말을 듣는다는 건 굉장한 충격일 수밖에 없다.육체를 죽이는 것보다 마음을 죽이는 게 사실 더 아프고 오래 남는 것 같다.마음이 한번 상처를 입으면 생각보다 회복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저주라고 하기엔 좀 다른 경우이긴 하지만 남으로부터 부정적인 말을 들을 때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가장 힘든 순간엔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말이 듣고 싶은 게 사람이다.살면서 굵직 굵직한 사건들을 겪으며 누가 나의 참 이웃인지 알게 되는 순간이 있었다.힘들 땐 조용히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고맙고 그 사람 때문이라도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마음도 생겼었다.오늘 다윗이 압살롬에게 쫓겨 광야로 가는 길에 시므이가 쫓아오며 저주를 하는 장면이 있다.16:11 또 다윗이 아비새와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내 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