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생활

겨울철 정전 대비!

차작가 2023. 12. 4. 10:43

장작도 미리 두 다발 구입했음!

손전등은 원래 있어서 다행이다~

또 다른 펜데믹용으로 작년에 미리 준비해 놓은 용품들

마스크 사기 어려울까... 해서 틈틈이 손으로 만든 마스크와 한국에서 보내준 마스크

물도 항상 5개는 구비해 둬야죠^^

드디어 오늘 주문한 Kerosene heater가 도착을 했다!

지난주 남편이 약속이 있어서 잠시 나간 사이 바깥에서 펑!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우리가 사는 동만 정전이 됐었다.

신고를 하고 2시간 뒤에 사람이 와서 트랜스포머가 고장이 나서 고치긴 했지만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손전등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초를 켜려니 토치를 찾을 수가 없어서 컴컴한 부엌을 뒤지고 ㅎㅎ 혼자서 난리가 나고 초롱이는 겁을 먹고

다행히 손전등에 배터리가 있어서 충분히 환해서 초를 켤 수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달라스가 춥지 않아 다행이지만 만약 추운 겨울에 이런 일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준비를 좀 해 둬야 할 것 같아

달 사람 닷컴 이웃님들에게 여쭤보니 여러 가지 조언을 많이 해 주셔서 덕분에 겨울철 정전대비를 하나하나 해 갈 수 있었다.

작년에 이사 오기 전 딸이 겨울에 정전이 돼서 너무 춥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당시 정전 복구가 3일이나 걸려서 힘들어했기에

혹시 올해도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잘 준비한 것 같다.

또 미리 준비하면 이상하게 그런 일이 생기지 않는 것 같아서 이 준비가 행운을 가져올 것 같아 갑자기 재밌어졌다.

그래서 준비할 때 무척 즐거웠다.

정전이 되면 난로를 써야지~ 라면도 부르스타에 끓여 먹으면 캠핑 온 것 같겠는걸!

벽난로에 장작이 탈 때 냄새가 좋겠지! 고구마도 구워 먹고 머시 멜론도 구워 먹으면 낭만이 있겠는걸! 하면서 신나게 준비를 했다.

은근 정전되기를 바라고 있다^^ Kerosene heater는 아마존에서 $159 주고 샀고 연료는 $42 주고 샀다.

장작은 이웃님들의 말씀대로 $8 줬다.

자! 또 올지 모르는 팬데믹에 필요한 마스크와 필터도 위생장갑은 1년 전에 이미 준비했고 장작도 다 샀으니 겨울 준비 끝이다.

남들은 겨울 준비를 김장으로 하는데 나는 이것으로 했다.

몇 년 전 코로나 때 화장지 구하기도 힘든 시절이 있었었다.

그때 화장지를 못 사서 비데를 달았었고

마스크를 못 사서 한국에서 매달 보내주셨었다.

지금까지도 보내준 마스크는 사용하고 있으니 가족의 사랑이 크다.

그런데 이렇게 똑 부러지게 잘한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맨날 허당짓만 하다가 갑자기 잘하는 것 같아 나를 아는 분들은 적응이 안 되실 것 같다.

여러분도 준비하셔요^^ 요즘 날씨와 환경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친절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추억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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