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생활 221

9살 생일파티 ^^

우리 가족은 초롱이의 정확한 생일은 모른다.처음 입양할 때 한국 bandforanimal에서 3살로 주정된다고 알려주셔서 이동봉사자의 도움으로 뉴욕 공항에서 만났을 때가 7월 26일이라 우리는 그날로 생일을 정했다.어릴 때 버려져서 보호소에서 안락사 위기에 있었던 수봉이라는 아이가 바로 우리 집 초롱이가 된 날이 생일이 된 것이다.그래서 나는 항상 "사지 말고 입양합시다!"라고 말하고 다닌다.​강아지는 건강해도 대략 15년 정도 살기에 매년 생일 때 우리 가족은 축하 파티를 한다.아무리 성대해도 컵케이크 고깔모자 쓰고 사진 찍어주기 특별 간식이 전부이지만 이렇게 축하해 준다.아기 때 거리에서 너무 고생을 했기에..그런데 이번 생일은 누나가 시집가서 함께 하는 생일은 마지막이라누나가 풀코스로 그루밍도 해 ..

달라스 생활 2024.07.12

K-9 Academy 그루밍

그루밍 끝나고 집에 와서 엄청 신나하고 있는 초롱이^^  K-9 Academy에서 그루밍을 풀코스로 받았습니다!!!!초롱이가 한국에서 우리 집으로 6년 전에 입양 왔을 때 한번 그루밍을 받고 난 뒤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그 이후론 풀코스로 제가 직접!! 다 했지만 ^^누나가 지난달 시집을 가고 8월부턴 신혼집으로 이사를 가기 때문에 이번 달이 초롱이와 함께 사는 건 마지막이라며 자기가 초롱이에게 해 주고 싶은 건 다해 주고 갈 거라며 며칠 전엔 옷도 사 오고 장난감도 사주고 생일파티도 해 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이렇게 오늘처럼 그루밍도 풀코스로 해 줬답니다.사실 초롱인 제가 해 주는 걸 더 좋아하고 이런 곳에 가면 무서워하는데 말입니다.^^아니가 다를까 도착하자마자 병원인 줄 알고 누나 뒤에 숨고..

달라스 생활 2024.07.12

Dallas Museum of ART

매월 첫 주 주일엔 QR 코드에 survey 하면 특별전 무료! free first sunday~나는 설치미술이 그렇게 어렵다. 이 의자는 실제로 케네디 대통령이 앉았던 거라는데 ^^특별 전시회에서 가장 기억이 남은 작품 중 하나입니다^^이건 뭘까요? 우주를 향한 욕망인가요? 꿈인가요? 삶인가요?이건 옷 천 등으로 만들어진 작품인데 꼭 영혼이 사라진 뒤의 인간 같지요^^오! 이건 인물화인데 커피로 캠퍼스에 색칠한 것인데 색감이 너무 아름다워서 마음에 들어요.그리고 언젠가 한번 본 작품 같기도 하고.. 낯이 익어요^^이 작품은 제목이 기억이 안 나지만 섬세한 묘사가 진짜 아름다워서!이런 풍의 인물화 좋아하는 편임언제가 저도 구성 작품 한번 해 보고 싶긴 해서 뭔가... 네버엔딩 네버엔딩이랄까요^^색 배합이..

달라스 생활 2024.07.09

buy one 침 get one free 침

어서 오이소~이손에 침 있지만 침으로 마음도 치료하는 감철우 의사 선생님이십니다~내가 치료받았던 진료실한의원은 처음이라 자세한 건강 정보를 솔직하게 체크해 주셔야 한다네요^^일단 조카가 침 맞는 거 보고 저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기에^^ 그런데 꼭 기도하시는 것 같지 않아요!아는 분 소개해 드리려고 들고 왔습니다~ 동생이 조카랑 같이 카페에서 팥빙수 먹고 스케치하며 놀자고 해서 신나게 나갔다.그런데 동생의 큰 그림은 다른 곳에 있었다.일단 팥빙수와 붕어빵과 샌드위치로 기분 좋게 만들어 주고 침을 줄려는 야심찬 떡밥을 던진 것이었다."내가 왜~ 침은 싫은데~" 하니 걸어갈 정도로 가깝다며 살살 꼬드겼다.이미 예약을 했다기에 할 수 없기도 했고 동생 마음을 알기에 복잡한 마음으로 따라갔다.​그런데 감철수 선..

달라스 생활 2024.07.06

24년 fireworks로 새로운 기억 만들기

나는 독립기념일 하면 아이들과 어릴 때 살던 동네 학교에서 fireworks 구경하던 생각이 제일 먼저 났었는데 2년 전 뇌출혈로 독립기념일 하면 트라우마처럼 남겨진 fireworks가 돼버렸다.지금으로부터 2년 전 거의 한 달에 한 번씩 뇌출혈이 오고 5월에 원인 모를 출혈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낼 때온 가족 여름휴가로 여행 갔다가 집으로 왔을 때가 마침 독립기념일이었다. 아들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딸은 그 다음 날 돌아갈 예정이라 함께 fireworks 구경하고 있었다.회복 중이라 여행 중에도 힘들었지만 아이들 신경 쓸까 봐서 아픈 내색을 못하고 있다가 바로 그다음 날 응급실로 갔기에 응급실에서 달라스로 돌아가는 딸과 작별 인사를 했었다.휴... 그땐 말도 제대로 못했었는데..​그래서인지 작년 독립..

달라스 생활 2024.07.05

힘을 내자 아짜아짜!

이번 주 숙제^^    내 친구에게 힘내라고 찍은 영상이다.친구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 찍고 싶다고 했더니 재활사가 촬영해 주셨다.오늘이 한 달에 한 번 그동안 재활한 경과를 체크하는 날이라 손가락에 힘이 얼마나 돌아왔는지 또 얼마나 빨리 꽂았다 뺐다 하는지 지난달과 비교하는 시간이다.사실 이건 나에겐 큰 의미가 없지만 재활사에겐 의미가 큰가 보다.​어느 정도 재활이 이루어지면 이런 결과에 무덤덤 해지는 게 멘탈엔 좋다고 생각한다.결과에 집중하면 실망이 크기 때문이다.그래서 나는 항상 힘이 빠지고 돌아오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는지아침에 침대에서 워밍업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지왼편의 근육을 같이 움직일 때 불편한 느낌이 줄어들고 있는지 뭐 그런 것에 더 중요성을 두고 있다.아침에 컨디션이 안 좋거나 피곤하..

달라스 생활 2024.07.04

당 충전하러 빵집에

내일은 독립기념일이라 아무래도 탁구가 쉴 것 같아 오늘 탁구 치러 갔었다.한동안 수요일은 사람이 많아 안 가고 목요일로 옮겼었는데 내일이 휴일이니 할 수 없었다. ​그런데 대박사건!!!! 아무도 안 와서 통으로 공짜 전세 내고 쳤다는~~뭐 이런 대사가 생각이 난다. "통째 탁구장을 공짜로 빌렸어 너를 위해서!"그래서 2시간을 아주 풀로 칠 수 있어서 좋았다.재활 차 탁구를 시작해서 아직 올바른 자세를 잡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나름 열심히 즐기며 운동을 하고 있다.처음엔 몇 번 치다 보면 마치 전기가 나가듯 힘이 죽 빠져 버렸는데 이젠 그런 일은 없는 것 같아 감사하다.​탁구 치러 가는 길에 탁구 치고 우리 빵집에 가서 빵 사 먹자! 했는데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에클레시아에서 먹기는 좀 부끄러웠다.처음엔 멀..

달라스 생활 2024.07.04

그렙 바인(Grapevine)에서 열리는 파충류 박람회

딸이 키우던 햄스터가 몇 달 전 죽고 좀 오래 사는 거북이를 키우고 싶다며 그렙 바인 (Grapevine) 에서 열리는 파충류 박람회에 다녀왔다.전 당연히 안 갔겠지요. 파충류는 그냥 보는 건 좋은데 굳이 집에서 키우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고 본인이 원한다면 다음 달 분가 시점에서 얼마든지 키울 수가 있으니 뱀만 빼고는 그렇게 하라고 했더니 최종적으로 모래에 사는 거북이를 키우기로 결정을 하고 딸과 사위만 참석을 했다.​나는 미국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는데 크지 않는 공간이지만 다양한 파충류들이 많이 있다며 딸은 마치 내가 박람회에 가 있는 것처럼 계속해서 카톡으로 동영상이랑 사진을 보내줬다.뱀은 안된다고 했는데 ㅎㅎ 무슨 심보인지 뱀을 손에 올리고 만져보기도 했나 보다.​그렙 바인에서 열리는 파충류..

달라스 생활 2024.07.01

마무리는 달아야죠^^

입구 분위기는 제 취향입니다! 포근하면서도 탁 트인 공간이네요^^다음엔 빙수 먹으러 와야겠습니다.남편 차 가지러 간 사이에 우리끼리만^^디저트는 역시 달달해야죠~냉면과 갈비를 먹고 역시 마무리는 해야겠기에 근처에 있는 Tom n Toms에 갔답니다.왜냐면 남편이 Tom n Toms은 우리 교인이면 30% 할인해 준다는 정보를 들었다고 했거든요.입구부터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원한 초록빛 담쟁이가 자연스럽고 아름다워 친근했거든요.1층은 누군가 통기타 치며 노래를 부른다며면 어울리는 그런 분위기였답니다.그리고 분위기가 넓고 편안했습니다.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꺾어져 가파르지 않아서 계단을 조금 무서워하는데 문제없었습니다.2층은 1층에 비해 햇볕이 들어와 은은하게 밝아 공부하기에 좋아 보였습니다.​우리는..

달라스 생활 2024.06.30

냉면 좋아하는 사위와 함께

저녁은 원래 안 먹는데 사위가 냉면을 좋아한다기에 신기해서 함께 냉면 먹으러 갔다.나는 자식을 둘을 낳았는데 자식들이 결혼을 하면서 네 명으로 불어나는 기적을 경험을 하고 살고 있다.외국인은 냉면을 싫어한다고 들었는데 냉면을 좋아한다니 평소에 가끔 가던 냉면집에 같이 가서 저녁을 먹었다.​마침 큰 시험을 치른 뒤라 수고한 사위에게 힘을 주고 싶었기도 했다.피곤한지 눈이 충혈이 되어 있는 게 안쓰러웠지만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기에 한시름을 놓았다.​저녁에 냉면만 먹이기는 그래서 콤보로 갈비와 함께 시켰는데 갈비도 부드럽고 맛있었다.나란히 우리 앞에 앉아 먹는 모습을 보니 즐겁고 사랑스러웠다.앞으로 둘 다 공부하며 일하며 몇 년간 고생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짠했다.​우리 부부는 평소에 저녁을 먹..

달라스 생활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