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생활 255

대충 때우기 좋은 점심

남편은 치킨으로내가 좋아하는 랍스터 스프가 없어서 아쉽긴 했다.야채는 항상 가위로 잘잘하게 잘라서 먹는 게 전 좋아요^^카레소스라 맛있어요^^수요일은 탁구 치는 날이라 점심은 설거지가 필요 없는 음식으로 포장해서 먹는 편이다.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걸 싫어해서 몇몇 맛집을 정해두고 오더 해 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나가는데 그중에 가장 저렴한 한 끼 도시락이다.홀 푸드코트에 가면 여러 가지 음식이 있지만 한국 사람은 역시 밥심으로 사는지라 점심은 밥이나 스파게티 처럼 칼로리가 좀 있는 걸로 먹는 편이다.​홀 푸드마켓에서 내가 주로 먹는 음식이 이 음식이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남편이 사 왔는데 괜찮아서 항상 이 각종 야채와 두부가 카레소스에 버무려져 있는 밥과 랍스터 스프를 먹는다.그런데 오늘은 랍스터 스프가..

달라스 생활 2024.09.10

소중한 허리에게 관심을

몇 주 전에 발가락에 피가 나서 발을 선체로 들어 밴드를 부치다가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잘 움직이지 못했다.급한 불은 껐지만 여전히 아픈 허리는 움직일 때 마다 조금씩 불편하다.그래서 허리 운동을 하며 과도한 힘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일 년 전에도 동일한 통증을 경험했었다.일주일 동안 여행하며 달라스로 이사 올 때 차에 장시간 앉아 있어서 인지 한동안 허리가 아파서 PT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 배운 동작을 요즘 매일 조금씩 하다 보니 많이 좋아졌다.​그런데 역시 허리에 좋지 않은 자세를 하면 영락없이 아프다.그중에 가장 허리에 안 좋은 자세가 내 경우에는 잘 때 옆으로 눕는 것과 차를 탔을 때인 것 같다.​그래서 아마존에서 차에 앉을 때 허리를 보호할 수 있는 등, 허리 지지대..

달라스 생활 2024.09.08

50대 60대를 위한 살림 정리

처음으로 우리 부부를 그려 봤다.앞으로를 위한 앨범 정리 끝!남편이 수고 한 나를 위해 만들어준 스시^^아이들이 다 이젠 독립을 완벽하게 했다.그래서 50대 60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며 우선 물건을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했다.왜냐하면 때마침 이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나는 무빙 트럭 원 베드 사이즈에 살림을 맞추기로 했다.정리를 하며 아이들의 물건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았다.아이들도 기억하지 못하는 자기들의 물건들을 우리가 왜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몰라 우선 우리 부부만을 위한 물건이 아니면 정리 대상으로 한쪽에 쌓아 뒀다.​혹시 아이들이 서운해할지도 몰라 딸 시집가기 전에 이미 독립한 아들의 배냇저고리에서부터 성적표 상장 아들 옷 그림 작품들을 우편으로 부치며 네 물건이니 네가 관리하는 게..

달라스 생활 2024.09.06

달라스 지역사회봉사 참여

나에게 주어진 임무!!! 달걀을 잘 말아주시면 칼로 썬다!! Yes chef!반찬에도 깔 맞춤이 있답니다~누가 식단 짠 거야! 전직 영양사인 저보다 잘 했는걸요^^감자 샐러드 예쁘게 담은 거 보소~~~~제가 좋아하는 미역국 봉사하며 오랜만에 먹었답니다^^나눠 드릴 여분의 반찬을 예쁘게 담고~~~어쩜 양도 이렇게 딱 맞춰 장을 봤을까요! 얼마나 야무지게요~ 저의 두 번째 임무!! 밥뚜껑 닫기 ^^우리 형제님은 오직 복음으로 사는 분이십니다~~ 저를 웃게 해 주시려고 포즈를 특별히 취해 주시는 중~~ㅎㅎ 참고로 허락받고 올립니다~배달 가방 제작 중^^ 이름표를 가방에 붙이는 작업 중 기도하고 있는 분이 계셔서 조금 울컥했답니다^^어때요? 식단 훌륭하지요^^ 맛있게 드시고 힘내십시오~~~지난번에 지역사회 섬김..

달라스 생활 2024.09.01

출판 기념으로 받은 선물

$45 주고 이렇게 쓸모 있는 가방을 득템했다. 아.. 의자가 있지만 여기 앉아 있다간 더위 먹을 수 있다.달라스에 유명한 아울렛 쇼핑몰그동안 쓴 시들을 모아 시집을 출판했다.대략 200편 중에 시집 제목에 맞춰 160편을 추려 출판함으로 나의 오랜 꿈을 이루었다.평범한 주부... 칼럼 정도 쓴 경험이 전부인 내가 시집을 낸다는 건 참 여러운 일이었다.누가 내주는 사람도 없고 유명인도 아닌지라... 그래서 돈 안 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Amazon Kindle e-book에 도전했다.참 잘한 것 같다. 매일 습관처럼 무언가 기록해 놓았더니 역사가 되었다.​달라스로 이사 와서 쓴 에세이가 대충 헤아려도 최소한 288편... 달라스 생활 편은 헤아려보니 216편이다. 그중에 매주 월 수 금 이렇게 달 사람..

달라스 생활 2024.08.27

KURA 회전 초밥집 경험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 찍은 관계로 만화처럼 그려봤습니다.​​조카가 몇 주 전부터 "이모 뭐 먹고 싶어요?" 하고 물어서 "스시 먹고 빙수 먹고 싶다" 했더니자기가 사 줄 것도 아니면서 침 맞자마자 "엄마! 이모 스시 먹고 빙수 먹고 싶데 먹으러 가자"해서얼떨결에 동생은 카드를 긁고 나는 조카 덕분에 풀코스 점심을 먹게 되었다.이렇게 나는 난생처음 회전 초밥집이라는 곳에 가 보게 됐다.​예정에 없던 스케줄이었지만 동생 가족과 함께 먹으러 간 곳 중에선 제일 기억에 남아서 집에 오자마자 만화처럼 그림을 그려봤다.드라마에서 가끔 보던 회전 초밥집이라 우선 신기했고 또 조카가 이모를 생각해 주는 게 고마워 기억에 가장 남는 날이었던 것 같다.​늦은 점심이라 사람들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KURA"는 시끌벅적했..

달라스 생활 2024.08.26

드디어 나의 첫 시집(회복이 되기까지)이 나왔습니다~

https://www.amazon.com/dp/B0DF697GGR/ref=sr_1_3?crid=3KVO1PU2HLAJE&dib=eyJ2IjoiMSJ9.DaE_Pissr2yP7gqv7oXgOG1XydLS-5mSE5hTI5yivOcm42-xbvOgDIj5aFsL58FNj4C54AG-8FKKvGQma54xtUjaE0rs12pGKwE2ouFI2f4qAIVOEgMckdaeVieYSLpkGW94X6mPv6dtAjacf22SOtY-l7SQwCKEIDlr8Xqra_DkbtqcvHVQWpZNOdj9clagvrpqS74_h0eiBNJUYox22C3IcZEfG6EXa-Ie9q4rIJ8.cnC6BEcPnOrb8TddV7ZOb97r3NJ7wyokqX4nLmtPg_4&dib_tag=se&keywords=recovery%2C+jo..

달라스 생활 2024.08.26

드디어 나의 첫 시집 출판

3일 뒤에 판매가 된다니... 참 감사 감사합니다.영어로 번역하다 보니 어색한 부분이 좀 있지만 아마존에서 한국어로 출판이 안되니 할 수 없었습니다.언젠간 한국어로 출판할 수 있길 바랍니다.돈도 없도 빽도 없어서 돈 들이지 않고 출판하는 길이 이길 뿐이었지만 그래서 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보잘것없는 책 한권이지만 이것도 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는 생각에 뭉클합니다.아무쪼록 복음을 전하는 곳에 사용되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현제 쓰고 있는 소설도 지혜를 주셔서 잘 쓸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달라스 생활 2024.08.24

Bellagreen 레스토랑

동생이 우리 집에 오다가 줄 서서 기다리는 손님이 많은 집이 있다고 알려준 레스토랑초록색을 좋아하는 나는 입구부터 마음에 든다. 내가 좋아하는 올리브그린 색이런 분위기 엄청 좋아함^^우린 파스타로 정함^^ 가격 좋음~이곳에 앉아서 먹었어요~너무 예쁘지요 자세히 보니 타일로 만든 디자인이었어요^^음료는 셀프이고 무료임!!!2시 반에 늦은 점심이라서 조용하니 좋네요^^짜잔~~~취향 저격^^한 몇 주 전에 동생이 우리 집에 놀러 오던 길에 우연히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 먹는 걸 봤다면서 분명히 그 식당은 맛집이라며 "언니 한번 가 봐" 하길래 기억하고 있다가 오늘 점심 먹으러 갔었다.줄 서서 기다리며 먹기엔 이 더위에 안되겠고 항상 점심을 2시 반이나 3시에 먹기 때문에 천천히 갔더니 손님이 다 빠져나가서..

달라스 생활 2024.08.24

포근한 쉼을 주는 호텔이 되길 바라며

양로원에 가면 영희씨가 있다.키가 조그마하고 손이 참 고우시고 부끄러움이 많으신 분이시다.영희씨는 50년 동안 도박장에서 주방장으로 일을 하셨던 분이시다.(이 부분은 영희씨 말씀이라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가 없는 이야기이지만...)영희씨 생각에는 LA사시던 중 여행 중에 길을 잃어버려 지금은 돈이 없어서 묵을 곳을 못 찾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나에게 오늘 하루만이라도 양로원에서 묵을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말씀하셨다.그래서 나는 이곳은 호텔인데 제가 평생 묵을 수 있도록 다 돈을 지불했다고 말씀드렸다.나에게 영희씨는 이런 은인을 만나다니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다.나는 때로는 치매를 앓고 계시는 어르신들을 대할 때는 사실을 설명드리지 않고 그냥 믿어드리며 대화를 이어가는 편이다.방 번호를 간호사에게 물어..

달라스 생활 202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