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생활 255

뛰어난 병원 시스템

다시 시작한 재활 집에서 5분 거리에 모든 병원이 다 있다. 달라스로 이사 온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4년 전에 두 번의 뇌출혈 1년 전에 6번 .. 이렇게 뇌출혈이 잦다 보니 딸 때문에 이사를 오고 싶었지만 불안해서 올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도 병원 문제가 컸다. 필라에서 모든 병원 기록이 있고 나를 다 잘 아는 의료진이라 결정하는 게 쉽지가 않았다. 그리고 중간에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시기를 놓치기도 했다. ​ 그런데 달라스로 이사 와서 보니 의료체계가 필라보다 훨씬 수준이 높았다. 물론 모든 병원을 가보진 않았지만 나의 경우에는 훨씬 시설도 잘 되어있고 무엇보다도 베일러 메디컬센터가 도시를 중심으로 모두 시스템화되어 있어서 좋다. 달라스는 어느 도시에 살던지 10분에서 20분 거리에 베일러 메디..

달라스 생활 2023.10.23

이웃과의 즐거운 시간

이 모든 음식을 17살 이웃님의 딸이 다 만들었답니다! 내 인생에 전통 인도 음식은 처음 과일도 어쩜 이렇게 예쁘게 담았을까요! 11학년 아이가 한 요리를 먹는 게 처음이라 고마워서 케이크는 제가 쐈습니다. 달라스에 이사 와서 모든 게 낯 설었는데 남편 후배를 통해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이웃을 만나게 인도하셨다. 역시 우린 줄을 잘 섰는 것 같다. 좋은 사람 한 가정을 만나니 마치 감자 한 뿌리를 캐면 감자가 여러 개 딸려 오듯이 줄줄이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나 보다. 평소에도 브런치도 자주 사주고 생활에 필요한 정보나 조언도 해주셔서 감사한데 이렇게 후배 가정과 함께 식사 자리를 만들어 주셨다. 소모임에 가면 아무래도 개인적인 이야기 나누는 건 한계가 있는데 모처럼 허심탄회하게 여러 가지 주제를 가지고..

달라스 생활 2023.10.23

Dinosaur Valley State Park

공룡 발자국 화석을 발굴하기 위해서 우선 표면을 겉어 내나보다 화석을 발굴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분명히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지구의 급변과 같은 이렇게 가뭄의 때에야 강바닥이 드러나고 공룡 화석을 볼 수 있다. 입구에 있는 단체 캠핑장 월마트 패션! 오늘 화씨로 113 이었다. 그래서 너무 뜨거워서 우산과 긴팔을 입어야 한다. 오늘의 목표 포인트 3곳 방문 가장 가까운 캠핑장은 강 바로 코앞에 있었다. 남편은 오랫동안 창조론 강의를 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AI 인공지능과 기독교 윤리를 함께 세미나를 하고 있다. 평신도로서 자신이 공부한 영역에서 필요한 곳에 강의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참 은혜이다. 특히 창조론 강의는 카이스트 박사과정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다. 창..

달라스 생활 2023.10.21

여름같은 가을 재밌는 달라스

8월 말에 집 근처에 있는 Home Good에 갈 일이 있었다. 집에 있는 머그잔이 많았었는데 살림이 서툰 남편이 설거지를 하고 난 뒤로 접시나 컵이 하나둘씩 깨져서 아무래도 컵은 사야 할 것 같아서 한번 구경이나 하자.. 하며 들렀었다. ​ 그런데 그날도 무척 더운 날이었는데 입구에 할로윈 장식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봤다. 속으로 "무슨 한여름에 할로윈 장식이지?" 하며 둘러보는데 컵도 할로윈 접시도 할로윈이었다. 그제야 곧 9월이라는 걸 알았다. 북동부에선 지금쯤이면 여름 옷을 정리해서 넣고 가을 옷을 꺼내고 이불 같은 경우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서 여름 이불은 잘 세탁해서 보관함에 넣어야 하고 얇은 솜 이불을 내야 되고 카디건이나 셔츠는 늘 들고 다녀야 한다. ​ 8월 말부터는 낮에는 에어컨을 틀고 ..

달라스 생활 2023.10.21

여보 머리를 써요!

나름 열심히 씻었지만... 요건 가르쳐 준 대로 잘 한 것 같다. 특이한 방법으로 야채 손질하는 남편 깜쪽 같지만 나름 비밀이 있었다는~ 오늘은 남편이 요리하는 날^^ 집에서 일하는 날은 언제나 점심을 준비해 주고 있다. 그동안 모르고 이 반찬 같기도 하고 요리 같기도 한 야채볶음을 간혹 먹긴 했었는데... 알고 보니 하.... 브로코리를 안 씻고 요리하고 있었다^^ 웃어야겠죠! 울 수는 없으니... "여보! 브로코리가 얼마나 더러운지 알아요? 요 작은 머리에 촘촘히 벌레가 박혀있데요!" 하니 "이거 organic이라 괜찮아!" 한다.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다. organic은 벌레도 안 산다는 논리는 도대체 어디에서 나왔을까? ​ 이 말을 듣고 난 다음에는 이 반찬은 안 먹는 걸로 했다. 그게 마음에 걸..

달라스 생활 2023.10.21

오랜만에 외식하는 날

남편과 딸 남자친구와 딸은 몹시 흥분 중 젓가락에서 느껴지나요? 오로지 남편이 먹고 싶은 거로만 주문함 딸 남자친구는 중국 사람인데 짜장면은 중식이 아님 ㅎㅎ 역시 나는 이들과 다른 길로 택함 남편은 배부르자 이제 딸의 취향으로 망고 빙수와 붕어빵으로 후식 며칠 전부터 Labor Day에는 짜장면과 짬뽕 먹으러 가는 건 어때? 하고 묻던 남편! "밥하기 싫구나~" 하는 생각에 큰맘 먹은 듯"그럼 딸 남자친구랑 딸이랑 같이 먹으러 갈까?" 했더니 좋단다^^ 오늘은 Labor Day이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주일이 중간에 끼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거나 쇼핑을 하거나 여행을 가든지 한다. 그러나 물가가 비싸서 어디 여행을 갈 수도 없고 또 쇼핑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래서 그동안 열심히 일한 남편과 딸의 ..

달라스 생활 2023.10.21

오랜만에 남편의 김밥

오랜만에 남편이 김밥을 만들고 있다. ㅎㅎ 집에 있는 재료로 만 열심히 하고 있음 햄이 있는 것은 내 거, 햄이 있는 것은 남편 꺼 요즘은 남편이 화요일, 목요일은 오피스에 나가서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남편이 집에서 일하는 월, 수, 금은 혼자 있을 나를 위해 반찬이나 국이나 찌개를 미리 해 놓고 내가 혼자 있더라도 편하게 차려 먹을 수 있게 준비를 해준다. 칼과 같은 무거운 것은 아직 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소박한 김밥이나 맑은 잔치국수이다. 비린내를 좋아하지 않아서 무슨 음식이든지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한다. 남편과 나의 식성은 정말 반대이다. 나는 고기를 좋아하고 또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남편과는 정말 다른 입맛을 가지고 있다. 라면도 나는 하얀 라면을 먹고 남편은 매..

달라스 생활 2023.10.21

내가 글을 쓴다는 건

오른쪽 편마비가 왔었는데 1년이 지나니 남편의 도움 없이 글도 쓸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뇌가 부어 있을 때는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워서 피로감이 빨리 오고 앉아 있는 것도 무척 힘이 들었었다. 하루 종일 누워 있는 것도 힘들어서 책을 읽어 보려고 했었는데 글을 읽을 때 눈이 잘 안 보이고 vision chang가 수시로 일어나서 책 보기도 힘이 들었었다. 그런데 들 수 없었던 팔도 올릴 수 있게 되었고 팔꿈치도 움직일 수 있게 되었고 팔목도 조금씩 힘이 들어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손가락은 잘 움직이지 않는다. 이 상태는 제법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다. 기도와 꾸준한 재활을 통해 조금씩 변화가 있긴하다. 현제는 주먹을 쥐고 펼 수는 있으나 완전하지는 않다. 그리고 손가락이 개별로 움직여야..

달라스 생활 2023.10.21

내가 좋아하는 쇼핑이란

우리 집 바로 앞 그야말로 코앞에 있는 화원 그 많은 화분 중에 너로 정했어! 그래서 요렇게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외출이 거의 없는 나는 심지어 장을 보러 가는 것도 남편에게 부탁을 한다. 기름값도 절약할 겸 남편이 약속이 있는 날은 들어올 때 사 올수 있으면 대부분 부탁을 한다. 그리고 음식이 아닌 경우는 99%는 대부분 온라인으로 주문을 한다. 새로운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늘 쓰는 것을 좋아하기에 가지 않고 사도 별문제가 없다. 요즘은 온라인쇼핑을 다양하게 할 수 있어서 이처럼 좋을 수가 없다. 때로는 엄마의 취향을 잘 아는 딸에게 부탁을 하면 아빠랑 같이 나가 주니 똑같은 성향의 두 부녀에겐 데이트의 찬스가 되니 오히려 좋아한다. ​ 아이들이 학교를 다닐 때는 전혀 상상도 못했던 삶을 나는 ..

달라스 생활 2023.10.21

"사지 말고 입양합시다"

가족을 기다리는 강아지들... 내가 좋아하는 허스키 아기 강아지를 보고 있는 중 겁을 먹은 강아지는 밥을 가져다 줘도 이렇게 멀찍이 거리를 두고 있었다. 범버비 냥이는 아기 고양이다. 꼭 우리 재롱이를 닮았다. 아기 냥이는 너무 청순하다^^ 미모가 너무 뛰어 나신 냥이님 아가는 한쪽 눈을 수술한 상태였는데 너무~귀엽다. 셸터 입구에서 미모가 뛰어난 아기 냥이 두 마리가 한 곳에 같이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25번은 죄수방 번호 아닙니다 야옹! 이 아기는 우리 아롱이처럼 놀기를 좋아한다. 엄청 말도 많다 냐옹! 입양해 주세요!! 재생4 좋아요0 입양해 주세요!! 범벅비는 부끄럽지 많아요~ 난 시간이 필요하다 야옹 "사지 말고 입양 합시다" 재생3 좋아요0 "사지 말고 입양 합시다" 셸터 갔다 오는 길 ..

달라스 생활 2023.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