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달라스로 이사 와서 내 생애에 가장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달라스의 첫인상은 모든 집에 fence가 둘러져 있고 주차장에는 까마귀가 많이 있다는 것과 바깥 에어컨 팬이 돌아갈 때 나오는 뜨거운 바람이 종일 분다는 것이다. 이렇게 지쳐 갈 때쯤 Plano에 있는 안과 정기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천사 같은 의사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분은 주눅 들었던 나의 마음을 풀어 주기 위해서인지 내게 마스크를 내리고 웃어 보라고 하셨다. 뜻밖의 주문에 어색한 미소를 보여 드리자 "웃으니깐 예쁘다"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에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며 웃었다. 나의 웃음을 보고 행복한 눈물이라며 자신도 행복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시작한 대화는 아프기 전에 무슨 일을 하는지를 물어보셨고 나는 flo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