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생활 255

9년 동안 크리스마스트리를 못한 이유

우리 재롱이가 좋아하던 창가... 초롱이가 즐겨가던 공원.. 재롱이를 보내던 작년 크리스마스 여행지에서.. 혼자가 된 아롱이.. 그래서 고구마를 데려왔었다.. 재롱이와 아롱이가 함께 했던 시간들.. 다시 트리 장식을 시작하는 크리스마스.. 이래서 트리를 9년 동아는 못했습니다^^ 우리 재롱이가 오고 난 이후로 우리 집엔 크리스마스트리가 사라졌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트리 장식을 하고 함께 장식할 아이디어도 내놓고 가족 이벤트처럼 보냈었는데 재롱이가 반짝이는 전구를 자꾸 이빨로 깨물어 위험해 불을 꺼도 깨물고.. 심지어 나무 위에 올라서 쓰러뜨려서 ㅎㅎ 아시겠죠^^ 난감했습니다~ 그래서 전구를 천장 거실에 두르고 전선에다 장식을 했었는데 나중에는 캣타워에 올라가 점프를 하는 바람에 포..

달라스 생활 2023.12.14

크리스마스 장식 만들기

아이들과 함께 만들 장식재료 들 너로 정했어! 여기에 페인팅을 하면 멋지겠어요~ 소박하게 쇼핑 완료! 외출한 김에 HOBBY LOBBY에 가서 둘러보니 내가 생각한 아이템이 있었다. 이미 크리스마스 장식은 다 했지만 이웃이 오면 함께 저녁 먹고 어른 아이 모두 모여 트리에 달 장식을 손으로 만드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생각해 둔 게 있었는데!!! 역시 내 눈에 들어오는 눈 꽃 모양 장식이 색칠하기에 좋아 보여 한눈에 들어왔다. ​ 우리 아이들은 그림 그리는 걸 참 좋아한다. 아들은 현제 장난감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항상 그림 그리고 만드는 걸 좋아해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장식을 직접 만들곤 했었다. ​ 대학 들어가기 전에는 아이들이 잘 따라 줘서 팔아도 될 작품처럼 만들었었는데.....

달라스 생활 2023.12.13

Dallas Christmas Spectacular을 보고

교회 주일학교 아이들을 위한 공간 예배당 로비 달라스 시내 한가운데 있는 교회 예배당 안 First Baptist Church에서 매년 하는 Dallas Christmas Spectacular 공연을 보러 갔다. 달라스 다운타운 중심에 있는 이 교회는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높은 빌딩 전체가 교회인 이 교회는 자체 주차빌딩이 있을 정도였다.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 열린 문으로 들어가니 입구에 키즈 존이 있고 아이들이 실내에서도 놀고 예배드릴 수 있는 교육관이 옆으로 보였고 로비를 따라 한참을 걷다 보니 큰 예배당이 보였다. 극장식으로 설계가 되어 있어서 여러 행사를 하기 좋게 음향 시스템 무대 등이 훌륭했다. ​ 달라스에 와서 느낀 점은 큰 교회가 너무 많다는 점..

달라스 생활 2023.12.13

내 생애에 처음 타코 먹는 날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엄청 예쁘다~ 발레 공연이 2시라 점심을 먹고 가기는 애매해서 그냥 1시간 일찍 도착해서 근처에서 간단하게 샐러드 먹으려고 했다. 공연장 근처를 찾아보니 평점이 좋은 식당이 있어서 가 보니 세상에.. 문이 닫혀 있었다. 웹상으로는 문 닫는 날도 아닌데 말이다. 알고 보니 그날 저녁에 페스티벌이 있어서 거리에서 공연도 하고 공연장 주위에선 마치 한국의 대학로처럼 소상인들이 소품 등을 팔기도 하고 푸드트럭도 오고 거리엔 크리스마스 라이트를 키고 저녁 행사 준비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공연장 바로 옆에 있는 Flora Cantina 타코 집에서 간단하게 타코를 먹었다. ​ 나는 낯선 음식을 잘 못 먹는다. 그래서 그동안 아이들에게 사 주긴 했지만 나는 먹질 않았었다. 그..

달라스 생활 2023.12.10

Taste of KOREA 도 있네요~

PLANO에도 이런 행사가 있네요~ 정말 집 근처라 뭐~ 공짜로 즐기고 달라스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이니 자랑스럽고 좋습니다!! 이 행사는 아쉽게도 12월 9일과 10일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단!! 이틀만 열립니다. 물론 무료입니다~ 행사가 무료라고 음식까지 무료가 아니라는 거~ 이런 행사가 자주 하니 시간 되실 때 한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해 드려요. ​ 각종 게임, 공예, 한복 입기 체험, 한국 음식, 태권도 등 한국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정보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딸의 친구들이 모두 외국인이라 ㅎㅎ 그러고 보니 달라스에선 우리가 외국인이겠네요^^ 딸이 강아지도 데리고 가서 함께 즐겼습니다. 각 부스에선 꼬치, 다코야키, 고기, 엘로 테이, 버블티, 아쿠아 프레스카 등..

달라스 생활 2023.12.10

생각난 김에..

딸이 불던 플루트 ㅎㅎ 중고차 팔아서 샀답니다~ 상태가 엉망이지만 ... 딸이 2학년 때부터 불던 연습용 플루트 역시 비싼 거라 닦아보니 괜찮네요. 이건 아무래도 전문 업체에 맡겨야 될 듯 ^^ 최근에 공연 보러 자주 가다 보니 아이들이 한참 악기배우고 공연하러 다닐 때가 생각이 많이 난다. 옛날 사진도 찾아보고 영상도 보고 하다가 문득 악기는 잘 있나 궁금해서 오늘 박스를 열고 열어보니 엉망이었다. 연습용 야마하 풀루트는 딸이 7살 때부터 사용하던 연습용 풀룻이고 다른 하나는 고가의 은으로 만들어진 쥬피트 풀룻이다. 그 당시 선생님이 러시아 분이셨는데 쥬피트를 권유하셔서 그 당시 내가 타고 다니던 오래된 차를 팔아서 산 풀룻이라 너무 우리에겐 소중한 풀룻이다. ​ 쥬피트는 아직도 닦아보니 괜찮은데 야마..

달라스 생활 2023.12.08

어르신의 재활용 작품

약 한 달 전부터 교회 어르신이 나무젓가락 포장지를 테이블마다 찾아가셔서 모으고 계셨다. 처음에는 재활용품 박스에 따로 버리시려나 보다.. 생각했는데 2주 전엔 궁금해서 여쭤보았다. 어르신은 이 젓가락 포장지가 교회에서 많이 버려지는데 이 작은 종이를 모아서 인형을 만들어 난민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실 거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다음 주에 어떤 인형인지 보여주실 거라고 하시더니 이렇게 완성된 인형을 가지고 오셔서 보여주셨다... "정말 너무 귀하고 예쁘지 않아요 여러분!" 처음 뵙는 분이지만 돈 들이지 않고도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난민들을 위로하는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배웠다. 역시 사람은 나눌 때 기쁨이 넘치나 보다. 좋은 어른이 계셔주셔서 감사했다. 부자만 나누는 게 ..

달라스 생활 2023.12.06

Oak Point Park에서

한 이틀을 바쁘게 보내고 오늘은 좀 여유롭게 공원에서 산책을 했다. 12월인데 이제서야 달라스는 단풍이 들고 초가을의 아름다운 운치를 느낄 수 있다. 눈 깜짝하는 사이에 지나가는 북부의 가을과는 달리 여긴 제법 가을이 길다. ​ 오늘도 날씨가 따듯해서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고 점심을 천천히 먹고 3시 반 조금 지나 남편과 함께 Oak Point Park를 걸었다. 조그마한 호수를 끼고 걷는 산책로를 걷다 보니 어디에서 날아온 철새인지 저녁 찬거리를 준비하는 엄마들처럼 부지런히 호수 주변을 헤매며 날고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은 월요 일이라서인지 조용하고 고즈넉한 풍경이 매력적이었다. 대략 호수 주변 산책로는 1마일 정도 되어 보였다. 주변에 몇 갈레 길이 있었지만 오늘은 호수를 돌고 난 뒤 호수..

달라스 생활 2023.12.05

"페리 태리~ 페리카나~~"

세상에 달라스에도 이 지점이 아직도 있다니 ㅎㅎ 팁을 허락하지도 않았는데.. 오더 해서 픽업했는데 .. 속상합니다 ㅠㅠ 얼마 전 달 사람 닷컴에서 몇몇 분이 페리카나 치킨 후기를 남기셔서 먹고 싶어서 사러 간 게 아니고 "페리 태리~ 페리카나~~" 최양락이 옛날에 광고하던 생각이 나서 사러 갔다. 나는 치킨을 못 먹지만 남편과 딸이 먹는 걸 구경하고 싶었다. "페리 태리~ 페리카나~~"이 노래가 생각이 나 실제로 유튜브를 찾으니 바로 나왔다. 최양락 씨랑 팽현숙 씨 부부가 노란색 옷 입고 "페리카나 치킨이 찾아왔어요~" 하는 줄 알았는데 팽현숙 씨가 아니고 네로 황제 때같이 연기했던 개그우먼 임미숙 씨였다는 것! ㅎㅎ ​ 대전에서 오래 살아서 대전에서 시작된 이 페리카나 치킨이 왠지 정겨워 한 박스 팔아..

달라스 생활 202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