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생활

LONE STAR FLOWER MARKET 꽃 도매상 방문

차작가 2024. 5. 5. 11:53

LONE STAR FLOWER MARKET는 DFW 도매상 보다 규모는 작다.

그렇다고 작은 도매상이라는 말은 아니다.

DFW보단 작지만 이것도 큰 도매상이다.

그리고 특이점은 화병 종류가 참 다양하고 많았다.

대부분의 꽃은 다 있고 종류별로 냉장방이 분류가 되어있어서 꽃 종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아침 일찍 도매상을 찾은 꽃 가게 사장님들과 플로리스트들이 줄지어 방문을 해 꽃박스를 싣고 가는 걸 볼 수 있었다.

DWF와 대략 3분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 도매상에서 없는 꽃은 다른 도매상으로 이동해 살수 있는 이점이 있어 보였다.

경험상 한곳에 가서 없는 경우가 가끔 있기 때문이다.

대형 소매상이나 그로서리 마켓은 배달이 이루어진다.

옛날 플로리스트로 일할 때 매주 화요일에 항상 꽃박스가 배달이 되었었다.

그러나 개인 사업자 같은 경우는 오더가 들어오거나 결혼식 같은 행사가 있을 시 고객의 요청에 의해 꽃 디자인을 하는데

그럴 경우는 직접 가서 꽃을 사야 하기 때문에 직접 방문을 해야 한다.

화병은 박스째 사야 하기에 하나씩 사기가 어렵다.

그래서 옛날 일하던 이벤트 업체에서 마음에 드는 화병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한 개 사곤 했었다.

박스로 사면 생각보다 화병 가격이 저렴하다 알고 보면.^^

이곳도 개인 사업자 번호가 있어야 구입 가능하다.

물론 나는 구입 가능하니 집에서 남편이 서류를 만들어 등록한 보람이 지금에서야 있다.

오랜만에 현장에 방문해서 꽃도 보고 이야기를 나누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개인 사업 등록하고 나름 혼자 해 보려고 여러 Cemetery에 방문해 명암을 놓고 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나름 노후를 생각해서 야심 차게 계획한 일이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좋은 추억이 되었다.

나는 꽃꽂이에 관심도 없었고 그런 일을 할지 상상도 못했었는데 교회에 꽃꽂이 하시던 분이 나가시는 바람에

대타로 얼떨결에 맡게 돼서 그냥 화병에 꽃을 꽂아보다가 나중에는 취미가 생겨서 꽃꽂이를 배우게 된 케이스였다.

내 돈 내산이었고 그냥 봉사로 했었다.

사람들이 꽃값을 받으라고 하셨지만 내 실력에 꽃값까지 받는 게 부끄럽다는 생각에 받질 않았었다.

그렇게 매주하다 보니 재미가 생겼고 섬기다 보니 기쁨이 있었다.

그렇게 하다가 정식으로 배우고 취업도 하게 되었으니 대타로 나가 홈런을 친 격이 된 셈이다.

인생! 모를 일이다~~~~

그리고 이렇게 정보도 나누니 배움은 헛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혹시 이런 정보가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도매상이지만 개인 사업자가 아니더라도 살수 있는 곳을 찾을 때까지 나의 탐방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