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묵상

손바닥 묵상 3 - 요한복음 1장에서 10장 묵상

차작가 2024. 12. 4. 09:53

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는 설교 시간에 많이 등장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오늘 묵상하며 왜 예수님은 양식이라는 비유를 사용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맥상 양식의 의미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풀어 낼 수 없는 메시지였다.

항상 사마리아 여인이 주는 메시지와 추수할 일꾼 메시지로 분리해서 묵상했는데

이 전체 스토리는 한 내용이라는 걸 알았다.

사마리아 여인의 행동을 통해 제자들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이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구절 42절이 예수님이 말씀을 맺는 구절이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이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사마리아 여인을 통해 말씀하시는 요지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노력한 만큼 하나님은 많은 은혜를 주셨다.

그동안 알지 못한 비밀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사마리아 여인은 다섯 남편과 살았지만 남편이 없는 여자이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아무도 우물을 찾지 않는 한낮에 물을 길어 가야 하는 여인이다.

그리고 25절 말씀처럼 오실 메시아를 기다리는 여인이었다.

조상들은 이산에서 예배하고 유다 사람들은 예루살렘에서라고 한다고 말하는 여인에게

예수님은 참되게 예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온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라고 말씀하신다.

그러자 여인이 대단한 고백을 한다.

4:25 여자가 이르되 메시아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4: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

오실 메시아 그리스도를 기다리던 사마리아 여인에게 내가 네가 기다리던 메시아라 말씀하신다.

여인은 그 말을 듣고 곧장 물동이를 버려두고 마을로 내려가 그리스도를 만났다며

사람들을 다 모아 예수님께 나아온다.

동일한 시간에 제자들은 예수님께 음식을 청하자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이 곧 나의 양식에 관해서이다.

4: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 되시는 분이시다.

몸이 살기 위해선 양식이 필요한 것처럼 교회가 살기 위해선 하나님의 뜻을 행해야 한다.

예수님의 양식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 즉, 교회가 존재해야 할 이유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제자들이 잡수실 것을 청하자 사람이 살기 위해 음식이 필요하듯이

제자들이 또 우리가(우리는 교회이므로)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을 행해야 한다고 설명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사마리아 여인을 보여 주심으로 우리가 살기 위해서는 마땅히 음식을 먹어야 살수 있는 것처럼

해야 할 일을 행하는 것임을 말씀하고 있다.

벼가 익으면 추수를 해야 하듯이 우리가 무엇을 해야 살아야 하는지 설명하신다.

사마리아 여인이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드디어 만나자 물동이를 버려두고 마을로 돌아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을 보여 주시며

우리가 또 교회가 살기 위해 하나님의 일을 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42절에 보면 ... 교회 즉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자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 고백한다.

제자들은 함께 있으면서도 그리스도를 알지 못했다.

그러나 사마리아 여인은 구약에서 이르는 메시아가 바로 예수님인 줄 알았다.

나의 양식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임을 알게 하셨다.

양식이 없으면 굶어 죽는 것처럼 내가 살 길 참된 양식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고

그 일을 위해 오신 예수님을 사마리아 여인을 통해 깨닫게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