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을 끝까지 감당하기 위해선 확신이 있어야 한다.
세례요한이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삶, 주의 길을 곧게 하는 자의 삶에 충실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확신이었다
세례요한은 자라면서 아버지 사가랴와 어머니 엘리사벳을 통해 하나님은 예언해 주신 말을 들으며 자랐을 것이다.
그리고 오늘 마리아와 엘리사벳이 만날 때 세례요한은 복중에서도 성령 충만하여 뛰어놀았다.
자라면서도 마음 판에 새겨지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앞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또 들었을 것이다.
1:41 엘리사벳이 마리아가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1:42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1:43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1:44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1:45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세례요한은 하나님이 뜻을 두고 자신을 만드셨음을 알았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이 자신을 향한 목적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그래서 광야에서 낙타 털옷을 입고 오로지 그 주신 소명 주의 길을 곧게 하는 삶을 살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성경상 예수님이 세례 받으러 오실 때 처음 만난 것을 보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면서도 한 번도 예수님을 확인하러 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확인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확신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님께서 도마에게 말씀하신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요한복음 20장 29절)" 것처럼
보지 않고도 믿고 자신의 소명을 다한 세례 요한의 믿음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옥에 갇혀 있을 때 제자들을 보내 예수님께 자신이 기다리는 그가 당신이냐고 질문을 하며
확신이 순간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사야서의 말씀으로 답변하신 예수님의 답변을 전해 듣고
"4: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다시 확신을 하고 순교했다.
주신 소명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었던 건 이사야서 말씀과 부모님의 양육을 받으며 들은 예언의 말씀이었다.
사가랴가 예언한 1장 67절에서 79절 내용을 자라면서 요한은 항상 들었을 것이다.
(1:68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보자 속량하시며
1:69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
말씀을 통한 확신이 충성된 종으로 소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이다.
세레 요한을 보며 확신이 있어야만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내신 나를 향한 목적을 충성 되게 감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례요한처럼 목숨을 내놓을 만큼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는 답할 용기는 없다.
그러나 나는 할 수 없지만 내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힘을 주신다는 건 믿는다.
확신이 없으면 천국 복음도 전할 수 없고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도 불가능하다.
그러기에 주신 말씀을 놓치지 않고 붙들고 사는 노력도 필요함을 생각하게 했다.
또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부모로서 말씀을 온전히 믿고 그 말씀대로 양육한 역할도 참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소명, 예배자로 사는 것과
아이들에게 그 삶을 나누고 그대로 보여주는 역할도 생각하게 하는 묵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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