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마한 초롱이가 걸어가는 모습이 마치 눈으로 만든 성을 도는 왕자님 같다.
눈이 잔디를 다 덮어 버려서 초롱이가 마음껏 산책을 못하지만 그래도 신난다.
눈 때문에 세상이 환하다. 아마도 한 달 동안 저러고 있을 것 같다. 다음 주일도 눈이 온다니^^
눈이 많이 왔다. 큰 강아지는 눈만 보면 뛰고 뒹굴고 난리도 아닌데
우리 초롱이는 눈이 싫은가 보다.
그래서 눈이 오는 3일 동안은 밖에 나가질 못했었다.
눈도 그치고 인도에 눈도 다 치워지니 이제서야 산책을 나갈 수가 있었다.
눈이 많이 와서 잔디밭에 들어갈 수가 없으니 처음에는 당황하더니 반바퀴 정도 도니 익숙해졌는지
친구들 냄새도 맡고 마킹도 하고 쫄랑쫄랑 잘 걸어 다닌다.
가끔 온통 하얀 세상이 낯설어 방향 감각을 잃어서 항상 가던 길도 주춤거리며 나를 보긴 하지만
아마도 본능적으로 집은 찾는 것 같다.
엄마는 눈이 좋고 초롱이는 싫고~ 어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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