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은 shroom burger
spicy korean cheese fries
딸이 퇴근길에 저녁으로 Korean BBQ burger, Shroom burger, spicy korean cheese fries , iced sweet tea를 사 왔다.
나는 딸이 잘해 주면 겁이 난다 ^^ 지꺼 엄청 챙기는 앤데.. 또 무슨 일인가~ 싶어서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일단은 고맙게 잘 먹었다.
우리 부부는 저녁을 먹질 않는다.
점심을 잘 먹고 오후에 간단한 간식을 먹고는 안 먹은 지 아주 오래됐다.
아무래도 저 때문에 저녁 신경 쓰는 게 미안했었나 보다.
Shake shack는 남편과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곳이라 필라에 살 땐
50분 거리에 있어서 큰마음 먹고 가야 하는 거리였다.
그런데 여기 이사 오고 나니 5분 거리인데도 희한하게 잘 안 가는 것 같다.
퇴근길에 한가득 사 오니 남편이 너무 좋아한다.
난 평소에 고기를 잘 안 먹기도 하지만 특히 버거는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이해를 못 하는 편이라
속으로 참 쓸 때 없이 돈을 쓰는구나.. 집에 밥도 있는데 그냥 밥 먹지.. 했는데
딸이 엄마는 버거 안 좋아하고 고기도 싫어하니 버섯으로 만든 버거를 사 왔다고 하니 감격해서 고맙다고 했다.
Shroom burger를 먹어봤는데 와! 진짜 괜찮았다.
나처럼 까다로운 사람에게도 거부감이 없었다.
치즈도 따뜻하게 죽죽~~ 늘어나는 것이 너무 좋았다.
남편과 딸은 Korean BBQ burger, spicy korean cheese fries , iced sweet tea를 순식간에 해치우며
둘이서 옛날 50분 거리에 있는 Shake shack에서 같이 먹고 돌아오던 이야기를 했다.
남편과 딸이 먹은 버거의 맛은 나는 안 먹어서 모르겠지만
내가 먹은 버거는 촉촉하고 부드럽게 씹히는 게 고기 같아서 버섯 싫어하는 분들도 좋아할 것 같은데
왜 한국 사람들은 이 생각을 못 했을까? 하는 생각에 "아! 놓쳤네.. 이런 걸 개발했으면 성공했을 텐데.."했다.
미국 사람도 한국 바비큐가 맛있는 걸 알아서 이렇게 코리안 바비큐를 접목해서 버거도 만들어서 파는 걸...
우리 것으로 돈도 잘 버는구먼... 속상했다^^
콩으로 만들어진 고기는 퍽퍽하고 사실 맛이 별로였는데 이건 진짜 아이디어라는 생각에 감탄했다.
그날 저녁에 배가 안 고파서 반만 먹고 다음 날 아침에 나머진 먹었는데
차가워도 맛있었다. 진짜 아이디어가 기가 막혔다.
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나처럼 버거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은 한번 드셔 보셔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어르신들이나 이가 약하신 분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
빵도 부드럽고 거칠지 않아서 좋고 버섯 향이 향긋하니 단백해서 좋았다.
아... Shake shack는 내가 이렇게 말 안 해도 잘 팔릴 텐데~~
한국 분들 중에 버거집 하시는 분들~ 이런 것도 좀 개발해 보셔요~~~
제가 좋은 리뷰 남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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