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묵상

손바닥 묵상 2 - 열왕기하 1장에서 10장 묵상

차작가 2024. 3. 21. 11:43

그 유명한 오므리 왕국이 멸망을 하고 아하시야가 왕이 되자 모압도 돌아선다.

마치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 걸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왕이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버려두지 않으시고 선지자를 보내어 끊임없이 말씀하시는 걸 볼 수 있다.

오늘 묵상하며 평소에 너무 잘 알아서인지 지나쳤던 부분이었었음을 알았다.

"보면"이라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2:9 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

2:10 이르되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고

엘리야가 하늘로 올라가기 전에 엘리사에게 하나님이 자신을 데려가기 전에 소원이 있느냐 하고 묻는다.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임한 성령을 갑절이나 자신에게 임하길 구한다.

그런데 엘리야는 하나님이 자신을 엘리아에게서 데려가시는 걸 "보면"그 일이 네게 이루어진다고 대답을 한다.

그래서 엘리사는 하나님이 엘리야를 데려가시는 걸 보게 된다.

그냥 보면 되겠지.. 할 수 있으나 하나님을 본다는 건 죽음을 각오해야 가능한 일이다.

성경에 표현에 의하면 불 수레와 불말이 두 사람을 갈라 놓는 순간에 봐야 하는데

꼭 성령을 받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이걸 본다는 건 정말 불가능한 일이다.

모세가 하나님을 대면하는 것도 불가능해서 하나님이 바위에 숨기시고

하나님의 뒷모습만 봐도 모세의 머리에 광채가 나서 백성들이 볼 수 없었기에 수건으로 모세의 얼굴을 가려야 할 정도였다.

그다음 관문은 회오리바람이었다.

그냥 바람이 불어도 사람은 몸을 숙이거나 눈을 감게 되는데 이 모든 걸 엘리사가 해 내었다.

그리고 하늘을 향해 "보고" 소리 지르되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 하고 부른다.

하늘로 올라가며 떨어진 엘리야의 겉옷을 주워 가지고 돌아온다.

엘리사는 죽음을 무릅쓰고 엘리야를 데려가는 장면을 똑똑히 본 것이다.

제자들이 엘리야가 하늘로 올라간 걸 믿지 않고 올라가다가 떨어졌을 수 있으니 산을 수색하게 해 달라고 하지만

엘리사는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간곡히 청하자 할 수 없이 허락하게 된다.

그들은 "보지 않았기에" 엘리사가 부끄러울 정도로 간청한 것이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어딘가에 죽어 있다는 상식을 믿었기 때문이다.

성려님의 역사하심은 상식에 갇혀있지 않음을 그들은 알지 못했다.

이 모든 것은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접 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선지자의 제자들이 많이 있었지만 엘리사가 엘리야를 잇는 선지자가 된 것은 부르심에 대하는 태도부터 달랐고

2장 2절에서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벧엘로 보내시시느니라"했지만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않겠나이다" 하며 같이 가는 것도 다른 제자들과 달랐다.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반복한다.

성령을 받겠다는 집요함이 엘리사가 다른 제자들과 달랐던 점이다.

하나님 말씀을 대할 때 기필코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듣겠다는 집요함이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보고"라는 말씀을 읽으며 다른 제자들과 달랐던 비밀은 끈질김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알았다.

하나님은 나에게도 이런 보고자 하는 끈기를 요구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