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1장에서 40장까지 묵상했다.
처음 이사야서를 시작할 때 이야기했다시피 1장에서 39장까지는
이스라엘과 그 주변 나라들을 향한 심판과 경고의 메시지로 가득하다.
그런데, 40장에서는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다.
40장 이후로는 용서와 구원 회복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40장 1절에는
40:1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위로하라 위로하라"라고 시작한다.
1장에서 39장의 시대적 배경은 앗수르이다.
36장에서 39장은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 왕 때 사건을 다루고 있다.
히스기야 왕이 반 앗수르 정책을 폈기 때문에 앗수르왕 산헤립이 유다왕국을 침공하게 된다.
아하스 왕과는 대조적으로 믿음의 왕인 히스기야는 좋은 왕으로 평가된다.
36장의 산헤립의 군사령관 랍사게가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이스라엘에게 겁을 주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그는 히스기야에게 앗수르 산헤립왕이 전하는 말을 외친다.
36:7 혹시 네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노라 하리라마는 그는 그의 산당과 제단을 히스기야가 제하여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명령하기를 너희는 이 제단 앞에서만 예배하라 하던 그 신이 아니냐 하셨느니라
36:14 왕의 말씀에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미혹되지 말라 그가 능히 너희를 건지지 못할 것이니라
너희는 여호와를 신뢰한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너희의 말뿐이다.
너희는 히스기야의 말에 미혹되지 말하라. 너희 하나님은 너희를 능히 건지지 못한다.
36:18 혹시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할지라도 속지 말라 열국의 신들 중에 자기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절대로 히스기야가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할지라도 속지 말라.
열국의 신들 중에 어떤 신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신이 없다.
그 말을 듣도 히스기야는 여호와를 의지함으로 기도한다.
그 내용이 37장에 잘 나와있다.
37:7 보라 내가 영을 그의 속에 두리니 그가 소문을 듣고 그의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며 또 내가 그를 그의 고국에서 칼에 죽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그 일후에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응답하셨다.
37:34 그가 오던 길 곧 그 길로 돌아가고 이 성에 이르지 못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37:38 자기 신 니스록의 신전에서 경배할 때에 그의 아들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그를 칼로 죽이고 아라랏 땅으로 도망하였으므로 그의 아들 에살핫돈이 이어 왕이 되니라
이 사건은 주변 여러 나라들의 큰 화제였다.
아무도 대적할 수 없는 앗수를 이긴 나라가 된 것이다.
히스기야는 그 사건 후에 병들었고 기도로 기적적으로 치유되어 생명이 연장되면서
그 당시 신생 도시 국가였던 바벨론 왕 므로닥발라단이 회복을 축하하는 사절단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히스기야는 이들에게 국가의 보고를 다 보여주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된다.
선지자 이사야는 이 일을 알고 극 노하며 히스기야를 꾸짖는다.
앗수르를 이기게 한 것은 이스라엘의 힘이 아니라 여호와의 능으로 가능했기 때문이다.
히스기야는 여호와를 찬양하며 자랑해야 하는데 자신이 가진 무기와 금은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이 일로 바벨론이 히스기야의 후손을 침략할 것을 예언한다.
이 사건을 전환점으로 40장 이후부터는 바벨론 왕국을 배경으로 전개가 된다.
바벨론 포로 생활과 미래의 구원과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왕국의 건설의 메시지를 전하며 새 하늘과 새 땅의 종말론적 미래를 예언한다.
이때 특별한 종을 사용하시리라는 "종의 노래"가 유명하다.
이 종은 오실 메시아를 가리킨다.
이사야 53장 5~6절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53: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40장부터 용서와 구원에 관한 이스라엘을 향한 회복의 메시지가 시작됨으로 오늘은 40장을 집중적으로 묵상했다.
나도 이스라엘 백성과 못지않게 전쟁 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고 신실하심으로 내가 처한 상황 가운데 간섭하셔서 반드시 하나님이 이일 가운데 구원해 주실 것을 신뢰한다.
그러므로 40장 말씀은 나에게도 희망의 말씀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을 위로하듯이 나를 위로하시기를 간구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의 죄로 인하여 여호와께 벌을 배나 받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죄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 3절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여" 하며 시작되는 말씀 중에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어서 깊은 골짜기는 흙을 돋우고 산은 낮아지고 골짜기는 채워져서 평지가 되리라고 설명하고 있다.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는 그 표현이 정말 멋지다.
그 평탄한 대로에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사람들이 그의 영광을 본다고 5절에 말하고 있다.
40:5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여호와의 영광이 그곳에 임할 때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도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즉 사람은 풀과 꽃과 같아서 그 아름다움은 금방 사라지는 존재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다.
40: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결국은 사막의 모든 계곡들이 깎아져서 평탄한 대지가 되고 그 위에 하나님의 영이 나타나고 그것을 모든 사람이 보고 있는 장면이다.
그때 풀과 들꽃과 같은 모두 시들어지고 말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그 위에 영원히 선다는 것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때 아름다운 소식이 전해진다.
40:10 보라 주 여호와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요 친히 그의 팔로 다스리실 것이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의 앞에 있으며
40:11 그는 목자 같이 양 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
39장까지는 모두 다 전쟁이야기 이다.
전쟁이란 고난이고 죽음이고 두려움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고 모든 사람이 그 임재함 앞에 이 기쁜 소식을 듣는 것을 상상해 보자!
여호와는 강하시며 그 강한 팔로 이 땅을 다스리고 억울한 사람들을 보응해 주시고
그는 목자같이 우리를 먹이시고 품에 안으시는 우리의 인도자가 되시는 것이다.
이 말씀이 한없는 위로였다.
우리의 인생은 풀과 같아 시들어지는 삶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인생이 전부가 아니라 희망이 있음을 이사야를 통해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에서는 그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심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며 어떠한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분이심을 말하고 있다.
그의 앞에는 내가 현재 두려워하는 것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강한 바벨론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즉 우리는 하나님이 누구인지 기억해야 하며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능력의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눈을 들어서 하늘을 보고 주위를 둘러보며 이 모든 생명은 주께 달려 있음을 생각하며 그의 권세와 능력이 강함을 알아야 한다.
28절에서 하나님은
40:28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그 영원하신 하나님이 나를 끝까지 말씀을 통해 한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심을 약속하신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므로 피곤하지 않으시고 그 명철이 한이 없으신 분이심을.....
그리고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음을....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의지하여 힘든 상황 속에서 오직 주님을 앙망할 때
하나님은 나를 양 떼를 먹이시는 것과 같이 품에 안으시고 온전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을 신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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