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말씀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씀이 바로 11장이다.
너무 좋아서 개인 기도 시간에도 이 말씀을 그대로 기도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천국의 모습이 이곳에 있기 때문에 힘들 때마다 이 말씀을 읽으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고 행복해져서 많은 위로를 받는다.
이사야는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에의해서 멸망하고 남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함을 선포하며
그의 모든 인생을 심판을 선포하는 삶을 살았다.
그러나 그 심판은 심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판을 통해 하나님이 구원하심을 예언했다.
그 말씀이 11장에 요약되어 있다.
11:1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11:2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
앞장에서 하나님이 앗수르를 통해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포로가 되어 잡혀가더라도
반드시 남은 자를 돌아오게 하심을 말씀하셨다.
13장 이후에는 그동안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바벨론과 앗수르 모압등에 대한 심판과 경고를 이야기한다.
비록 하나님이 앗수르와 바벨론과 같은 나라들을 사용하셔서 심판하시지만 남을 자들을 반드시 구원하심을 11장을 통해 말씀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심지어 이사야를 3년 동안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며 하나님의 징계를 말하게 한다.
20:2 그때에 여호와께서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갈지어다 네 허리에서 베를 끄르고 네 발에서 신을 벗을지니라 하시매 그가 그대로 하여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니라
이 예언은 20장 4절에서 이뤄진다.
20:4 이와 같이 애굽의 포로와 구스의 사로잡힌 자가 앗수르 왕에게 끌려갈 때에 젊은 자나 늙은 자가 다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볼기까지 드러내어 애굽의 수치를 보이리니
이사야의 예언은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예언이기도 하지만 심판받아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향한 예언이기도 하다.
그러나 다윗을 통해 한 가지가 나와 그 가지를 통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로 그 가지에 접붙여 주심으로
우리는 구원을 받고 그의 자녀가 될 수 있었다.
그는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판단하지 않으시고 공의로 심판하시며 정직으로 판단하시는 분이시다.
말씀으로 세상을 치시며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멸하시는 분이시다.
주님의 공의가 이 땅을 통치하시는 그때에는 6절에서 8절 말씀처럼 천국과 같은 세상이 온다.
11:6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11:7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11:8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8절에 나오는 독사는 물리면 죽는 존재이다.
그러나 그 독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세상이 온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공의가 세상을 지배할 때 그곳은 거룩한 곳이 되고 성령이 충만하여서
온 세상을 덮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하게 됨을 말씀하고 있다.
이 말씀을 읽으며 기도할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많이 난다.
왜냐하면 지금은 없는 세상이지만 예수님이 오실 때는 이와 같은 세상이 임함을 믿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오실 때 모든 열방이 주님께 돌아오고 예수님이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고 10절에서 말한다.
이 말씀은 먼 미래의 말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지금도 이 말씀처럼 살 수 있다.
우리는 현실을 살아가지만 미래도 함께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가능하다.
비록 고단하고 아프고 외로운 것이 삶이지만 그 속에 예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있다면
독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세상에 아이가 독사가 있는 굴에 손을 넣어도 해가 없는 것처럼 주님이 주시는 평화가 임하기 때문이다.
이사야는 심판을 예언했지만 하나님은 12절 말씀처럼 열방을 향하여 예수님을 기준으로 세우시고
그곳에 깃발을 꽂고 흩어져 있는 남은 자들을 반드시 모으시고 구원하심을 약속하고 있다.
11:12 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기치를 세우시고 이스라엘의 쫓긴 자들을 모으시며 땅 사방에서 유다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리니
예수님을 기준으로 하여 깃발을 꽂은 그 장소에는 에브라임(북 이스라엘의 다른 명칭)과 유다는 서로 질투하지 않고 서로 괴롭히지도 않는다.
그들은 자신을 괴롭히던 블레셋 사람들의 어깨 위에 앉아 자신들을 괴롭히던 에돔과 모압과 암몬 자손들을 자기에게 복종시킨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남아있는 자들을 위하여 큰 길을 내시고 마치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는 것과 같이 행진하게 한다고 약속하시는 희망의 메시지가 11장이다.
하나님은 비록 내가 고난 가운데 있더라도 예수님의 푯대 앞에 서 있는다면 더 이상 악의 영향에 놓이지 않는 상태가 되고
오히려 나를 괴롭히는 문제를 복종시키는 상태가 됨을 알게 하셨다.
그 상태가 평화의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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