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말씀 묵상

아가서 1장에서 8장까지 묵상

차작가 2023. 9. 28. 11:19

아가서 1장에서 2장에 시작은 "솔로몬의 아가라 내게 입 맞추기를 원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음이로구나"라고 시작한다.

아가서는 난해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다.

우선 주체가 두 사람인데 말씀을 읽으며 둘 중에 누가 하는 말인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성적인 표현들이 적나라해 저자가 노래를 통해 나 타고자 하는 의도를 발견하는 것도 어렵다.

또 한국인이 이해하기에 어려운 비유가 많아서 이것이 정말 아름답다고 표현하는지 이해가 잘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술람미 여성에 대해서 아름다운 표현인지 비하하는 표현인지 또는 아름답지는 않지만 아름답게 보는지 구분이 어렵다.

분명히 남녀 간의 사랑의 문제를 넘어 하나님의 계시를 나타내고자 하는 노래라곤 하는데 문장이 이해가 안 되니 묵상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구약성경에서 아가서 만큼 논란의 대상이 되는 책도 없다고 한다.

1장 1절 "솔로몬의 아가"라 여기서부터 이미 의견이 분분하다.

"솔로몬의" 이것이 솔로몬에 의한 책인지 솔로몬에게 바쳐진 책인지 또 솔로몬에 관련된 책인지 등으로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

이렇게 1절부터 고민이 되자 오늘은 정말 묵상이 힘든 하루였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아가서에 대한 강해 설교나 자료들이 많지 않아서 신학 공부를 하지 않은 평신도인 나로서는

어떻게 묵상의 포인트를 찾아가야 하는지가 난감했다.

또한 솔로몬이 경험한 것을 지은 노래인지 솔로몬이 타인의 경험을 듣고 쓴 가사인지 또는 솔로몬이 상상한 가사인지 그것도 알 수 없다.

작년에 "다시 사는 삶"에서 "아가서를 끝내며"에서 묵상할 때는 솔로몬이 상상으로 쓴 가사라고 생각하고 묵상했었다.

근데 이번에는 그것도 자신이 없다.

전통적으로 아가서는 솔로몬이 지은 1005편의 노래 중의 하나로 젊은 시절에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아가서의 히브리어의 뜻은 "노래 중의 노래"로 가장 최상급의 단어로 썼으며 우리말 성경은 "아름다운 노래"라는 의미로

아가서라고 제목을 붙였다.

아가서에 관한 해석은 그 역사가 길다.

초기 유대 학자들이 알레고리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본 것이다.

알레고리라는 문학적 형태는 표면적 의미 뒤에 숨겨진 영적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유월절에 아가서를 읽었다.

유월절은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구원의 역사를 기리는 날이다.

그리고 아가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찐한 사랑을 표현한 노래이다.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이 그리스도와 교회를 상징한다고 봤다.

이 해석은 19세기까지 가장 인기가 있었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모형이라고 보는 것이다.

아마도 이것은 아가서를 읽기에 가장 편안한 해석일 것이다.

그리고 아가서를 합창단이 동반되는 일종의 뮤지컬처럼 연극 대본으로 보고 왕이 젊은 여인을 유혹하지만

여자는 고향의 목동을 사랑한다는 시나리오로 세 명의 주인공이 엮어가는 뮤지컬 또는 오페라 같은 연극 대본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또 어떤 학자는 아가서를 장례식에서 사용된 노래로 보기도 한다.

그와 대조적으로 아가서를 여러 편의 혼례 시를 모은 결혼 시집으로 보는 여론도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의문점이 남아있다.

왜냐하면 단순히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자들은 아가서를 지혜 문학서의 장르로 보고

아가서를 통해 지혜를 발견하고 영적인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중에 나는 첫 번째 해석과 가깝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남녀의 사랑으로 규정짓기에는 성경에 포함된 책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늘 2장 10절에서 17절 말씀을 나누고자 한다.

여러 각도로 읽으며 이 말씀을 통해 솔로몬이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 것인가에 집중했다.

우선 이 노래가 솔로몬 왕의 초기에 쓰였다는 것이 묵상의 힌트라고 보았다.

초기에 솔로몬은 하나님께 많은 백성들을 다스릴 때 지혜가 필요함을 구했다.

성전에 나아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솔로몬은 제위 말기에 비해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유지할 때였다.

그런 솔로몬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만으로 만족한 삶이었다.

그래서 솔로몬은 하나님께 이렇게 찬양하는 것이다.

2:1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

2:2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도다

4절의 "그 사랑은 내 위에 깃발"이라는 표현을 했다.

가시나무 가운데의 백합 같고 승리의 깃발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10절에서 우리가 잘 아는 찬양 가사가 나온다.

2: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남녀의 사랑의 충만함과 그 표현들이 만족함을 느낄 수 있다.

2:16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는구나

사랑하는 남녀가 완전히 연합하여 내가 그에게 속하고 그가 나에게 속하는 가운데 양 떼를 먹이는 충만함을 노래한다.

이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온전히 연합하여 하나가 될 때 그를 통해 사랑의 완성을 노래한 것이다.

우리가 완전히 그리스도와 연합을 통해서만 완전한 하나님의 구속을 이룸을 깨닫길 원하시는 마음을 느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