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묵상

손바닥 묵상 3 - 시편 61편에서 80편 묵상

차작가 2024. 9. 27. 07:41

나를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

나는 버림받는 것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면 어쩌나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강한 사람이다.

그래서 어쩌면 목회할 때 이 연약함이 나를 가장 힘들게 했고 나의 약점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어디 가든지 사람들이 불편해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많이 편이다.

그래서 나는 집 밖에 나가거나 전화받는 것에 대해 비교적 게으른 편이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는 에너지를 항상 충전하는 일에 쏟는다.

그리고 한번 나가면 모두 쏟아 버리는 편이다.

그 밑바닥에는 항상 버림받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다.

사탄은 이걸 잘 알기에 남편이 목회를 할 때 누가 봐도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었는데도 먼저 그만 두질 못했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버림받았다는 기분을 주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런데 결국은 목회를 그만둘 때 나는 버림받았다는 느낌이 들어 우울증을 겪었었다.

오늘 말씀에서 시인은 고통 가운데 하나님을 찾으며 자신을 버리지 말기를 부탁한다.

시인은 과거에 하나님이 자신의 방패가 되어 주시고 요새가 되어 주시며 구원하여 주심을 말하며

미래도 즉 늙고 병들었을 때도 보호해 주시길 기도드린다.

누구나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 그 두려움을 이기는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떠나지 않으시는 분임을 신뢰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을 바로 아는 것이다.

71:14 나는 항상 소망을 품고 주를 더욱더욱 찬송하리이다

71:15 내가 측량할 수 없는 주의 공의와 구원을 내 입으로 종일 전하리이다

71:16 내가 주 여호와의 능하신 행적을 가지고 오겠사오며 주의 공의만 전하겠나이다

71:17 하나님이여 나를 어려서부터 교훈하셨으므로 내가 지금까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하였나이다

71:18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시인은 자신의 방패요 요새이신 하나님을 경험으로 알기에 소망 중에 더욱더 주님을 찬송할 수 있었다.

그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시므로 항상 주님을 찬양한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하나님이 자신에게 행하신 놀라운 능력을 전하듯이

일평생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자신을 버리지 않으신 하나님을 전하길 소원하며

자신에게 행하신 모든 일들을 후대에 알릴 수 있게 버리지 말아 달라고 고백한다.

이 시인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다.

그래서 나는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나부터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하고

또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을 온 힘을 다해 글로 사람들에게 자랑하는 것이다.

시인의 고백처럼 늙어 백발이 될 때까지 이 일을 하게 해 달라고 기도드린다.

나의 하나님은 날 버리지 않으신 유일하신 존재이며 가장 쇠약하고 병들었을 때 살 힘을 주신 분이시다.

나에게 이 순간 유일한 소망이 되어 주신 하나님을 찬양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