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묵상

손바닥 묵상 3 - 시편 81편에서 90편 묵상

차작가 2024. 9. 28. 10:38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다!"

이 하나님이 티끌보다 못한 우리를 창조하신 분이시다.

하나님의 날은 천년이 하루 같으신데 우리의 인생은 얼마나 순간일까!

성경에서 이렇게 말하지 않아도 우리의 인생이 순간이라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흔히 어른들이 말씀하시길 자신의 인생을 글로 쓰면 책이 몇 권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인생은 그리 길지 않다.

인생은 오늘 말씀에서 딱 두 단어밖에 되지 않는다.

슬픔이고 수고인데 그나마 감사한 건 신속하게 지나가기에 다행이라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든다.

이것이 인생의 허무함이다.

시인은 90편에서 그동안은 하나님의 안전한 거처에서 살아왔으나 죄로 인해 죽음을 선고받은 자신에게

다시 한번 긍휼을 베풀어 주시길 간구하고 있다.

90:2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90:3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90:4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임이니이다

90:5 주께서 그들을 홍수처럼 쓸어가시나이다 그들은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

90:6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마르나이다

90:11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

90: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90:13 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니이까 주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90:14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며 다시 한번 은총을 베풀어 달라고 간구하고 있다.

나는 요즘 그렇게 가지 않던 시간이 이처럼 빨리 갈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세월이 빠름을 느낀다.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는 게 세월이다.

이 세월을 돌아보니 죄짓는 데만 열심을 다 했다는 생각에 후회를 많이 한다.

그래서 지금은 하루를 마지막처럼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그래서 나의 마지막 때에 하나님이 다시 은총을 베풀어 주시길 간구 드린다.

나에게는 짧은 인생이지만 하나님의 능 안에서는 천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년 같으니

나에게 은혜를 부어주셔서 하루를 천년같이 살아 시간을 초월하는 은혜를 매일 맛보길 기도드린다.

마지막 천국 갈 때 인생에서 남는 건 슬픔과 수고라고 하셨는데....

나는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수고와 슬픔이 아니라 하나님만 남기길 소원한다.

부디 그렇게 하셔서 자녀들이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엄마와 함께 하셨음의 증거가 되길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