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다의 히스기야 왕 때의 앗수르의 산혜립과의 전쟁은 이스라엘의 중요한 사건이었다.
그만큼 유명했기에 남 유다 백성들에겐 각인이 되어있었다.
어떻게 보면 예루살렘 성을 히스기야가 떠나지 않고 지켰기에 앗수르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었다고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 후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점령하러 왔을 때도
히스기야와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지켰기 때문에 이겼다는 생각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바벨론에게 항복하라고 한 말을 끝내 듣지 않는 근거가 되기도 한 전쟁이었다.
히스기야는 유다 역사에 좋은 왕으로 기록되었다.
그가 좋은 왕이었던 건 하나님을 구하고 여호와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번제와 안식일을 지키고 힘써 여호와를 따르길 결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에게 복을 주셨다.
그러던 중 그 당시 잔인하기로 유명한 앗수르가 쳐들어 온 것이다.
히스기야는 무너진 성벽을 보수하고 두려워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위로하고
여호와 하나님은 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걸 상기시켜 준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앗수르보다 크니 안심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32:6 군대 지휘관들을 세워 백성을 거느리게 하고 성문 광장에서 자기 앞에 무리를 모으고 말로 위로하여 이르되
32:7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하고 앗수르 왕과 그를 따르는 온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가 그와 함께 하는 자보다 크니
32:8 그와 함께 하는 자는 육신의 팔이요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리라 하매 백성이 유다 왕 히스기야의 말로 말미암아 안심하니라
위기의 순간 히스기야 왕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그의 방백들과 의논하고 전략을 짜 성 밖의 모든 물의 근원을 막아 앗수르 군사들이 물을 못 마시게 만들고
성벽을 보수하고 망대를 높이 쌓고 또 외성을 쌓고 무기와 방패를 많이 만들었다.
그리고 난 다음 그의 백성들을 위로한 것이다.
왕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가장 중요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백성들에게 말하며 마음을 굳건하게 만들었다.
산혜립은 자신의 힘이 강하므로 자신만만했다.
근동 지역 모든 나라를 점령했기에 조그마한 남유다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는 조롱이 먹히지 않자 편지를 써서 보낸다.
그런데 그 편지를 읽은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기도의 편지를 보낸다.
2:20 이러므로 히스기야 왕이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와 더불어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기도하였더니
32:21 여호와께서 한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왕의 진영에서 모든 큰 용사와 대장과 지휘관들을 멸하신지라
앗수르 왕이 낯이 뜨거워 그의 고국으로 돌아갔더니
그의 신의 전에 들어갔을 때에 그의 몸에서 난 자들이 거기서 칼로 죽였더라
결과는 산헤립은 자신이 한 말 때문에 낯이 뜨거워 고국으로 돌아가고 그곳에서 그의 신하들의 손에 죽는다.
말은 힘이 있다.
히스기야 왕은 그의 방백들과 의논해 전쟁을 대비한 것들을 의지하지 않았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이렇게 철저히 대비했으니 안심하라고 말하지 않았다.
오직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니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다.
산헤립은 자신의 힘을 의지하고 사람에게 편지를 보냈지만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기도의 편지를 보냈다.
내용을 읽어보면 전략적으로도 히스기야가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예루살렘 성 안에는 성 밖에서 물을 끌어와 만든 실로암 못이 있다.
성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물의 근원지를 찾지 못하게
물이 성안으로 들어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게 설계해 만들어진 못이다.
그만큼 물은 전쟁 시는 승패를 좌우한다.
히스기야는 성 밖에 있는 물을 근원을 막아 그들이 찾지 못하게 하는 전략을 먼저 세웠다.
히스기야 왕은 위기의 순간 왕으로서 해야 할 일도 철저하게 했지만 무엇보다 하나님께 의뢰했다.
위기가 없는 인생은 없다.
위기를 만날 때 내가 해야 될 몫도 반드시 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기억하고 풍랑 속에 평안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평강이 그리고 두려움의 극복이 승패를 좌우하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철저하게 준비한 전쟁이라도 아무리 철저하게 대비한 성벽이라도 하나님이 무너뜨리시면 한순간 무너지게 되어있다.
또 내 주변에 전쟁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실제적인 조언도 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하고 빼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권면이고 또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항상 미리 대비하길 좋아하는 내 모습도 좋지만...
하나님은 기도하는 모습을 더 나에게 바라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가 아니라 하나님께 하는 기도의 편지가 승리임을 깨닫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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