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노여움을 지나
번쩍이는 노여움이
스쳐 지나가도
분수대의 물줄기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
나도,
그저 담담히 바라볼 뿐이다.
그것은,
마음을 가르던 아픔을,
온몸으로 흘려보냈기에.
이제
흐트러짐 없는,
고요에 머문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