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노여움을 지나

차작가 2025. 10. 24. 02:32

노여움을 지나

번쩍이는 노여움이

스쳐 지나가도

분수대의 물줄기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

나도,

그저 담담히 바라볼 뿐이다.

그것은,

마음을 가르던 아픔을,

온몸으로 흘려보냈기에.

이제

흐트러짐 없는,

고요에 머문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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