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아물기까지

차작가 2025. 11. 6. 07:51

아물기까지

지나고 나니 견딜만했었다.

인정하면 길이 보이는데

그러지 못해 머물렀다.

별것도 아닌 일을 크게 키운 것은

나의 옹졸함이었다.

상처는 아물게 되어 있는데

자꾸 딱지를 뜯었던 건

나의 미숙함 때문이었다.

좋은 일도 지나가고

나쁜 일도 지나가는 게

시간이고 인생이다.

이젠 적당히 화해하고

원망을 놓아주는 것이

나를 위한 길이다.

아물기까지 걸린 시간만큼

나는 조금 자랐다.

이제는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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