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생활

재밌는 달라스의 가을

차작가 2023. 12. 5. 12:22

11월 24일인데 달라스는 낮엔 창을 열어도 된다^^

신내 온도가 화씨로 78이면 환상적인 날씨라는 점

11월 마지막 주라 미리 크리스마스트리를 내놓고 내일 장식 예정이라는 거~

추수감사절 주는 연휴라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좋~다.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도 즐기고 올 한 해를 감사하고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12월을 준비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요즘은 집안이 오히려 더워 창을 열고 환기를 시키며 긴 여름 묵은 때를 벗기듯 가을 공기로 씻어내는 일을 날마다 하고 있다.

집에 있는 창은 모두 열어 놓고 하루 종일 있으면 쾌쾌한 냄새가 사라진다.

언제나 따뜻한 햇살이 길게 늘어뜨려져 있는 창가는 초롱이의 낮잠 공간이 된다.

별다른 일이 없기에 창고에 보관해둔 크리스마스트리를 미리 꺼내 놓고

주일 오후에 딸이 오면 함께 장식을 하기로 약속을 잡았다.

2년 전 달라스에 먼저 온 딸이 "엄마 아빠 달라스엔 한 겨울옷은 필요가 없고 가벼운 조끼나 재킷이 더 유용할 거야. 그래서 하나씩 샀어요!" 하며 Black friday 때 쇼핑했다며 선물이라며 건넨다.

딸 키운 보람이 있다...

목장 모임에서 들었는데 달라스는 여름도 길지만 가을도 길다고 하셨다.

정말 감사하다. 여름이 긴 만큼 가을도 길어서...

무엇보다 좋은 건 겨울이 짧고 춥지 않아서 좋다.

오래 사신 분들은 겨울이 있다고들 말씀을 하시는데 추워 봤자 윗동네에 비할까^^

그래서 달라스로 이주하시는 분들에게 꼭 알려 드리고 싶은 건

텍사스에서 옷 살 때는 state tax가 타주에 비해 평균적으로 많이 붙으니 옷을 사시려면

이사 오기 전에 비교해 보고 사시라고 말하고 싶다.

항상 여름 옷은 꺼내 놓고 살아야 되니 옷걸이도 많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여름 옷과 가벼운 재킷이나 포근한 카디건류가 많이 있으면 좋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

나는 옷의 70%가 겨울옷이고 20%가 가을봄옷이고 10% 정도가 여름 옷이라 처음엔 많이 당황했었다.

재밌는 달라스의 가을을 경험하며 소소한 재미를 느낀다.

낮에는 창문을 열고^^ 반팔을 입고^^

그동안 봄가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게 아쉬웠는데 긴 가을을 접하니 그동안 못 누렸던 가을을 음미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여유 있고 생각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달라스가 나는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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