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준비 중인 남편의 특별한 요리
갈비찜을 위해 밤도 깎고
드디어 요리를 시작한다.
딸과 딸의 남자친구가 만들기 쉽게 미리 준비해 놓고~
딸 남자친구가 만들 만두 같은 월남쌈
딸은 제대로 잘 말았다~~
남편의 첫 갈비찜
김치찜도 처음 해 봄
thanksgiving day라서 딸과 딸의 남자친구와 함께 보냈다.
아들도 같이 하면 좋으련만... 멀리 살아서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결혼할 여자친구 가족들과 함께 보낸다고 하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
딸의 남자 친구 부모님도 만나고 달라스에 이사 와서 남자친구를 직접 보니 무엇보다 침착하고 성실해서 좋다~~
자주 집에 놀러 오긴 했지만 부모님까지 만나니 더 아들 같고 챙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오늘은 아이가 마음이 편한지 이야기를 조잘거리며 잘하니 귀여웠다^^
딸 성격 맞추기가 쉬운 일이 아닐 텐데 ㅎㅎ내가 "젠 변호사가 잘 맞는 것 같아!"했더니 딸 눈치를 보더니 고개를 끄떡인다.
한국 음식도 좋아하고 문화가 비슷한 면이 많고 무엇보다 신앙이 좋아서 공감대가 많아 통하는 게 많았다.
추수감사절엔 터키인데 남편은 알레르기가 있고 나는 닭이나 터키 같은 건 못 먹어서 우리는 항상 먹고 싶은 걸 해 먹는 편이다.
이번에는 딸은 김치찜과 월남쌈을 먹고 싶다고 하고 딸의 남자 친구는 갈비찜을 먹고 싶다고 해서 남편이 모두 만들었다.
우리 남편의 요리 선생님은 "백종원 씨"이다.
처음 만든 김치찜과 몇 번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갈비찜과 월남쌈은 자주 만들어서 인지 훌륭한 추수감사절 디너가 되었다.
원래 저녁은 먹지 않는 편이라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남편이 하루 종일 만든 것 같다.
하나씩 감사하게도 짝도 잘 만들어 가고 미래를 준비해 가는 게 대견하고 부모로서 뿌듯했다.
아직 대학원도 둘 다 가야 하고 갈 길이 멀지만 대학 1학년 때 아무것도 아닌
쭈글이 시절부터 만나 서로 의지하며 성장해 왔기에 딸의 남자친구가 고마웠다.
뭔들 못 만들어 주겠냐만... 부담 느끼지 않는 선에서 항상 함께 하고 기도하며 격려를 아낌없이 보낸다.
아마도...내 인생의 기억에 남을만한 추수감사절 디너가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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