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로비~ 엄청 크구나~~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내년에는 나도 리본을 좀 사용해 봐야겠다.
저~~ 앞에 앉았어야 되는 건데...
기념으로 트리에 걸려고 샀음!
12월을 좀 의미 있게 보내고 싶어서 여러 공연을 찾던 중에 우연하게 알게 된 The gift of Christmas 공연을 보러 갔다.
좋은 좌석을 예매하고 싶었는데 이미 좋은 좌석은 다 팔려서 그중에서 좌석을 찾으려니 남편과 나는 나란히 앉지도 못하고
앞뒤로 앉는 좌석을 예매할 수 있었다.
이거라도 어디냐! 하며 일단 기분이 좋았다.
이벤트가 생겼으니^^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악기를 좋아해서 두 아이 다~~ 악기 두세 개는 다룰 줄도 알고 감사하게도
뮤직스쿨에서 어릴 때부터 장학금을 받아 좋은 선생님에게 레슨도 받았었다.
심지어 오디션을 봐서 special 선생님께 레슨을 하이 스쿨 졸업할 때까지 받았었다.
돈이 없어서 악기도 뮤직스쿨에서 아주 비싼 바이올린을 무료로 주셔서 연주를 힘들이지 않고 한 기억이 난다.
피아노도 없어 키보드로 연습하며 배웠지만 오케스트라에서 피아노 독주도 오케스트라 또 밴드에서 first chair를 두 아이 다 했었다.
자랑 좀 합니다~~ 죄송합니다~
아이들도 악기 연주를 좋아했고 나도 음악 듣는 걸 좋아해서 공짜로 배우고 나는 즐겼었다.
이건 정말 축복이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대학 가기 전까지는 언제나 우리 집엔 음악이 흘러나왔다.
피아노 연습 끝나면 바이올린.. 또 플루트.. 기타 연주... 아이들이 번갈아 가며 연습을 했기 때문이었다.
개인적으로 클래식을 좋아해서 이 시간은 언제나 행복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다 떠나고 나니 공연을 갈 일이 없어졌다.
그런데 달라스에 이사 와서 옛날 생각이 나서 공연을 찾고 있었다.
11월에 레미제라블 공연을 보려고 티켓팅을 시도했지만 이미 예매가 다 끝났고..
겨우 호두 각기 인형 발레 공연은 예매했고 오케스트라를 가고 싶었었는데 이렇게 좋은 공연을 찾게 되었다..
그것도 아주 집 가까이에서..
그런데 오케스트라 공연인 줄 알고 예매를 했는데 뮤지컬이었다. 판타스틱이다!!!
이웃님들께 물어보니 이 지역에선 유명한 공연이라고 했다.
내년에는 반드시!!! 한 달 전부터 예매를 꼭 하고야 말 것이다!!!
감사하게도 옆좌석 분이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바꿔 주셔서 남편과 나는 나란히 앉아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내용은 너무 설명하기 길어서 못하고..^^ 또 가 보시는 게 최고니 설명도 불가능하다.
필라에 살 때 아미쉬 마을에 몇 번 가면서 알게 된 랭 게스트에 있는 밀레니엄 극장(millennium theatre)에서
천지창조, 모세, 노아의 방주, Jesus christ, 요셉 이렇게 공연을 본 경험이 있다.
그 공연은 일단 집에서 멀기도 했지만 가격이 좀 비사다.
그런데 Prestonwood chrurch에서 하는 이 공연은 가깝고 가격도 대단히!! 착했다. ㅎㅎ
그러나 공연의 질은 훌륭했다.
물론 밀레니엄 극장은 웅장하고 무대 자체의 규모가 어마어마하지만
공연의 질은 밀레니엄 극장과 같이 훌륭했다.
렝케스트의 밀레니엄 극장 같은 경우는 클래식한 중세 시대의 유화와 같다면
The gift of Christmas 공연은 팝 아트 같은 느낌이었다.
장르가 다르니 비교 불가하다는 것이다.
누구나 접근하기 좋은 대중성이 있고 아이들도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분명했고 음악의 선곡도 훌륭했다.
오케스트라 연주도... 무대 뒤에 웅장하게 자리 잡아 부르는 코러스도 정말 환상적이었다.
크리스마스의 참 의미를 생각나게 하는 훌륭한 공연이 되었다.
흔히 생각하는 크리스마스는 선물 ... 내일 보러 가는 호두까기 인형 산타 이런 슈퍼스타가 아니라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화려한 공연 뒤에 오버랩 시키며 사람들에게 호소하는 공연이었다.
혼돈... 무질서.. 어두움으로 세상이 덮여 있을 때 슈퍼스타로 오신 예수님이 아니라 어두움을 밝히는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그렸다.
그 빛으로 오신 예수님이 세상을 밝히는 유일한 분이심을 나타내며 공연의 막을 내렸다.
그 빛이 내 안에 있고 나를 어두움 가운데에서 인도하심에 감사드리며 공연 중에 눈물이 났다..
내 안에 빛으로 계셔 떠나지 않고 꺼지지 않는 빛! 그분께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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