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장 시대에 들어가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되는 과정이 시작된다.
사라가 죽고 아브라함은 그의 늙은 종에게 청하여 가나안 족속에서
이삭의 아내를 찾지 말고 자신의 고향에서 이삭을 위한 아내를 찾으라고 부탁을 한다.
그리고 리브가를 만나는 장면이다.
24:27 이르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아니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 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하니라
리브가는 종이 기도한 대로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내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소생이고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낙타에게도 물을 마시게 한 배려가 많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브두엘의 집에 묵게 되고 아브라함의 종임을 밝히며 기도한 그대로 하나님이 순탄하게 이끌어 주심을 이야기한다.
27절의 고백이 아브라함의 종이 본 하나님이었다.
이 고백은 오랫동안 아브라함과 생사고락을 같이 한 사람으로서 본 아브라함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고백이다.
그는 아브라함과 함께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사랑과 성실하심으로 인도하신 분이시라고 말한다.
그 사랑과 성실하신 하나님이 주인의 동생의 집으로 인도하심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성경을 읽어 보면 고난을 많이 받은 사람이다.
누구보다도 고달프고 힘들 타양살이를 하며 산 인물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삼기 위해 광야의 삶을 살게 하시고
하나님의 성실함으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믿음의 조상으로 만들어 가셨다.
우물도 파고 빼앗기고 조카 롯을 전쟁을 통해 구출하기도 했고 또 조카 롯이 살던 소돔과 고모라 성이 불에 타는 것도 봤다.
또 자식이 없어서 힘든 시간도 보냈었고 아내를 잃기도 했다.
목숨의 위협으로 인해 아내를 동생이라고 거짓말하는 일도 있었다.
하나님이 축복해 주셔서 많은 양 떼 소떼도 거느렸지만 언제나 값없이 얻어지는 것 없었다.
그런 아브라함이 노인이 되어 죽음을 앞두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삭의 신부를 얻기 위해 그와 생사고락을 함께 한
늙은 종을 자기가 떠나온 고향으로 보내는 것이다.
그러나 늙은 종이 보기에 그는 복을 받은 사람이었다.
이것이 중요한 핵심이다.
하나님을 믿지 않던 믿던 누구에게나 고난이 있고 인생은 녹록치 않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과 성실하심으로 인도받는 인생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타인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저 사람은 고생을 하고 살았지만 항상 하나님께 사랑받고 성실한 인도를 받았어!"라는 걸 느낀다는 것이다.
아브라함뿐만 아니라 나도 그런 평가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당신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그분의 성실함으로 인도받는 인생을 사는 것 같아요!"라는 말을 듣고 싶다.
종은 이삭이 태어나기도 전부터 아브라함의 충성된 종이었다.
얼마나 믿음 직한 종이었으면 이삭이 태어나기 전에는 아브라함이 이 종을 후계자로 삼을 정도였을까!
그 종이 지켜본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축복을 받은 사람으로 보였다.
나도 내 이웃에게 가족에게 자녀들에게 그렇게 보여 지길 소원한다.
이 삶이 나의 삶이 되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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