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묵상하면서 "해달의 가죽 덮개로 덮다"라는 말씀에 자꾸 마음이 가서
해달의 덮개가 주는 의미가 분명히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꾸 마음에 맴돌았다.
마음속으로 아담이 죄를 지었을 때 가죽 옷을 입혀주시는 하나님 또 예수님의 피로 죄를 가려 주시는 하나님이 생각이 나서
10장까지 읽고 진지하게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와 다르게 생후 1년부터 카운트를 한다.
전쟁에 나가지 않는 지파이므로 그런 것이다.
레위 지파에는 게르솜 지파 고핫 지파 므라리 지파가 있는데 여기서도 분명한 질서가 있다.
게르솜 자파는 장막과 같은 천을 걷고 치고 운반하는 일을 하고 므라리 지파는 널판 기둥과 같은 무거운 것을 운반하고 설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리고 고핫자손은 아론과 모세가 속한 자손인데 성막 안에 증거궤와 진설병을 놓는 상 등잔대 와 같은 거룩한 것들을 운반을 하는 역할을 한다.
오늘 고핫 자손의 임무를 묵상하며 계속해서 "해달의 가죽 덮개로 덮고"라는 말을 읽으며
진짜 바다에 사는 해달 가죽을 말하는가? 왜 하필이면 해달의 가죽 덮개 인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
그래서 찾아보니 진짜 해달의 가죽이었다.
학자에 따라 오소리 가죽이라든지 물돼지나 듀공이라는 말도 있지만 해달이라는 것에 더 신빙성이 있었다.
고대 근동 지역에서 값비싼 물품을 쌀 때 나 값비싼 신발을 만들 때 주로 해달의 가죽이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 가죽은 질기고 방수 작용도 뛰어났다고 한다.
광야와 같이 강한 햇볕에도 강해서 귀한 것을 싸거나 천막으로 사용하면 비와 햇볕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한다
말씀에서 주는 의미는 묵상할 때 왔던 느낌 대로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을 상징한다.
4:5 진영이 전진할 때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들어가서 칸 막는 휘장을 걷어 증거궤를 덮고
4:6 그 위를 해달의 가죽으로 덮고 그 위에 순청색 보자기를 덮은 후에 그 채를 꿰고
4:7 진설병의 상에 청색 보자기를 펴고 대접들과 숟가락들과 주발들과 붓는 잔들을 그 위에 두고
또 항상 진설하는 떡을 그 위에 두고
4:8 홍색 보자기를 그 위에 펴고 그것을 해달의 가죽 덮개로 덮은 후에 그 채를 꿰고
4:9 청색 보자기를 취하여 등잔대와 등잔들과 불 집게들과 불똥 그릇들과 그 쓰는 바 모든 기름 그릇을 덮고
4:10 등잔대와 그 모든 기구를 해달의 가죽 덮개 안에 넣어 메는 틀 위에 두고
4:11 금제단 위에 청색 보자기를 펴고 해달의 가죽 덮개로 덮고 그 채를 꿰고
4:12 성소에서 봉사하는 데에 쓰는 모든 기구를 취하여 청색 보자기에 싸서
해달의 가죽 덮개로 덮어 메는 틀 위에 두고
4:13 제단의 재를 버리고 그 제단 위에 자색 보자기를 펴고
4:14 봉사하는 데에 쓰는 모든 기구 곧 불 옮기는 그릇들과 고기 갈고리들과 부삽들과 대야들과 제단의 모든 기구를 두고 해달의 가죽 덮개를 그 위에 덮고 그 채를 꿸 것이며
4:15 진영을 떠날 때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성소와 성소의 모든 기구 덮는 일을 마치거든 고핫 자손들이 와서
멜 것이니라 그러나 성물은 만지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 회막 물건 중에서 이것들은 고핫 자손이 멜 것이며
그동안은 지성소에 있는 중요한 것들을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귀한 해달의 가죽으로 싸서 상하지 않게 하시려나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다시 읽어보니 그게 다가 아니었다.
아무리 귀한 그릇이나 증거궤가 있더라도 예수그리스도가 없으면 우리의 구원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해달의 가죽 덮개는 예수님을 상징하는 예표였던 것이다.
우리가 행위로 드리는 구약의 제사나 예배는 우리를 구원할 수가 없다.
모두 일시적이고 완전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의 완전함이 되시고 우리의 죄를 덮어주시므로 말미암아
죽음에서 영생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해달의 가죽 덮개가 마지막으로 싸매는 역할을 했구나.. 하는 감격이 몰려왔다.
"해달의 가죽 덮개로 덮고 그 채를 꿰고" 라는 것은 마지막 마무리이다.
회막이 처음 지어질 때부터 우리의 구원을 계획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경륜과 치밀하심을 느끼며
감사하는 하루가 되었다.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깨달아 가는 즐거움이 있는 성경 묵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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