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에베소서 6장 14~17절

차작가 2024. 3. 28. 10:24

14절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5절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절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절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보충 설명:

본문은 전신 갑주를 자세히 나누어 말하고 있다.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복음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 이 모든 것이 곧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말하는 것인데 사도 바울이 이 말을 하고 있는 것은 에베소 교회로 하여금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고 취하기 위하여 본문에서 말한 것을 하나하나 실천하여 이루라는 뜻이 아니다.

본문을 통해서 바울은 신자가 어떤 존재인가를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본문에서 말하는 것은 신자가 실천하여 갖추어야 할 모습이 아니라 이미 그리스도로 인해 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많은 신자들이 놓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그리스도로 인해 어떤 존재가 되었는가를 생각하지 못하고 항상 하나님이 원하는 신자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볼 때마다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고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지 못하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멀어진다고 생각하게 된다.

‘입으라’‘취하라’는 말은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는 이미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고 취한 상태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본문의 내용이 이미 완성된 상태로 있는 것이 신자라는 것이다.

따라서 ‘입으라’‘취하라’는 말은 이미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고 취한 상태로 존재하는 신자라는 사실에 초점을 두고 접근해야 할 것이다.

진리의 허리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을 가졌다는 것은 말 그대로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완전무장을 뜻한다. 악한 영을 상대할 수 있는 완전한 무장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러한 완전무장을 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본문의 내용은 용사로 오신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의를 구하고 의지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를 옷 입은 신자로 악한 영과 씨름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만약 본문을 신자가 힘써서 갖추어야 할 모습으로 받아들이고, 악한 영 역시 자신의 믿음으로 상대하여 싸우고 이겨야 할 대상으로 간주한다면 신자는 평생을 힘써 싸워도 악한 영을 이길 수 없음으로 인해 낙심하고 자기 믿음에 대해 불신하는 결과에 이르게 될 것이다.

따라서 악한 영을 상대하는 씨름은 나 자신이 아니라 용사로 오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리스도의 의를 의지하고 나에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존재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곧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은 신자인 것이다.

성경은 행하지 말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어떤 행함도 의가 되지 않음을 말할 뿐이다.

믿음에 의한 행함은 자기를 부인하는 것으로 나타나게 된다. 자기 부인의 길로 가는 것이 진리의 사람으로 사는 것이고 신자의 승리이다.

사망의 권세가 제아무리 강력하다 해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를 붙들어 사망으로 끌어갈 수 없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진리로 허리띠를 띠는 것이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을 가진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에게는 실패가 없는 것이다.

 

적용:

나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미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은 상태가 되었다.

내가 그 모든 걸 취해서 스스로 입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전신 갑주를 입은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미 승리의 갑옷을 입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내 의를 전혀 부인하고 시작해야만 승리하는 것인데..

쉽지가 않다.

토요일 저녁에 잠시 공황이 왔었다.

그 불안한 순간도 내가 믿음을 지켜내려 했고 뭔가 원인을 생각해 내는 노력을 하려 했다. 이 모든 걸 내려놓아야 하나님이 하실 수 있는데도 말이다.

오랜만에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 공황은 나의 모든 감정을 어두움으로 몰아넣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든다.

이럴 때 나는 이미 그리스도로 인해 전신 갑주를 입은 상태이고 이 불안의 공포 앞에서 선포할 수 있어야 되는데 모든 걸 삼켜버리는 그 불안 앞에 무기력해지곤 만다.

어떻게 이 말씀을 나에게 적용해야 할지 숙제이다.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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