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에베소서 6장 18~24절(에베소서 끝)

차작가 2024. 3. 28. 10:25

18절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19절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20절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

21절 나의 사정 곧 내가 무엇을 하는지 너희에게도 알리려 하노니 사랑을 받은 형제요 주 안에서 진실한 일꾼인 두기고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알리리라

22절 우리 사정을 알리고 또 너희 마음을 위하하기 위하여 내가 특별히 그를 너희에게 보내었노라

23절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이 형제들에게 있을지어다

24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

보충 설명;

18절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라고 말하는 것은 우리의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 기도해야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신자에게는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다는 뜻이다. 때문에 신자는 어떤 일도 하나님 앞에 솔직할 수 있어야 하며 자신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한다.

성령 안에서의 기도는 자신이 철저히 부인되는 현장이기 때문이다.

19절

바울은 자신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면서 기도의 내용을 “내게 말씀을 주사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라고 하라고 말한다.

바울이 ‘내게 말씀을 주사’라고 기도하라고 하는 것은 말씀은 사람이 스스로 연구하여 깨우치고 알 수 있는 대상이 아님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이 주지 않으면 받을 수 없고 알 수 없는 것이 말씀이라는 것이다.

결국 바울은 그와 같은 내용으로 기도할 것을 말함으로써 바울만이 아니라 에베소 교회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이 주신 말씀에 붙들려 있음을 알게 하고, 항상 말씀에 의해 붙들려 가는 믿음의 길을 소망하라는 의미가 아닌가 생각한다.

20절

바울은 자신을 쇠사슬에 매인 사신으로 표현하고 있다. 쇠사슬에 매였다는 것은 옥에 갇힌 형편을 말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바울은 그 모든 것을 복음을 위한 것으로 여긴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모든 것을 자신의 힘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적으로 말씀에 붙들려서 말씀에 의해 담대히 말하게 된 것일 뿐 바울 스스로의 힘으로 하게 된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나로 인해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임을 깊이 자각하는 그것이 성령으로 인해 은혜를 알게 되고 주를 바라보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성령 받은 신자에게는 자신의 열심, 자신의 수고, 자신의 의가 없다. 다만 하나님의 일하심만 있을 뿐이다. 그처럼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 은혜이고 동일한 은혜로 함께 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이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나타나는 것은 인간의 수고와 열심히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이다.

 

21절~23절

바울이 알리고자 한 형편은 옥에 갇힌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으로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게 되고 그리스도로 인해 감사하고 기뻐하고 찬송하게 되는 그것을 뜻한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으로 그 은혜가 자신을 이끌어 간 것을 말한다. 즉 그 은혜로 에베소 교회도 고난 가운데서도 그리스도로 기뻐하고 감사하고 찬송이 있게 하실 것임을 믿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은혜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주어졌다. 그러므로 은혜를 안다면 그 앎은 그리스도를 사랑하게 되는 것으로 증거 되는 것이 당연하다.

고난에서도 주를 바라보게 되는 것이 은혜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은혜는 내 죄를 아는 것이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해 감사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은혜가 있음으로 십자가로 확증된 하나님의 사랑만을 바라보게 된다. 우리의 믿음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신자는 매일이 기적이다

24절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

사도 바울이 ‘은혜가 있을지어다’라고 말하는 것은 은혜를 받아서 현재보다 좀 더 나은 믿음의 사람이 되라는 의도가 아니다. 은혜는 우리의 힘으로 가능한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뜻하는 것이기에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은혜는 나의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님을 인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은혜는 우리의 모든 삶이 우리 자신의 뜻과 의지에 의해 결정되고 성취되는 것이 아님을 말하는 것이다.

신자는 말씀으로 인해 죄인 됨을 알게 되고 내가 부인되는 길로 이끌려가는 모든 것이 은혜의 사건이다. 은혜가 우리를 이끌어 죄인의 자리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고백하게 되는 자리로 이끌어 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은 오직 은혜로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적용:

오늘로서 에베소서 묵상이 끝났다. 두 달쯤 걸렸는 것 같다.

성경을 22살에 처음 접하고 성경 통독을 대략 15번에서 20번 정도 한 것 같다. 그러나 늘 숙제처럼 읽었던 성경을 이렇게 한 파트를 오랫동안 공부하고 묵상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묵상으로 얻은 게 있다면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이고 내 행함은 아무것도 없음을 알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사역을 하며 나름 열심히 한 그 모든 것도 하나님 은혜였고 하나님이 주신 마음에 순종한 결과였다.

내가 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왜 그렇게 아까워하고 아쉬워했는지 모르겠다.

남편은 다시 에베소서 묵상하는 걸 보며 새로운 도전을 받았다고 한다.

이러려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는데 새로운 비전을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다음은 빌립보서를 한 후 이어서 성경 속 사건을(신약) 쉽게 이야기 식으로 묵상하며 정리해볼 계획도 생겼다.

3년 동안 성경을 덮어 놓고 읽지 않았는데 이렇게 읽다 보니 새로운 비전도 생기고 역시 말씀은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

참 감사하다 모든 일 가운데 역사하시는 그 은혜로 인해

{ 참 나는 신학을 공부한 적이 없다. 나는 식품영양학 전공자이다. 혹시 오해할까 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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