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말씀 묵상

예레미야 21장에서 30장까지 묵상

차작가 2023. 9. 28. 11:42

오늘은 21장에서 30장까지 묵상했다.

그중에 28장을 나누기로 한다.

28장은 두 선지자의 엇갈린 예언을 다룬다.

우리가 살면서 많이 경험하는 영적 분별력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을 통해서 알려 주신 부분이다.

예레미야는 베냐민 지파가 기업으로 받은 땅의 아나돗 출신 선지자이다.

그리고 하나냐 선지자는 기브온 출신이다.

아나돗 출신인 예레미야는 사울 왕이 베냐민 지파이므로 이미 쇠퇴한 세력의 출신이고

기브온은 유다 지파 솔로몬이 일천 번제를 드린 장소로 유명하므로 아스돗에 비해 기브온은 좀 더 제사장의 세력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냐가 예레미야에 비해 좀 더 출신이 좋다고 볼 수 있다.

일종의 요즘 말로 하자면 지방대냐 아니면 서울대 출신인지를 비교한다고 볼 수 있다.

28:1 그 해 곧 유다 왕 시드기야가 다스리기 시작한 지 사 년 다섯째 달 기브온 앗술의 아들 선지자 하나냐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시드기야 왕 시대인 걸로 보아 이미 바벨론 침략이 시작되었고 2차 포로가 바벨론으로 간 상태이다.

그때 선지자 하나냐가 성전에서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예언을 하는 모습이다.

28:2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꺾었느니라

28:3 내가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이 곳에서 빼앗아 바벨론으로 옮겨 간 여호와의 성전 모든 기구를 이 년 안에 다시 이 곳으로 되돌려 오리라

28:4 내가 또 유다의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니야와 바벨론으로 간 유다 모든 포로를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니 이는 내가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꺾을 것임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

하나냐가 모든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예언을 한다.

그것은 하나님이 바벨론의 힘을 꺾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1차 포로가 바벨론으로 갈 때 성전에 있는 모든 기구를 함께 가져갔지만 2년 안에 다시 되돌려 올 것이며

포로로 잡혀갔던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니야와 모든 포로들을 돌아오게 한다며 백성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28:5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선지자 하나냐에게 말하니라

28:6 선지자 예레미야가 말하니라 아멘, 여호와는 이같이 하옵소서 여호와께서 네가 예언한 말대로 이루사 여호와의 성전 기구와 모든 포로를 바벨론에서 이 곳으로 되돌려 오시기를 원하노라

28:7 그러나 너는 내가 네 귀와 모든 백성의 귀에 이르는 이 말을 잘 들으라

그러나 예레미야는 그 반대되는 예언을 한다.

예레미야는 모든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하나냐에게 자신도 모든 포로들이 바벨론에서 돌아오길 원하지만

자신의 말을 잘 들으라고 한다.

그 말은 8절 이후에 나와 있다.

예레미야는 그동안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침략할 것이며 포로를 잡아가며 성전의 기구들을 다 빼앗길 것이며

70년 동안 포로로 바벨론에 머무를 것이므로 항복하라고 이야기해왔다.

그러나 하나님은 심판을 하시지만 남은 자들을 모으시고 다시 돌아오게 하실 것을 여러 번 말해왔다.

그런데 하나냐는 2년 안에 돌아올 것이라고 예언하는 이 상황이 백성들은 혼란스러울 것이다.

왜냐하면 전쟁이 없을 것만 같았는데 예레미야 말대로 바벨론은 쳐들어왔고 포로로 잡혀간 경험을 했기에

어떤 말이 하나님의 참 예언인지 분별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이 혼란을 겪는 백성들에게 올바른 분별을 할 수 있는 팁을 준다.

28:8 나와 너 이전의 선지자들이 예로부터 많은 땅들과 큰 나라들에 대하여 전쟁과 재앙과 전염병을 예언하였느니라

옛날부터 선지자들은 많은 예언을 했었다.

그들은 전염병이나 재앙이나 전쟁과 같은 예언을 했다.

28:9 평화를 예언하는 선지자는 그 예언자의 말이 응한 후에야 그가 진실로 여호와께서 보내신 선지자로 인정 받게 되리라

그러나 9절 이후에 평화를 예언하는 선지자는 그 예언이 실제로 이루어졌을 때 그것이 진실로 인정받게 된다며 말한다.

그러자 하나냐는 예레미야의 목에 있는 멍에를 빼앗아 꺾는 퍼포먼스를 하며 자신의 예언이 진실임을 나타냈다.

8:13 너는 가서 하나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나무 멍에들을 꺾었으나 그 대신 쇠 멍에들을 만들었느니라

그러자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네가 나무 멍에를 꺾었으나 그 대신 쇠 멍에들을 만들었다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쇠 멍에로 이 모든 나라의 목에 매어서 바벨론을 섬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8:15 선지자 예레미야가 선지자 하나냐에게 이르되 하나냐여 들으라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지 아니하셨거늘 네가 이 백성에게 거짓을 믿게 하는도다

그리고 선지자 하나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 말하는데

하나님께서 "너를 보내지 아니하셨거늘" 하나님이 선지자로 세우지도 않았는데 백성들 앞에 하나님이 자신에게 예언하라 하셨다며

거잣을 말한다고 얘기를 하며 하나냐는 그 죄로 그 해 일곱째 달에 죽는다는 예언을 한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분별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O, X 퀴즈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안다는 것도 어렵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대한 설명도 어렵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스스로 있는 자"라고 말씀하듯이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것은 말씀을 통해 알기도 하지만 출애굽기 3장 15절 말씀처럼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표현하듯이 말씀 속에 나타난 선조들의 하나님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으로도 알 수 있다.

이렇듯 분별할 때에는 다양한 각도로 분별이 필요하다.

오늘 말씀처럼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는 상황에서는 우리는 좀 더 유망하고 학식이 깊은 그런 사람들에게서 나온 말을

더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기 쉽다.

그래서 올바른 영적 분별력을 갖기 위해서는 매일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을 통한 경험과 자신의 삶을 통한 영적 체험도 필요하다.

이런 모든 경우들을 종합하여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을 생각해서 분별한다고 하더라도 올바른 분별력을 가지기란 쉽지가 않다.

그럴 때는 나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을 이롭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면 분별하기가 훨씬 쉬어진다.

날마다 우리는 예레미야와 하나냐가 대립하듯이 영적 분별력이 필요하는 그런 기로에 서있을 때가 많다.

말씀은 우리의 참 예언자 되신다.

말씀만 잘 따라가면 옳고 그름이 좀 더 분명해진다.

여러 사람의 경험이나 목회자의 조언이나 자신의 영적 체험은 다소 주관적이고 모호하다.

그러나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마음을 현재 내가 분별해야 할 문제에 연결하면 무엇이 옳은지 판단하기가 쉬어진다.

이런 분별이 필요할 때 꼭 필요한 말씀이 오늘 말씀이 아닌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