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말씀 묵상

예레미야 41장에서 46장까지 묵상

차작가 2023. 9. 28. 11:45

오늘은 41장에서 46장까지 묵상했다.

그중에서 45장을 나누고자 한다.

45장을 이해하려면 두루마리 성경을 기록한 시점부터 스토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너무 이야기가 길어져서 43장부터 스토리에 대해서 대략적인 요약을 하면.

바룩은 예레미야가 하나님께로부터 말씀을 받으면 그것을 불러주는 대로 기록하는 사람이다.

바룩은 네리야의 아들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예레미야는 아무도 그의 말을 듣지 않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예언을 선포하는 고독한 예언자이다.

그는 결혼도 하지 않고 가족에게서도 레위 지파에서도 소외된 예언자이다.

그런 예레미야에게 바룩은 유일하게 그의 말을 들어주고 지지해 주었던 사람이다.

누구보다도 예레미야의 고통을 알고 또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에 누구보다도 기도하며 탄식한 사람이었다.

43장에 보면 예레미야가 모든 백성에게 말씀을 전하는 장면이 나온다.

요하난이라는 사람과 오만한 자가 예레미야에게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는 애굽에서 살려고 가지 말라고 너를 보내어 말하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이것은 바룩이 예레미야를 부추겨서 우리를 대적하여 바벨론 사람의 손에 우리를 넘겨서 바벨론으로 붙잡아 가려는 속셈이라고 말한다.

모든 백성이 유다 땅에 살라 하시는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않는 백성을 보며 바룩은 낙심하였다.

포로로 잡혀가고 남아 있는 사람들은 유다에 머물라고 하신 말씀을 그들은 듣지 않았다.

유다의 남은 자 곧 쫓겨났던 여러 나라 가운데서 유다 땅에 살려고 돌아온 자, 남자와 여자 드리고 유아

왕의 딸들과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맡겨 둔 모든 사람과

선지자 예레미야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거느리고 결국 애굽 땅에 다바네스에 도착했다.

이것은 그들이 들어가지 말라고 한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때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큰 돌 여러 개를 가져다가 다바네스에 있는 바로의 궁전 대문에 벽돌로 쌓은 축대에 진흙으로 감추었다.

그리고 예레미야는 바벨론이 애굽에 쳐들어와서 그가 그의 왕좌를 이 돌들 위에 놓고 화려한 큰 장막을 그 위에 친다고 말하며

애굽 땅을 치고 모두 죽일 것이며 다 사로잡아 칼로 칠 것이라고 예언한다.

하나님은 남아 있는 유다 백성들을 유다 땅에 살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이 바벨론을 사용하셔서 애굽을 칠 것이므로

유다의 남은 자를 보호하시려는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하난과 오만한 자들은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그래서 바룩은 이 상황에 크게 낙심하고 마음이 아팠을 것이다.

백성들이 애굽 땅에 머물면 유다의 남은 자들을 처단하고 멸망해서 칼과 기근에 죽어서 저주와 놀램과 조롱과 수치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44절에 보면 13절과 14절을 보면

44:13 내가 예루살렘을 벌한 것 같이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벌하리니

44:14 애굽 땅에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살려는 유다의 남은 자 중에 피하거나 살아 남아 소원대로 돌아와서 살고자 하여 유다 땅에 돌아올 자가 없을 것이라 도망치는 자들 외에는 돌아올 자가 없으리라 하셨느니라

결국은 애굽 땅과 같이 그곳에 남아 있는 유다 백성들은 돌아올 자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호와의 말을 듣지 않고 애굽 땅 바드로스에 사는 모든 백성의 큰 무리가 말하기를

우리의 선조와 왕들과 고관들이 유다 성읍과 거리에서 하던 대로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리리라"라고 말하며

그때가 고난도 없고 복도 많고 재난도 없었다며 말한다.

이 모든 재앙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바룩은 마음의 고통이 심하므로 그 마음 가운데 평안이 없게 되었다.

예를 들어 우울증 환자들과 많이 상담하는 상담사가 오히려 자신이 우울증에 걸리는 것과 같이

바룩도 예레미야 못지않게 백성들을 아무리 설득해도 백성들은 믿지 않으므로 깊은 절망감에 빠져

우울증에 걸린 것 같이 힘든 상황이 놓인 것과 같다.

애굽으로 향하는 백성들을 버리고 유다의 머물 수도 없는 입장이기에 따라 가야만 하는 그 처지 또한 깊은 슬픔이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 놓여 있는 바룩에게 하나님은 찾아오셨다.

45:2 바룩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45:3 네가 일찍이 말하기를 화로다 여호와께서 나의 고통에 슬픔을 더하셨으니 나는 나의 탄식으로 피곤하여 평안을 찾지 못하도다

45:4 너는 그에게 이르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보라 나는 내가 세운 것을 헐기도 하며 내가 심은 것을 뽑기도 하나니

온 땅에 그리하겠거늘

예레미야가 바룩을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할 때 예레미야를 통해 하나님 깨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바룩이 고통 가운데 있는 것도 알고 마음에 평안이 없는 것을 아신다며 자신은 세운 것을 헐기도 하고 심은 것을 뽑기도 하는 존재임을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작정하신 일을 하시며 네가 걱정해서 큰일을 찾지 마라며 반드시 너를 구원해 주실 것을 약속하신다.

결국 애굽도 멸망하지난 하나님은 다시 한번 46장 27절에서 28절과 같이 구원을 약속해 주신다.

우리는 바룩과 같이 타인의 안타까운 상황을 보며 함께 슬퍼하고 기도할 때가 있다.

하나님 말씀을 전하지만 거부당하는 경험을 할 때도 많다.

그럴 때 우린 바룩과 같이 낙심하게 된다.

바룩의 난 다른 동포애를 보며 나는 과연 죽을 줄 알면서 애굽까지 과연 따라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나에게 해 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바룩처럼 진정으로 남의 슬픔에 공감하지 않을 때가 훨씬 더 많다.

이 공감이 끝까지 백성들 곁에서 포기하지 않게 했음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 바룩을 하나님은 위로해 주시고 구원을 약속하신 것이다.

이 바룩의 삶이 축복이고 진정한 크리스천의 헌신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