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이 꼭 지켜야 할 절기 중에는 유월절이 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노예로 있다가 출애굽 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노예의 신분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독립적인 국가를 이루게 하심을 기억하라고 주신 절기이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만 출애굽 해서 신분이 바뀐 것은 아니다.
나도 죄의 종에서 하나님의 나라에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 성경을 읽으며 "고난의 떡"이라는 단어에 꽂혀서 계속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16:3 유교병을 그것과 함께 먹지 말고 이레 동안은 무교병 곧 고난의 떡을 그것과 함께 먹으라
이는 네가 애굽 땅에서 급히 나왔음이니 이같이 행하여 네 평생에 항상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온 날을 기억할 것이니라
애굽 백성들이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을 들으시고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으로 언약을 기억하셔서
자신이 택하신 백성들에게 구원을 베푸신 밤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날을 기억하고 하나님이 백성들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잊지 않게 하기 위해서 유월절을 지키라 하셨다.
오늘 묵상하며 나의 고난의 떡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하며
나에게 주신 고난의 떡을 먹는 나만의 절기를 지키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리적으로 가진 병으로 인한 오른손 마비와 오른쪽 시야 장애와 발작은 당연히 나에게 고난의 떡이다.
그런데 나의 생각은 이 장애는 언젠가는 하나님이 고쳐 주실 거라고 믿는다.
그래서 매일 고난의 떡을 먹으며 하나님이 구원해 주신 것을 상기시키는 상징적인 의미로 기억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생각한 건 나의 고난의 떡, 곧 예배는 "묵상 노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말씀 묵상을 통하여 내가 변화된 것 우울증과 불안과 공황을 극복하게 만든 것은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고난의 떡인 묵상 노트를 지금도 기록하며 하나님이 나에게 행하신 구원을 기억하고 살고 있다.
가장 밑바닥으로 내려갔을 때 구원해 주신 은혜를 끊임없이 기록하고 나누는 것이 나의 고난의 떡을 먹고 지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매일 절기를 지키는 셈이다.
나에게 잊지 말고 살라고 고난의 떡을 기록하며 살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것이 남도 살리는 도구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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