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에서 열두 권의 소선지서를 12 서라고 부르는데 그중에 첫 번째에 해당하는 책이 바로 호세아서이다.
이스라엘이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로 나뉜 지 200년이 훌쩍 지난 때에 호세아가 선지자로 활동했다.
호세아는 이사야 보다 조금 앞서서 활동했고 아모스보다는 조금 늦게 사역했다.
남 유다는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왕 시대에 북 이스라엘은 여로보암, 2세 시대에 활동했다.
이때가 주전 8세기인데 30년에서 40년 후면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이해 멸망함에도 불구하고
당시 정치가 비교적 안정되어 있었고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웠고 국가 영토 팽창 정책으로 나라 전체가 번영을 누리고 있던 터라
백성들은 심판이 머지않았다는 것을 전혀 모른 채 살고 있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도덕적으로 부패는 날로 더해 갔고 우상숭배로 하나님을 그들은 외면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호세아를 통해 그들의 죄를 되돌리고자 하셨다.
하나님은 호세아의 불행한 결혼 생활을 통해 백성들이 우상숭배로 간음하며 하나님을 떠났음을 보여 주고자 하셨다.
호세아의 아내 고멜이 불륜을 저지르고 다른 남자를 따라갔을 때 호세아가 아내를 위해 은 열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을 지불하고
되찾아 오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심정을 느끼도록 한 것이다.
메시지의 핵심은 자기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이다.
"~~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을 섬기고 건포도 과자를 즐길지라도 여호와가 그들을 사랑하나니 너는 또 가서 타인의 사랑을 받아 음녀가 된 그 여자를 사랑하라 하시기로" (3:1)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잘 보여 준다.
호세아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자기 아내에 대한 호세아의 애정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애정을 상징한다.
반대로 호세아 아내의 간음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간음과 하나님과 맺은 언약 파기를 상징한다.
호세아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1장에서 3장은 호세아와 불륜녀 고멜과의 결혼 생활에 빗대어 메시지를 전하며
나머지 4장에서 14장은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의 죄와 심판의 메시지를 다룬다.
1장은 호세아서 전체에 대한 서론일 뿐만 아니라 12권 소선지서의 전체 서론 역할을 한다.
즉 북 이스라엘은 죄로 인해 망할 것이지만 남 유다는 긍휼이 여김을 받을 것이며 언젠가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 모두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되어
약속의 땅에 거하게 될 것이라는 계획을 제시한다.
또한 마지막 때에 이스라엘은 그들의 메시아 왕 다윗을 찾을 것이라는 희망을 제시하는데 이러한 종말론적 계획은 소선지서 전체에 흐르고 있는
중요한 신학적 주제이기도 하다.
그들의 죄의 핵심은 혼합 종교이다.
여호와만 섬기라는 십계명의 말씀과 타협하여 가나안의 다신들 그중에서 엘과 아세라 여신 사이에 태어난 바알신을 숭배했다.
바알은 비와 폭풍의 신이며 풍요의 신이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떠나 끊임없이 바알신과 매춘 행위를 했다.
백성들은 하나님께 오지 않고 자신을 버리고 바알신과 음행했으므로 진노하셨다.
호세아는 북 이스라엘을 37번에 걸쳐 에브라임이라 불렀는데 이것은 북쪽의 가장 지배적인 지파였던 에브라임에게서 유래된 것이며
벧엘은 우상숭배의 본거지로 자주 거론되며 북 이스라엘을 대변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구원이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호세아는 의도적으로 과거 이집트에서의 구원의 이미지 속에서 미래에 오실 메시아 시대의 도래를 예언한다.
메시아는 새로운 모세로서 과거 이집트에서 이스라엘을 구한 것처럼 다시 미래에 이스라엘을 포로 생활에서 구원할 것이다.
호세아는 그들의 죄를 비판하며 심판을 알리고 회개를 촉구한다.
14:1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네가 불우함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졌느니라
마지막 장에서 여호와는 치유와 관계 회복과 구원을 약속하신다.
호세아는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분별하라고 말한다.
즉 소선지서 12권은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만이 깨달을 수 있다.
(성경 에센스 호세아 편 김윤희 교수 강의 참고)
오늘은 1장에서 7장까지 묵상했다.
그중에서 4장을 나누고 싶다.
1절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논쟁하시나니"라고 쓰여있다.
호세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시작하며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를 논쟁의 관계로 설명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진실"이란 하나님 "말씀"이다. "인애"는 헤세드이며 그 의미는 "하나님과 사람의 계약"을 뜻한다.
그러나 "인애도 없고"라는 말은 하나님과의 계약과 언약이 파기되었음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라는 것인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음은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경험이 없음을 뜻한다.
그런 결과는 저주와 속임수와 살인뿐이며 간음이며 포악이며 도둑질이며 피가 피를 낳는 삶의 연속이었다.
그러므로 3절에서
4:3 그러므로 이 땅이 슬퍼하며 거기 사는 자와 들짐승과 공중에 나는 새가 다 쇠잔할 것이요 바다의 고기도 없어지리라
그들의 삶이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지식도 없으므로 하나님을 떠난 삶이 저주뿐이었으므로
그 결과는 온 땅이 슬픔에 빠지고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도 파괴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든지 다투지도 책망하지 말라고 하신다.
왜냐하면
4:4 그러나 어떤 사람이든지 다투지도 말며 책망하지도 말라 네 백성들이 제사장과 다투는 자처럼 되었음이니라
백성들이나 제사장들의 죄가 도긴개긴 하기 때문이다.
즉, 백성들도 제사장들도 하나님을 떠나서 그들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경험도 없었고 말씀을 알지도 못한 상태가 되었음을 말하고 있다.
그런 자들의 결말은 5절에서 잘 설명하고 있다.
4:5 너는 낮에 넘어지겠고 너와 함께 있는 선지자는 밤에 넘어지리라 내가 네 어머니를 멸하리라
백성들은 대낮에 죄를 범하고 선지자들은 밤에 몰래 죄를 범하므로 넘어진다.
결국은 모두 심판을 받는다는 의미이다.
6절에서 그런 그들을 "버려" 제사장이 못되게 하고 백성들은 버림을 받는다.
4:6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그들이 버림받은 이유는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기 때문이니 하나님도 하나님의 자녀를 잊어버린다고 말씀하신다.
그들은 번성할수록 더 범죄 하게 되니 그들의 번성함이 오히려 심판이 되게 하신다.
그들의 말로는 행실대로 벌하고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신다.
그들의 심판은 여호와를 버리고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 말씀의 특히 공감되는 부분은
제사장이 자기의 직분을 제대로 감당하지 않고 백성들과 똑같이 다투듯이 서로 범죄하고
몰래 범죄 한들 다 알려지는 것이 오늘날 현실과 똑같아서이다.
목사의 직분을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는데 악용하는 그 행실과 행위가 다르지 않음을 보게 되었다.
결국은 그들은 버림받고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는 허기진 인생을 사는 그런 저주를 받게 된다.
만족함을 모르는 그 욕심은 자신의 인생을 헐떡이며 살게 하는 그런 결과를 낳게 된다.
그들의 마음속에 말씀이 없고 하나님과의 언약도 없고 하나님께 순종한 경험도 없으므로 그들은 스스로 자멸하게 되며
그들이 사는 터전도 부패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올바른 성도와 목사는 이래서는 안된다.
그들은 말씀으로 충만해야 하고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고 또 언약에 매여 있어야 하며 말씀을 통한 순종이 삶 속에 있어야 한다.
즉 진실과 인애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버리는 결과는 넘어지고 버림받는 것 외에는 없다.
이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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