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말씀 묵상

다니엘서 1장부터 6장까지 묵상

차작가 2023. 9. 29. 12:02

다니엘의 이름의 뜻은 "하나님은 나의 심판자"이다.

이 이름의 뜻처럼 다니엘서는 종말론적인 심판의 메시지와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주권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다니엘은 바벨론의 1차 침략 때 느부갓네살왕이 귀족이나 왕족의 자녀들을 포로로 잡아갈 때 바벨론으로 끌려갔다.

예루살렘의 침공이 주전 605년에 있었으며 그때 정치 인질로 잡혀간 것이다.

그는 그때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서 환상을 보게 된다.

미래의 바벨론이 망한 후에 페르시아를 섬기며 페르시야왕 고레스 3년에 다시 환상을 보게 된다.

이때가 주전 536년이므로 그는 거의 70년 동안 이방 나라에서 바벨론과 페르시아에서 여러 왕들을 섬기며 높은 위치의 관직생활을 했다.

다니엘은 에스겔과 동시대의 인물인데 에스겔서에는 여러 번 다니엘의 이름이 언급된다.

그리고 다니엘서는 예언적 묵시 문학에 속한다. 묵시는 "계시" 또는 "감추었던 것을 드러내는 것"을 뜻한다.

묵시는 주로 하나님의 계획과 신비를 계시하는 문학이며 인류 역사의 종말을 드러내는데 초점을 맞춘다.

상징적 용어와 숫자 초현실적 이미지 미래의 환상 등이 사용되어 이해하기가 어렵다.

마태복음 24장 15절에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를 통하여 다니엘서의 저자는 다니엘이라고 말한다.

다니엘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1장에서 6장은 역사적 사건을 기록하고 7장에서 12장은 다니엘이 본 환상을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구조적 관점으로 관찰해 보자면 전반부 1장에서 5장과 후반부 6장에서 12장의 주제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또 다른 구조로 보면 1장과 6장은 다니엘이 핍박에 굴하지 않는 믿음의 사건을 다루고 있고

이것은 포로생활을 하는 백성들에게 본이 되었다.

2장과 7장은 네 개의 제국을 다룬다.

3장과 8장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다루며 예배드리지 못하는 왕들에 대해 다룬다.

4장과 9장은 각각 7년의 형벌과 계획을 다룬다.

5장과 10장에서 12장은 종말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다니엘은 모든 열방의 역사를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전반부에서 역서적인 서술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을 지켜주시는지 보여주며

포로기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본 이 되어 그들도 하나님이 지켜 주실 것이라는 위로를 준다.

반면 다니엘 후반부의 환상들은 앞으로 도래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하나님 나라의 도래하기 전까지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방 나라로부터 박해를 받겠지만

믿음을 지키면 믿는 자들을 구원하고 형통케 해주실 거라는 이야기를 전한다.

이방 제국의 흥망성쇠는 임시적이고 제한적이지만 하나님 나라는 영원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준다.

즉 고난 중에 있는 백성들에게 위로를 주기 위해 쓰인 다니엘서이다.

이렇게 다니엘서는 신약의 요한계시록과 닮아있다.

신비하고 어렵지만 종말론적 메시지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사실은 하나님은 세상의 시작과 끝을 주관하신다는 것이며 마지막에는 승리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오늘은 1장에서 6장까지 묵상했고 5장을 나누고 싶다.

앞장에서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하고 그의 신의를 얻게 된다.

지혜롭게 죽음의 위기를 넘긴 다니엘은 꿈을 해석하므로 하나님을 높인다.

2장 28절에서

2:28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자혜와 능력을 주셔서 주님께 기도하면 알려 주심으로 주님께 감사하며 찬양한다고 말하며

하나님은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분이심을 느부갓네살 왕에게 소개한다.

그런 다니엘에게 느부갓네살은 다니엘에게 절을 하고 하나님이 참 신임을 인정하게 된다.

그러나 느부갓네살 왕은 금신상을 만들어 자신의 나라가 영원할 것을 스스로 나타낸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다니엘과 세 친구는 풀무불에 던져지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로 생명을 보전하는

역사 속에 기록되어 있는 사건도 경험한다.

그 사건을 통해 느부갓네살왕은 하나님을 찬송하고 하나님을 의뢰하고 그들의 몸을 바쳐 왕의 명령을 거부할지라도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어 지켜 주심을 눈으로 보게 된다.

또 한 번 왕의 두 번째 꿈도 해석을 하며 느부갓네살 왕이 하나님을 찬송하며 경배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낮추시는 분이심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의롭게 행하심을 경배한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왕궁에서 높은 직위에 있었다고 고난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포로기에 고된 노동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본이 되어야 하는 삶을 살아야 했기에 죽음의 위협도 이렇게 많이 당했다.

그들이 고난 가운데에 있었기에 영적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었다.

다니엘 이름의 뜻은 "하나님은 나의 심판자"이다.

그러나 그 이름을 왕이 바벨론식 이름인 "벨신이여 그의 생명을 보전하소서"라는 뜻으로 "벨드사살"로 바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을 지켜 주신 분은 벨 신이 아니라 하나님인 것을 다니엘과 세 친구들을 통해 느부갓네살에게 보여 주는 것이다.

5장에서 밸사살 왕이라는 사람은 역사적으로 왕의 계보에 실리지 않아 학자들이 많은 고민을 했다.

그래서 다니엘서의 역사성에 대해 의심하며 이 부분은 설화같이 내려오는 이야기라는 주장이 있었다.

그런데 1854년에 바벨론어로 기록되어 있는 한 문서를 찾았다.

그 문서의 제목은 "나보니도스왕과 그의 아들인 벨사살을 위한 기도문"이라고 적혀 있는 글귀를 발견한 것이다.

느부갓네살 왕의 계보는 그의 아들 메로타크왕이 2년 동안 즉위를 했고 다음 네리글라사왕이 4년 동안 즉위했고

라바쉬말드카왕이 9개월 동안 통치했고 그다음이 나보니도스왕이다.

이 당시는 전쟁이 많고 정치가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그래서 나보니도스왕 때는 대략 주전 556년에서 539년 정도인데 왕이 즉위하고 난 후 17년 동안 대부분의 시간에 왕은 전쟁터에 있었다.

그래서 나보니도스왕 대신에 그의 아들 벨사살이 왕궁에 머물며 정치를 했으므로 마치 리틀 나보니도스 역할을 벨사살이 감당한 것이다.

대리왕이었으므로 바벨론 역사에는 벨사살왕이 빠져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성경에 나온 느부갓네살왕의 아들이라는 이 표현은 그 당시는 선조들을 부친으로 통칭하여 썼으므로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이 왕은 예루살렘에서 탈취한 물건 중에 성소에 사용되었던 금 그릇을 가져오게 하여 술을 마셨다.

그때 한 손가락들이 나타나 벽에 글을 쓴 것을 본다.

그 글의 의미는 몰랐지만 두려움으로 무릎이 부딪히는 공포를 경험한다.

다니엘이 그 글을 해석해 준다.

그 뜻은 왕이 교만하여 그 왕위를 빼앗기며 그 나라의 모든 영광을 빼앗김을 말씀하신 것이다.

21절에 보면

5:21 사람 중에서 쫓겨나서 그의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았고 또 들나귀와 함께 살며 또 소처럼 풀을 먹으며 그의 몸이 하늘 이슬에 젖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사람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자리에 세우시는 줄을 알기에 이르렀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마음을 낮추지 않았다.

그곳에 기록되어 있는 글은 25절에서 28절과 같다.

5:25 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5:26 그 글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5:27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5:28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하니

여기에서 메네라는 뜻은 "헤아리다 세다 계산하다"라는 의미이다.

메네 메네라고 두 번 반복한 것은 "자세하게 살피다 또는 자세하게 계산하다"라는 의미이다.

데겔이라는 뜻은 "하나님의 저울에 달다"라는 의미이다.

우바르신이라는 뜻은 베레스의 복수형으로 바벨론이 나누어질 것을 의미한다.

바벨론은 영원할 것만 같아 보였다.

처음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왕의 꿈을 해석할 때 얼굴은 금이지만 발이 진흙으로 되어있어 넘어지는 것을 말했다.

그러나 그 말을 거부하고 전체가 금으로 되어 있는 신상을 세웠다.

이 예언을 들은 벨사살 역시 약속대로 다니엘에게 금사슬을 목에 걸어주고 조서를 내려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는 여유로움을 보여 주었다.

처음 벽에 손가락이 글을 쓰는 환상을 볼 때 두려움에 무릎이 부딪히며 떨었지만 그 해석을 듣자 바벨론이 두개로 나누어지는 것을 믿지 않았다.

그만큼 바벨론 자체를 신뢰하고 우상처럼 섬겼다는 의미이다.

이 교만이 극에 달했을 때 하나님은 바벨론을 꺾으셨다.

마치 악이 가득 찼을 때 쏟아부어버리는 것과 같다.

알곡과 쭉정이가 함께 자라지만 알곡은 거두고 쭉정이는 버리는 것과 같은 내용이다.

심판의 메시지를 들어도 조롱하듯 아무렇지도 않게 다니엘의 목에 금사슬을 걸고 나라의 세 번째 통치자로 삼는 것과 같다.

그러나 그는 그 날밤에 죽임을 당했고 바벨론은 메데와 바사로 나누어진다.

아이러니하게도 다섯 번이나 왕이 바뀌고 나라가 또 다른 나라로 바뀌어져도 다니엘과 세 친구는 그 왕궁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이다.

교만은 꺾어졌고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던 다니엘은 구원받는 것을 보며

교만은 패망의 지름길이고 겸손은 하나님이 높으신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