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서를 생각하면 바로 마른 뼈들이 살아나는 사건이다.
솔직히 33장과 34장을 읽을 때 눈물을 흘리며 읽었다.
그러나 대표적인 이야기가 37장이고 또 그 말씀이 에스겔서의 주제이기도 하므로 이 말씀을 나누고자 한다.
에스겔은 제사장이자 선지자이다.
예루살렘에 성전이 파괴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남아 있는 것은 말씀뿐이다.
예레미야 시대에 성전이 파괴되자 예레미야가 그곳에 있던 율법을 가지고 나와서 그 말씀을 백성들에게 낭독한 일이 있었다.
이렇게 말씀 중심의 사역의 문을 연 것이다.
3차 포로 이후에 완전히 폐허가 된 이스라엘 성전은 하나님의 영이 떠났다.
그러므로 에스겔서는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라고 말하는 것은 이제 성전에서 번제를 드리는 성전 중심의 신앙에서
말씀 중심의 신앙으로 바뀌는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에스겔에게 말씀으로 임하는 이 자체는 유대인들의 신앙에 큰 전환점이 된다.
오늘 에스겔서에서는 여호와의 권능이 임하고 그의 영이 에스겔을 골짜기 가운데로 데려가신다.
그곳에는 뼈들이 가득했다.
그 뼈들 사이로 지나가게 하시며 자세히 보여 주신다.
그 뼈들은 심하게 말라 있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질문을 하신다.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에스겔은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대답한다.
그런 에스겔에게 뼈들을 향해서 말하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그리고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 나리라"
그리고 6절과 같이 대언하라 하신다.
37:6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또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하셨다 하라
그때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고 그 살을 가죽이 덮는다.
그리고 생기에게 명령하자 죽어있던 사람들이 살아나는데 얼마나 많은지 아주 큰 군대가 되었다.
그 살아난 사람들은 이스라엘 족속이고 소망이 없이 다 멸절되었다 하는 사람들이었다.
소망도 없고 죽어있고 멸망된 그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무덤을 열고 나오게 하시고
다시 죽음의 골짜기가 아닌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신다.
그때야 그들은 하나님이 여호와인 줄을 알게 된다.
다시 살아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영을 그 속에 두어 살아나게 하고
또 그들을 고국 땅에 들어가게 하시고 하나님이 이 모든 일을 이루신 분임을 말하게 하신다.
이것이 여호와의 말씀이다.
유다의 멸망 이후 유일하게 남겨진 책 즉 율법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것이 바벨론 포로 시대에 새로운 역사의 태동기가 되었다.
포로 기간 시대에 지도자들은 스룹바벨과 느헤미야 그리고 에스라이다.
이 중에 말씀 사역으로 알려진 에스라는 율법학자이다.
즉 예레미야와 에스겔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에스겔은 제사 대신에 말씀을 대언하는 사역을 한다.
이 마른 뼈들이 살아나는 이 사건은 말씀의 권능을 그대로 잘 표현하는 말씀이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죽었는지 그들을 매장할 때가 없어 골짜기에 그대로 버려둔 것을 알 수 있다.
매장하지 못한 것은 저주받은 것과 같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저주받은 사람들은 골짜기에 버려두거나 화장을 하게 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죽었다는 것은 흙을 덮어 줄 사람이 없다는 의미가 된다.
즉 늙으나 젊으나 아이이거나 한꺼번에 모두 죽어 짐승들의 밥이 되었다는 것이다.
모두 포로로 잡혀가서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잊고 영적으로 죽어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런 그들에게 에스겔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된다.
그 말씀이 골짜기에 울려 퍼지자 조용하던 골짜기에 소리가 들린다.
뼈들에게 말씀이 임하자 뼈들이 움직여서 따닥따닥 붙기 시작하고 뼈들이 움직이며 나는 소리
뼈들이 일어서는 소리 조용하던 골짜기는 생명의 태동의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생기가 되어 그들에게 들어가자 그들은 숨을 쉬고 드디어 죽어있던 영혼들은 살아 있는 영이되고
그들은 없었던 소망이 생기고 멸절이 아니라 생명이 되었다.
죽음의 무덤에 갇혀 있는 그들은 무덤을 열고 일어나고 사망의 골짜기에서 나와 소망의 땅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간다.
이 모든 무리는 극히 큰 군대와 같았다.
영이 살아나자 드디어 그들은 하나님이 여호와인 줄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의 영은 사람들 속에 살아가고 다시는 떠나지 않는다.
그들은 그 안에 영이 살아서 하나님이 그들에게 하신 일을 말하고 그들을 살린 것이 여호와의 말씀인 것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을 살리는 말씀이다.
에스겔 37장은 이렇게 말씀을 통한 회복에 대한 예언을 하고 있다.
이것이 마른 뼈들을 통해 얻는 영적 진리이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우리에게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꼈다.
내가 지금도 살아갈 수 있는 힘은 이 말씀으로부터 나온다.
이 말씀이 없었다면 나는 여전히 무덤 속에 있었을 것이며 죽음의 골짜기에 머물러 있었을 것이다.
죽었던 나를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나를 일으키시고 뼈들을 붙게 하시고 힘줄을 덮으시고 피부를 만드시고 단단 한 가죽으로 입혀 주시고
무엇보다도 말씀의 생기를 넣어 주셨다.
이 말씀이 없었다면 마치 움직이는 좀비와 같은 삶을 살았을 것이다.
좀비와 같은 나에게 생명을 주시고 말씀을 주셔서 잃어버린 소망을 갖게 하시고 죽음에서 건지심을 감사드린다.
마른 뼈의 기적이 나에게도 일어난 것이다.
나의 이 기적을 이렇게 나누고 있는 이 순간이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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