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말씀 묵상

다니엘서 7장에서 12장까지 묵상

차작가 2023. 9. 29. 12:04

오늘은 7장에서 12장을 묵상했다.

7장에서부터 나오는 환상들은 아직도 나에게는 너무 어렵다.

7장에 나오는 짐승의 환상은 요한계시록의 13장과 같이 적그리스도를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나오는 숫양의 두 뿔은 메데와 바사를 의미하며 숫염소는 헬라를 의미한다고 한다.

7장부터 12장까지 모든 강의를 들었지만 여전히 어렵다.

그래서 이번에는 강의를 재밌게만 듣고 다음번에 다니엘서를 할 때 1장부터 12장까지 순서대로

마치 벽돌 깨기를 하듯이 매번 통독 때 한 장씩만 나누다 보면 이번에 9장을 할 것이니까 결과적으로

10번 통독 안에 다니엘서를 모두 할 수 있다는 목표를 가지기로 했다.

그러나 송태근 목사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그렇게 어렵지만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했다

다니엘을 생각하면 가장 떠오르는 단어가 정해진 시간에 기도하는 태도이다.

나도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하지만 이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갑작스러운 미팅요청이 들어 오면 일단 그 약속을 포기하거나 다음으로 미루어야만 한다.

어떤 상황에도 정해진 시간에 기도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나의 시간을 우선적으로 드려야만 가능하다.

예를 들어, 주일 같은 경우는 조금 조율이 필요하다. 예배 후에 여러 모임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에 나는 주일에 모든 모임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조금 늦은 시간이지만 반드시 기도를 하는 것으로 목표를 세웠다.

기도를 가장 방해하는 것은 바로 사탄이기에 이것은 영적 싸움이다.

그래서 영적으로 항상 민감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

다니엘은 고난과 방해 속에서도 습관적으로 항상 기도했다.

심지어 죽음의 위기에서도 굴하지 않고 하루에 세 번 정해진 기도 시간을 포기하지 않았다.

다니엘서 2장 18절

2:18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 다니엘과 친구들이 바벨론의 다른 지혜 지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시기를 그들로 하여금 구하게 하니라

항상 위기의 순간마다 다니엘은 기도했다.

다니엘은 항상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기도했던 사람이다.

6장 10절에 보면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다니엘을 해하려는 사람들이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즉 습관대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감사했다.

9장에서 보면 기도에 대한 좋은 예를 보여 준다.

기도는 말씀에 근거하지 않으면 자신의 감정에 이끌려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기 쉽다.

왜냐하면 기도는 영적 전투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사탄은 감정으로 기도를 방해한다.

그러나 다니엘은 9장 2절에 보면

9:2 곧 그 통치 원년에 나 다니엘이 책을 통해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알려 주신 그 연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칠십 년 만에 그치리라 하신 것이니라

"책을 통해 여호와께서 말씀"다니엘 때는 율법책을 말하지만 지금에는 성경을 말한다.

말씀에 근거하지 않은 하나님의 음성은 거의 백 퍼센트 자신의 감정이나 속임수이다.

다니엘 때부터 말씀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즉, 성전 중심에서 회당 중심으로 바뀌는 계기가 된 것이다.

다니엘이 책을 읽을 때 예레미야가 알려 준 연수를 깨달았다고 말하고 있다.

그 연수의 의미는 70년 만에 바벨론 포로의 시간이 끝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실언하지 않는 분이시다.

책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은 다니엘은 하나님의 약속, 언약 즉 신실하신 하나님을 기억한다.

그래서 곧바로 금식하고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 하기를 "결심"한다.

포로 기간이 끝나는 것을 기뻐하고 만세를 불러야 하는 그가 이런 태도를 보인 것은 예레미야가 예언한 (렘 25:9~14)

그들의 선조들이 죄를 지음으로 하나님이 그들을 비웃음거리가 되게 하여 예루살렘을 폐허가 되게 한다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죄로 인하여 다른 나라의 민족과 왕들을 섬기게 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자신들이 현재 포로로 바벨론을 섬기게 된 것은 그들의 죄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다니엘은 여호와께 기도하며 "우리는 이미 범죄 하여" 주의 법도를 떠났음을 회개한다.

9:4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르기를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이시여

9:5 우리는 이미 범죄 하여 패역하며 행 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

9:6 우리가 또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왕들과 우리의 고관과 조상들과 온 국민에게 말씀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9:7 주여 공의는 주께로 돌아가고 수치는 우리 얼굴로 돌아옴이 오늘과 같아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거민들 과 이스라엘이 가까운 곳에 있는 자들이나 먼 곳에 있는 자들이 다 주께서 쫓아내신 각국에서 수치를 당하였사오니 이는 그들이 주께 죄를 범하였음이니이다

다니엘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연도는 주전 606년이다.

그리고 유대민족이 바벨론 포로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시기는 주전 536년이다.

다니엘이 예레미야서를 읽고 기도하며 깨달은 그는 해방 1,2년 전쯤으로 보인다.

바벨론으로 끌려간 유대민족을 예언한 예레미야는 그들의 탐욕과 욕심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런 선조들의 죄를 위해 기도하는 다니엘은 5절에서 보면 "우리는 이미 범죄 하여"

즉 선조들의 죄를 이스라엘의 공동체의 죄로 받아들여 회개한 것이다.

그는 슬픔의 베옷을 입고 처참한 상태를 표현하며 재를 뒤집어쓰고 기도했다.

즉, 민족의 죄를 그들의 죄로만 여기지 않고 공동체의 죄로 여기는 자세가 무척 인상 깊었다.

이런 것은 기도로만 경험할 수 있다.

예레미야서 29장 10절에 보면 70년이 차면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고 예레미야는 예언했다.

귀환하기 전 약 1,2년 동안 다니엘은 하나님께 기도하며 보냈다.

그들의 죄를 자신의 죄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그들의 죄를 비판하고 정죄하는 데 시간을 보냈지만 그들의 죄를 내가 떠안으려는 그런 자세가 부족했다.

이젠 중보기도하는 것으로 내 인생의 목표로 삼았는데 아직도 이런 자세가 부족한 나를 보며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못된 목회자를 비난하고 공의와 정의가 사라진 그들을 비판하는 것으로만 그치지 않고

바른 노회가 될 수 있도록 중보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나에게 깨닫게 하셨다.

시간을 정해 놓고 습관대로 기도한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되는지가 더 중요함을 깨닫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