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 후서 전체를 참 재미있게 읽었다.
바울이 어떤 감정으로 글을 썼는지 직접적으로 표현한 문장들이 우선 공감이 되었고 묵상 포인트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4장은 자세히 읽으면 보이는 게 많은 말씀이었다.
그래서 전체를 읽고 난 다음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보배는 무엇일까라는 마음으로 묵상을 했다.
바울은 그리스도가 주되신 것과 예수님을 위하여 자신들이 종처럼 낮아져서 오직 예수님만을 증거한다고 말한다.
하나님을 아는 영광의 빛이 예수님의 얼굴에 있는데 그 빛은 예수님을 통하여 자신들의 마음에도 비춰 주셨다고 말한다.
예수님을 통해 받은 하나님의 영광의 빛은 보배로운 빛인데 자신들의 마음의 질그릇에 담겨 있다고 말한다.
이 질그릇은 하나님이 빚어 만드신 귀한 그릇이며 예수님의 보혈로 깨끗해진 그릇, 우리 자신을 말한다.
이 질그릇에 담긴 보배 즉, 하나님의 영광은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않는 것이며
즉 폭력으로 강압하여 넣더라도 가둬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박해도 핍박도 방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4:10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4:11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4:12 그런즉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역사하느니라
4:13 기록된 바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다 한 것 같이 우리가 같은 믿음의 마음을 가졌으니
우리도 믿었으므로 또한 말하노라
4:14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이가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너희와 함께 그 앞에 서게 하실 줄을 아노라
4:15 이는 모든 것이 너희를 위함이니 많은 사람의 감사로 말미암아 은혜가 더하여 넘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4: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4:17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4:1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 즉, 예수님과 연합하여 예수님과 함께 살고 죽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이것을 자신의 삶 가운데 예수님의 십자가의 영광을 나타내길 원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죽으시고 자신들을 살리신 것처럼 자신도 고린도 성도들을 위해
사랑으로 죽고 14절 말씀처럼 다시 살리신 이가 예수님과 함께 자신들도 살리시고 예수님 앞에 서게 하실 줄 믿는다는 고백이다.
예수님 믿는 자녀로서 이런 고백이 내 안에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그러므로 자신들은 낙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겉 사람은 낡아지고 속 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지기 때문이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며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보이지 않는 속사람 하나님의 영광인 보배를 담은 질그릇에 주목하면 문제는 간단히 해결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항상 보이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에 중요한 걸 놓치기 쉽다.
보이는 것에 집중하면 낙망하고 판단하게 되고 상처도 입는다.
"네가 어떻게 그래! 복음을 전하며 갖은 고생을 다했는데 이럴 수 있을까!"라고 말하게 된다.
그러나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을 자녀처럼 품어 겉사람에 집중하지 않고 그들을 성령님을 담은 질그릇으로 봤다.
오늘의 핵심은 "보배를 담은 질그릇"과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이었다.
이것이 하나님의 영광이요 예수님 얼굴에 비추인 빛이며 보배이다.
나의 얼굴에도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빛나고 내 마음에 질그릇이 있는 것처럼 비록 상처 주는 사람일지라도
마음에 보배를 담은 질그릇이 있음을 보게 하는 말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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