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묵상

손바닥 묵상 3 - 빌립보서에서 골로새서 묵상

차작가 2024. 12. 18. 11:34

바울이 유대교들에게 핍박을 받고 매를 맞고 파선의 경험 등 여러 번 죽음의 위기를 겪었었다.

그 당시는 많은 죄수들이 감옥에 갇혀 매를 맞아 죽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공식적으로 자결을 할 수 없었지만 매를 맞거나 고문을 당할 때 어떻게 하면

자결하지 않은 방법으로 죽을 수 있는 냐에 관한 매뉴얼이 있었다고 한다.

"삶으로 담아내는 십자가"라는 책을 통해 그 당시의 감옥에서의 죽음을 읽었었다.

그 당시 감옥 이야기를 읽고 바울이 빌립보서에서 말하는 고백이 더 이해가 되고 바울의 진심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1:21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1:22 그러나 만일 육신으로 사는 이것이 내 일의 열매일진대 무엇을 택해야 할는지 나는 알지 못하노라

1:23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었으니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으나

1:24 내가 육신으로 있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

1:25 내가 살 것과 너희 믿음의 진보와 기쁨을 위하여 너희 무리와 함께 거할 이것을 확실히 아노니

바울은 함께 감옥에 갇혀 있던 사람들이 무거운 고초를 견디지 못하고 죽는 걸 선택하는 경우를 봤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바울은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자신이 사는 것이 성도들에게 유익함을 알기에 사는 걸 포기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육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열매이고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자신에게는 다 유익하므로 무엇을 택하든지 상관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은 삶과 죽음의 사이에 낀 자로서 죽는 것이 더 좋으나

그렇게 못하는 것은 성도들을 위해서라고 고백한다.

앞으로 바울은 고난의 강도는 더 커지고 십자가에 죽을 거라는 걸 알기에 어떤 의미로는 죽는 게 개인적으로 보면 더 나을 수 있지만

살아서 고통을 감내하는 것은 하나님의 열매를 맺는 일이니 감사하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런 바울은 우리에게 "주안에 서라!" 그리고 "같은 마음을 품으라!"라고 당부하는 것이다.

4:1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4:2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예수님과 온전한 연합을 이룬 바울의 삶의 태도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버리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

삶과 죽음 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게 여겼다.

그것은 주안에 서 있기 때문이며 주안에서 예수님과 같은 마음을 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참 ... 대단한 믿음의 고백이다.

나는 언제쯤 삶과 죽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 수 있을까! 비록 고통이라도 사는 걸 선택할수있을까! 라는 질문을 하게 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를 지는 삶이 나에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하자 자신이 없다.

그러나 항상 그렇듯 나는 약하나 주님은 강하시기에 나를 가능한 삶으로 인도해 주시리라 믿는다.

오직 주 안에 서 있기 .. 예수님과 같은 마음을 품기..

날마다 도전이지만 날마다 넘어지고 실패 할지라도 예수님이 나를 붙잡고 있는 한 나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음을 확신한다.